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tvN '더 지니어스' 관련 게시글을 위한 임시 게시판입니다.
- 방송 기간 한정 임시로 운영됩니다. (선거, 올림픽, 월드컵 게시판과 같음)
Date 2013/12/30 04:00:33
Name 뱃사공
Subject 과도한 비난은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요.
지니어스는 그냥 예능프로입니다. 물론 거기에 감정이입해서 누가 나쁘네 잘못했네 비호감이네 난 쟤 싫다까지는 충분히 이해가능한 범주이지만 혐xx이네 인성이 글렀네 본성이 드러나네 등등은 정도를 벗어난 얘기가 아닌가 싶어요. 저는 솔직히 악플과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누군가를 비난하는 건 금지되어 있는 게 아닌가요?

시즌1 첫화의 오프닝 때 지니어스 설명에도 나오지만, 지니어스의 게임들의 논리적 사고와 친화력을 필요로 하고(애초에 친목질 하라고 만든 게임입니다.) 두뇌, 순발력, 화술, 카리스마, 아름다운 미모 등을 이용하라고 하죠. 쉽게 말해서 이용할 수 있는 건 다 이용하라는 겁니다. 배신에 또 배신을 하든 뭘하든 그냥 승리를 거두기만 하면 됩니다. 괜히 추악한 승리라고 한 게 아니죠.

배신을 해서 도움을 받았으면 그 약속에 보답해야 한다는 홍진호의 말은 굉장히 멋있었지만, 그건 홍진호가 더 지니어스에서 자신이 정한 최소한의 정의인거지 이게 정답은 아닙니다. 그걸 남에게 강요할 순 없죠.

명분, 실리가 필요한 이유는 다음 번의 경기에서 자신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거지 그걸 안한다 그래서 뭐라 할 이유는 사실 없는 겁니다. 밑도 끝도 없이 누군가를 공격해도 되고 결국 그 결과는 본인에게 다시 돌아오니깐요. 이은결이나 노홍철이나 조유영이나 잘못이 있다 없다가 아니라 영리하지 못한 플레이를 했다라는 말이 좀 더 적합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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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30 04:09
수정 아이콘
건의게시판 답변에도 올라와있지만, 혐xx 식으로 사람 성에 혐자 붙여서 부르는 건 벌점까지는 아니더라도 제재대상이고 삭제감입니다.
다른 사이트야 원래 표현 수위가 조절이 안되는 곳인만큼 알아서 할 일이지만 pgr에서는 그런 표현 안쓰는 게 맞고요.

그리고 내용에 대해서는, 저 역시 홍진호의 말은 그저 홍진호 본인, 기껏해야 시즌1의 정의라고 생각합니다.
배신과 마찬가지로 약속을 깨는 행위에 대한 진행측의 제재가 없는 이상 아무 의미없는 얘기죠. 시즌 1에선 그렇게 다들 무르게 게임을 해왔을 뿐이지,
더 가차없고 냉혹하게 게임을 한다해서 문제가 되는 건 아니죠. 정 조유영 등의 행위를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면 홍진호가 그에 동의하는 사람을 모아서
이들을 응징하고 약속을 깨면 보복을 당한다는 선례를 남기면 되는 것인데 밑도끝도 없이 그게 게임의 전제인 양 내세우는 건 좀 이상하다 싶더군요.
sayclub rapi
13/12/30 06:30
수정 아이콘
저도요. 노홍철, 조유영, 이두희에 대한 비난이 너무 심한 것 같아요. 계약불이행은 이은결이 먼저 시작한거고 배신도 이은결이 먼저 시작한건데 왜 이런 분위기인지도 모르겠네요.
제랄드
13/12/30 09:24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특히나 과도한 힐난은 보기 싫어요.
다만, 반대로 감정이입이 심한 분들도 함께 이해했으면 해요. 프로그램을 보는 시각이 사람마다 다 다른 건 너무나 당연한데다가, 그만큼 재미나고 흡입력이 있으며, 현실 투영이 뛰어나다는 반증이니까요.
노파심으로, '이건 그냥 예능인데 왜들 이렇게 열내심? 크크' 식으로 비꼬는 것도 좋지 않겠죠. (글쓴분을 지칭하는 거 절대 아닙니다. 오해는 마시길) 피지알에서는 그런 분을 아직 못 봤는데 다른 게시판은 아주 그냥...
거듭 첨언으로, 이번 주에 비하인드 영상으로 뭐가 나올지는 모르겠는데, 행여나 지금 많이 거론되는 조, 이, 노의 배신의 납득할 만한 이유가 나온다고 해서(그럴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그것 봐, 내가 그럴 줄 알았어. 3명 까던 분들 다 어디갔음?' 식으로 예언자 놀이 글도 안 봤으면 합니다. 제한된 정보+개인적인 판단으로 의견 피력을 했을 뿐인데 그걸 또 꼬리잡기 시작하면 헬게이트 오픈입니다.
함께 재미나게 즐겨요~~~
HOOK간다
13/12/30 09:45
수정 아이콘
왜 이렇게 되었냐면.. 시청하는 분들 대부분이 황신의 팬이며 황신의 감정에 취해있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방송을 보면서 황신처럼 분노했고 세 사람 모두에게 비난을 했는데..

