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tvN '더 지니어스' 관련 게시글을 위한 임시 게시판입니다.
- 방송 기간 한정 임시로 운영됩니다. (선거, 올림픽, 월드컵 게시판과 같음)
Date 2015/09/05 13:58:20
Name 게바라
Subject [분석] 지니어스 속 장동민이 미화됐다?
장동민이 미화됐다는 반응들이 있네요.
애초에 미화는 '그렇지 못한 걸 아름답게 꾸미는' 것을 뜻합니다.

정확히 이런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장동민의 실력이 이정도까진 아닌데 대단하게 포장된다'거나 '장동민의 잘못을 감추고 있다' 식으로 생각하셔서
미화라고 얘기하신 거라 이해하고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편집 얘기를 덧붙여서)


1화 : 병풍급으로 나왔죠. 하지만 사실 장동민은 이상민은 끊임없이 견제했었습니다. 비하인드로 스치게 나왔지만 어쨌든 편집.
미화하자고 하면 이상민 vs 장동민 식으로도 충분히 꾸며낼 수 있는 그림이었죠.

2화 : 오현민이 임윤선을 설득할 때 말했던 전략은 사실 장동민이 먼저 얘기했던 겁니다. 화면으로 흘러가듯이 나와 오현민이 부각됐지만
사실 먼저 생각해낸 건 (그렇다고 오현민이 장동민말듣고 그런 건 아닙니다. 장동민 이후에 생각해 내고 같이 얘기를 한거죠) 장동민이었고
이를 충분히 부각시켜 줄 수 있었지만 묻히게 합니다.

+ 데매 마지막 홍진호 영웅편집은 사실상 능욕편집이었지만 그런 구도속에 장동민은 주인공 이 물리쳐야하는 악역식으로 묘사되었습니다.

3화 : 판을 장악한 이상민 트롤한 김경훈 플레이어들을  지배한 장동민 반전을 보여준 이준석  이넷이 핵심인 회차였죠. 장동민이 한 딜은 분명 여러이득(이상민살리고 김경훈데매보내기, 가넷, 무엇보다 둘의 정보를 컨트롤 함으로써 최정문 제외 팀의 생존과 오현민 우승이라는 목표달성)이 있어서 한거였고 하지않는게 바보같은?그런 거래였는데 그런 부분을 보여주지 않고 가넷3개에 팔아버린 사람으로 묘사해버렸죠.

이후 복습을 하거나 리뷰,분석을 읽으면서야 그럴 수 밖에 없었구나 이해가 갔던..그런 상황이었습니다.
미화는커녕 오히려 악역 포지션, 부정적인 모습으로 그려내었죠.

4화 : 비하인드에 따르면 장동민이 천원전략으로 가자 했지만 오현민이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충분히 천원 얘기가 오고 갔던 것을 보여줄 수 있었죠. 하지만 방송에선 오현민 믿고 허세부리다 뒷통수 맞은식으로 묘사되었습니다. (반은 맞다고 생각하고 이편이 반전의 묘미를 더 준다고 생각해 이해 가능하긴 합니다)

5화 : 그냥 본인 한만큼 나왔습니다.

6화 :  스파이를 2명 심어놓은것도 공동우승 전략을 마지막에 짠것도 장동민이지만 김경훈 스파이를 더 부각시켰습니다. 미화시키자면 충분히 대단하게 미화시킬 수 있었던 편이었죠. 하지만 이곳에서도 의견이 분분했을만큼 장동민의 설계는 묻히고 말았습니다.

7화 : 모두의 이해관계가 얽힌 편인만큼 모두의 입장이 골고루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미화랄 것도 없고 오히려 허세가득한 대사들을 그대로
내보냄으로서 왜저러냐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었죠. 크크

8화 :  김경훈과 이준석을 밀어주며 홍진호를 견제하던 장동민으로선 -32를 먹는게 이득도 많고 (가넷확보, 꼴지만 안하면 생징가능성 ↑)  최선이었지만 현실은 개트롤식으로 홍진호의 반응을 부각시켜 보여줬습니다. 어떤 분이 공동의 이익을 위해 희생한냥 미화했다고 하셨는데 사실 이날 장동민에 대한 반응은 장동민 왜저래? 개트롤...식의 이해못한다는 반응이 더 컸죠. 왜 그랬는지 부분을 더 부각시켜줬다면 충분히 납득 가능할 선택이었는데도 말입니다.

