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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13 20:12
저도 바알못입니다만.. 저 수가 나오기 전 까진 중앙의 알파고 중앙 세력이 워낙 컸고 상변 가운데 백돌이 맥없이 죽는 상황을 78번째 수를 통해서 중앙의 흑집을 분쇄시키는 토대가 됐고 동시에 상변의 백돌을 구할수있는 묘수가됐습니다. 마치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라이언을 구하기위한 톰 행크스라고 누가 묘사해주셨더군요. 크크
16/03/13 20:32
실제 대국에서는 흑이 79수로 천원을 두면서 응수하면서 우변의 흑이 폭망했는데,
만약 다르게 응수했으면 어떻게 되길래 그렇게 둘수밖에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예를 들면 백을 우측이 아니라 좌측으로 몰아간다면, 중앙이 무너진다거나....]
16/03/13 20:42
원래 노림수는 중앙에 침투한 백돌이 돌려치기 수법으로 패를 만들어서 우변 백집과 연결이 되는 수였습니다.
원래대로면 최선이 패였죠. 그 대가가 우변 흑 4점이 한칸 벌리면서 그걸 감싸고 있던 백 3점이 공격받는 것이었구요. 근데 그걸 알파고가 우변에서 아래로 늘어가면서 돌려치기 한 뒤 뒷맛도 없어지고 결과적으로 폭망한거죠
16/03/13 21:29
댓글을 보고 바둑tv를 보니 그 때서야 이해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끼우는 수가 제대로 대응 못하면 흑의 37,39와 흑의 53,55,59,67을 동시에 위협하는수였네요.
16/03/13 20:44
진짜입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중국기자가 이세돌에게 구리9단이 78수를 신의 한수라고 했다는 말을 했습니다.
표현은 저렇게 쓰는지 모르겠지만요.
16/03/13 20:10
저도 믿을 수는 없지만 저 수는 프로들이라면 제일 먼저 보이는 맥점이라고 합니다. (한 칸 뛴 자리에 끼워두는 수)
근데 대부분의 프로들이 우선 72 끊어놓은 백돌부터 움직이면서 이곳 저곳 손해도 보고, 결국 흑돌을 두텁고 강하게 만들어 주면서 패를 내는 그림을 예상할 때 이세돌9단은 손해를 입지 않으면서 우선 패만 낼 수 있는 변화를 유도해 냈다고 봐야 한다고 하네요. 결론적으로 저 수가 신의 한 수라기보다는 저 수부터 둘 수 있다는게 정말 대단하다고 하는데 저도 바둑을 잘 몰라서 뭔 소린지 모르겠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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