하루 지나니 좀 생각이 달라졌죠.

시간이 지나가면 나아질 일입니다. 당장이야 지니어스 방송 끝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으니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는 것이지요.
몽키.D.루피
13/12/30 11:24
수정 아이콘
황신의 팬이긴 하지만 황신과 상관없는 시청층까지 고루 분노했다는 건 황신의 감정이 더 보편적이라는 거죠. 전후관계가 바꼈습니다. 황신의 팬이라서 황신의 감정에 취한게 아니라 황신이 더 보편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어서 그에게 공감을 한 거죠.
HOOK간다
13/12/30 11:25
수정 아이콘
그런건가요.. 제 입장을 생각한 거같군요.

하긴 황신의 감정이 보편적이긴 하죠. 제가 거기까지 생각을 못한 것 같습니다.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3/12/30 11:45
수정 아이콘
최종면접에서 이은결이 노홍철을 언급하고 고자세로 나갈 때, 저거 왠지 역풍맞겠구나 싶었고, 노홍철이 정보를 흘릴 때, 그럴줄 알았다하며 지나갔는데, 이후의 모습들에서는 정말 충격을 먹었습니다. 도움을 받은 상대에게 은혜를 갚겠다며 죽여버리는 모습을 보면서는 정신이상자가 아닌가 싶을 정도의 충격을 받았고, 실제로 노홍철을 알게 된다면 대면하는 것 자체가 공포로 다가오지 않겠나 싶습니다. 그의 어떤 호의도 순수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 같아서요.
조유영이야 그냥 재수없네, 개념없네, X가지 없네 정도로 생각하며 지나갔는데, 노홍철의 경우는 정말 무서울 정도의 공포를 느꼈어요.
도움을 받은 상대가 자신에게 위해를 가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 언제든 웃으며 죽이겠구나 싶어서 말입니다.
맨투맨
13/12/30 13:02
수정 아이콘
물론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개인의 자유지만, 너무 심하게 몰입하신 게 아닌지;;
13/12/30 15:33
수정 아이콘
정말 과도하게 몰입하셨네요. 노홍철은 무한도전에서
"이런 배신 캐릭터가 현실에서 유지하려고 하는 내가 무섭다" 라고 말하면서 울 정도인데...
노홍철은 방송이니까 그러는 겁니다. 그러니 배신하고 이은결 보낸 다음 문 닫으면서 미안하다고 그러죠...;;

방송은 방송입니다. 간혹 그 안에서 정말 정색하고 화내는 출연자도 있을 수 있지만요.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3/12/30 15:52
수정 아이콘
몰입하고 말고가 아니라 그렇게 느껴지는걸요.
정말 무서웠습니다.
13/12/30 18:21
수정 아이콘
전 좀 웃기네요(이게 표현이 좀 힘들군요. 그런 의도는 없는데 뭔가 비하의 느낌 비스무리하게 되어버리는게;;;;).
이정도로 몰입하시는 게 쉬운 일이 아닐텐데요. 제작진이나 노홍철씨가 이 댓글 보면 되게 뿌듯할 거 같습니다. 흐흐.
13/12/30 13:22
수정 아이콘
홍진호의 정의란건 홍진호에게 유리한 룰이기도 하죠. 홍진호는 그냥 있어도 상대팀에서 배신자가 넘어옵니다. 3, 4라운드 연속으로 배신자가 넘어와서 손도 안 대고 게임을 간단하게 이겼죠. 배신자들 내버려 둬봐야 이익만 보는 홍진호와 달리 나머지는 배신자들 넘어가는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저 룰대로 싸우면 조유영 같은 출연자들은 계속 배신당해서 탈락하게 될 가능성이 높죠.
도쿄타워
13/12/30 13:33
수정 아이콘
과도한 비난은 지양해야 마땅하죠.
그런데 누가 잘못이네 누가 문제였네 갑론을박하는 것이 과도한 '비난'의 범주에 포함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뱃사공
13/12/30 15:19
수정 아이콘
저도 그 정도야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제가 말하는 건 혐XX나 본성이 드러났다 식의 말이거든요.
13/12/30 13:35
수정 아이콘
동의 합니다. 프로그램 특성상 편집도 많아서 정확한 팩트를 다 보여줄 수도 없는데, 너무 심한 말들이 많은것 같아요.
13/12/30 15:34
수정 아이콘
트위터에 이두희씨 트위터 들어가려고 검색했다가 깜짝 놀랐었네요. 그냥 쌍욕이 널려있습니다.
PGR도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 좀 불편했네요.
개인적으로 저번 지니어스 편집이 노조이가 욕먹을 수 밖에 없는 편집이었다면 다음 에피소드들에서는 좀 이미지 회복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계약 불이행이란 말은 이제 지겹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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