+ 김경훈이 장동민을 부름으로서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안좋은 인식과 데매의 가능성을 높였지만 현실은 김경훈 의리로 포장. 장동민이 김경훈때문에 죽을뻔했던건 묻혔죠. 게다가 데매결합 이후로 김경훈이 왜그랬는지 전말이 뒤로 빠지기도 했습니다. 미화랄 것도 당연히 없고 오히려 장동민으로선 굉장히 억울한 부분이 많은 회차가 아닌가 싶네요.  

9화 : 게스트팀과 장콩의 공존이 가능한 전략으로 연합의 결속을다졌습니다, 5인 연합이 서로 도울 수 있게 한 굉장히 중요포인트지만 물흘러가듯 나왔죠. 미화시키자면 미화시킬 수 있었던 포인트지만 이상민에 포커스를 두고 플래시백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저도 갓상민이라 생각하고 그런 편집이 이해는 됩니다.

10화 : 의외로 미니게임을 잘해 의외다라는 반응을 일으킨 회차죠. 사실 뇌사칙이라는 별명이 있지만 저울을 곧잘한다는 식으로 성냥 뿐만 아니라 다른 것도 충분히 살릴 수 잇었습니다. (여전히 뇌사칙 장사칙 사칙연산등의 반응들이 따라오니까요) 하지만 그러지 않았죠.
거기다가 오현민 블러핑에 장동민 패! 식으로 나왔는데 사실 그 패는 장동민은 죽을수밖에 없는 패였습니다.  오현민 블러핑으로 장동민이 죽은 게 아닌데 굳이 그런 식으로 오현민을 부각시켜줬죠. 긴장감을 위해 이해 가능한 편집이었지만 미화를 하고 싶었으면 김경훈과의 심리싸움이나 이 부분같은 것들을 충분히 편집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메인매치 중간에 숫자가 애매한 상황에서 장동민이 자기게스트 순번 마지막인걸 이용  똥패를 내 다들 죽게만들고 장동민게스트가 먹을수있게
한 좋은 전략도 물흐르듯이 지나가기도 했구요.
(애매한 숫자들을 보여주면 장동민이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건지 성우목소리 나오고 중간은 넘어가서 패 나오고 게스트 포기포기포기
장동민 게스트 승 -> 플래시백 장동민 인터뷰  이런 식으로 충분히 부각시켜줄 수 있었던 부분아닌가요?)
  


10화까지 찬찬히 살펴 봤습니다.
저는 오히려 장동민이 성격상 게임 중심에서 주도적으로 뭔갈 많이 하고 잘 해내는데 본인이 하는 것보다 못나오는 편이라 생각합니다.
최소한으로 일단 편집하면 진행이 안될 정도니까 나올 수 있는 최소한으로 보여주는 느낌이랄까요.

충분히 더 부각시켜줄 것도 많았고 억울하게 묻힌 것도 분명 있습니다.
10화를 돌이켜봐서 이부분은 안나와도 되지 않았나, 이 부분은 왜 이렇게 그려냈을까 싶은 부분이 딱히 떠오르지 않기도 하구요.

미화됐다는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신다는 걸 억지로 안그래! 라고 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찬찬히 훑어봐도 저는 도무지 찾을 수가 없네요.


