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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04 21:29
야구보는 입장에서..대체 어떻게 하면? 이라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야구는 결과론에 상당히 빠져들기 쉬운 스포츠라, 똑같은 짓을 해도 결과가 좋으면 신의 한수, 결과가 나쁘면 막장짓이 되기 쉬운 스포츠죠. 성적이 안 좋은팀의 감독이라는건 어지간하면 시즌중에 쌍시옷소리 안 듣기가 힘들텐데..신생팀처럼 기대자체가 없는팀이라면 몰라도. 아무리 최약체팀이라도 그래도 기대는 언제나 있었을거고요. 그런 기대조차 하기 힘들정도로 약팀일수도 있겠네요. 여하튼 신선합니다;
15/10/04 21:47
한국에선 나타나기 힘들죠. 로이스터만 봐도 퍼포먼스도 좋고 성적도 괜찮게 나오고 했는데 (물론 광고까지 내던 열성 팬도 있었지만) 우승 못 시킨다는 이유로 프런트에서도 내쳐지고, 의외로 당시 롯데 팬들도 어쩔수 없다는 식으로 구단의 결정을 옹호했죠. 물론 이후에 변하긴 했지만...
저게 가능한 이유는 야구단 자체가 팬들에 의해서 지탱되기 때문이죠. 모기업의 지원이 없는 건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입장료, 굿즈 등 팬들을 끌어와야 구단이 지속가능하니까요. 그런데 한국에서 야구단은 팬들 보단 재벌 회장님들의 장난감이나 다름없습니다. 넥센 히어로즈도 적자에 허덕이고 있고, 지금은 나아졌지만, 여전히 모기업으로부터 수백억 씩 지원받고 있죠. 그런 상황에서 성적을 포기한다? 감독이 미치지 않고서야 내리기 힘든 결정입니다. 그리고 회장님이 경질시키기 이전에 팬들이 몰아낼거에요.
15/10/04 22:01
뭐..우리나라에선 거의 불가능하죠..꼬박 꼬박 경기마다 덕아웃 인터뷰 안 건너뛰고 하면 '입턴다'고 비난..덕아웃 인터뷰 건너뛰면 기자들이 비난..지금에야 '감동님'이라 하지만 당시 비난은 뭐..
15/10/04 23:34
한국에서는 절대 안나올 감독이죠..
당장 저런 모습 보이면 성적이나 신경쓰라고 다그치기나하고.. 위의 일례로 쓰인 사진 하나하나마다 조롱섞인 별명이 얼마나 쏟아져나올지 안봐도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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