- 미화소리들을만큼 장동민이 잘하지도 못했는데 잘한 듯이, 별것도 아닌데 굉장한 듯이 나온게 어딨을까요?
- 지금 장동민 분량중에 충분히 뺄만했다 싶은게 뭐가 있습니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다리기
15/09/05 14:19
수정 아이콘
'장동민의 실력이 이정도까진 아닌데 대단하게 포장된다'거나 '장동민의 잘못을 감추고 있다' 식으로 생각하셔서

여기서 이미 전제가 틀렸습니다.
최정문의 배신은 더 트롤스럽게 편집, 장동민의 배신은 정당한 플레이로 편집. 이런 식의 입맛대로 편집을 '미화'라고 표현해서 그렇지
미화라는 단어 하나에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장동민 내로남불 나와도 딱히 연출이나 인터뷰로 짚고 넘어간 적도 없고..
못했는데 잘한것처럼 미ㅘ시켰다 이런 맥락으로 얘기하는 사람이 어딨어요 잘하고 있는데. 못한 부분도 매끈하게 포장해주는거 얘기죠
게바라
15/09/05 14:25
수정 아이콘
배신부분은 참 애매해지는게 배신을 어떻게 정의하느냐가 사람마다 다르기때문이겠죠.

하지만 제입장에선 최정문은 생존외에 뚜렷한 전략이나 계획없이 이쪽저쪽을 자주 왔다갔다 하며 정보를 흘려댄게 사실이고 장동민은 적어도 무엇을 위한 배신, 으로 목적이 뚜렷했기때문에 다르게 평가받을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배신했다! 하기엔 이유도 행동도 처신도 확연히 달랐으니까요.

그럼에도 장동민은 어쨌든 내로남불소리 듣기도하긴 했죠.

저는 양쪽다 가감없이 그려줬다는 생각인데..
다리기님이 최정문의 배신과 장동민의 배신이 어떻게 그려져야했다고 생각하는지 들어보고 싶네요
다리기
15/09/05 14:37
수정 아이콘
그냥 잘한 플레이어와 못한 플레이어의 차이인데, 최정문을 인터뷰와 자막멘트들로 깔아뭉개서 너덜너덜하게 만든 거에 비하면 장동민이 이상한 플레이를 하거나 납득 안되는 태도를 보여도 그냥 슥 지나가곤 했으니. 최정문뿐 아니라 다른 모든 플레이어들에 비해서 편집에서 이득을 보는 건 맞죠 장동민이. 물론 김경훈을 제외하면요 크크
어떻게 그려져야했다 그런 희망까진 없지만 지금까지 편집이 편향됐다고 느끼긴 했습니다. 그게 '미화'가 아니라는 주장은 맞을지 몰라도 다른 플레이어와 같은 방식으로 됐다는 주장을 한다면 전 동의하지 못합니다.
살라딘
15/09/05 14:27
수정 아이콘
미화가 아니더라도 최정문의 배신과는 궤가 틀리죠.
다리기
15/09/05 14:40
수정 아이콘
궤는 같죠. 그냥 자신의 이득을 위한 플레이. 근데 잘하고 못하고, 세련되고 촌스럽고 그런 차이라고 봐요.
살라딘
15/09/05 17:55
수정 아이콘
자신의 이득을 위한 거야 당연한거고 같이 플레이한 사람들에게 납득이 되는가 라는 측면이 있죠. 장동민이 신뢰있어 보이는 이유가 기브앤테이크가 명확하고 아예 살리지는 못해도 같은 팀원들을 품고 가려는 액션을 분명히 보여줌에 반해 최정문은 오로지 자신의 생존만을 위함을 대놓고 보여줘서 다른 플레이어에게도 신뢰를 주지못하고 쳐내그픈 플레이어가 되는거죠.
다리기
15/09/05 18:01
수정 아이콘
바로 그걸 잘하고 못하고, 세련되고 촌스러운 플레이의 차이라고 말씀드린거에요.
결국 자신의 이득과 생존을 위한 플레이란 점에서 궤를 달리하진 않습니다. 굳이 한마디로 표현하고 싶으면 급이 다른 플레이라고 해야 더 맞겠죠.
15/09/05 14:27
수정 아이콘
"PD 편집에 의한 미화" = 편집이 아니였으면 아름답지 못함 으로 팬들은 받아들일 소지가 있기에 이런식의 표현은 장동민 팬들에 대한 시비밖에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PD 편집에 의한 부각" 정도가 맞겠죠... 실제 플레이어의 인터뷰를 노출을 하여 의도를 부각한것이니까요... 지니어스에서 미화한건 탈락이후, 마지막에 나오는 나레이션 정도겠죠...
게바라
15/09/05 14:31
수정 아이콘
네 그런것 같네요 차라리 표현을 달리하는게 어떨까 싶긴 합니다
MoveCrowd
15/09/05 22:12
수정 아이콘
결승 진출할 플레이어를 부각 시키는 것만 아니라 다른 플레이어들을 대놓고 너덜너덜하게 만드는건
상대적으로 봤을 때 부각을 넘어서 특혜, 미화라고 받아들일 여지가 충분히 있지요.
15/09/05 14:34
수정 아이콘
지니어스 게시판을 요새 제대로 안봐서 그런가 문제제기 방향성이 좀 이상한데로 흐르는 감이 있네요.
지금 문제 되는건 장동민 개인에 대한 미화니 이런게 아니라 아마도 결승전에 진출한 것으로 예상되는 2인을 집중 부각시키는 편집을 하는 pd죠.
매화 게임의 흐름과 관계없이 특정 출연자의 노출이 많은 것에 대해 다수가 공감하기 때문에 편집에 대한 논란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게바라
15/09/05 14:51
수정 아이콘
집중부각시킨다기엔 원글도 같이 다루고있습니다만 장동민 또한 본인이 하는것에 비해 못나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하는게 많아 나오는 것도 많지만 그만큼 못나오는것도 많다는거죠. 일례로 당장 9화까지만 해도 스포제외하고 편집으론 누가봐도 장동민이 결승(김경훈은 계속 얘기가 나왔습니다만) 이란 얘긴 어디서도 나오지않았거든요.

특히 9화 탈락스포가 있었는데 명백히 편집에서 밀어줬다면 그스포가 여기저기 퍼져 믿어지지도 않았겠죠 당장 9화방영전에도 스포가 있는 이준석과 장동민 이둘이 탈락자같다는게 박빙이었으니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403 [분석] 지니어스 속 장동민이 미화됐다? [12] 게바라10570 15/09/05 10570
2399 [분석] 시즌4 배신 통계 [63] 카미너스10009 15/09/05 10009
595 [분석] 사실상 임vs홍 결승은 불가능해졌네요 [6] YounHa4238 14/01/12 4238
591 [분석] 시즌2 1~6화. 현재 전적. [8] Leeka3888 14/01/12 3888
588 [분석] 독점게임 룰이 이랬다면 어땠을까요? [13] 찌질한대인배3527 14/01/12 3527
587 [분석] 3번의 습득. 그 3번의 차이. [8] Leeka3883 14/01/12 3883
586 [분석] 다음주 불안하네요. [12] I.A.L3901 14/01/12 3901
2381 [분석] [스압]예전에는 pd가 이렇게까지 특정 출연자를 밀어주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18] 삭제됨11051 15/08/30 11051
584 [분석] 시즌 2 감상.. 흥미진진한 지니어스 [12] 하늘의이름4937 14/01/12 4937
2379 [분석] 이번화 홍진호 입장에서 시청한 데스매치에서의 매우 아쉬웠던 상황 [26] I.A.L10417 15/08/30 10417
582 [분석] 제작자의 인센티브도 생각해보자 [6] 레지엔3798 14/01/12 3798
580 [분석] 김가연의 일침 [15] Leeka5218 14/01/12 5218
578 [분석] 지금까지의 게임흐름은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봅니다. [29] 레이몬드4401 14/01/12 4401
576 [분석] 은지원은 어설픈 김경란 같습니다. [13] 잭윌셔4583 14/01/12 4583
575 [분석] 과몰입의 끝은 어디인가. [8] Zel3918 14/01/12 3918
2366 [분석] 홍진호가 20라운드까지 버티며 마지막에 올인을 했다면? [9] 타인의 고통10176 15/08/30 10176
570 [분석] 모든 원흉은 가넷이다 [9] 삭제됨4055 14/01/12 4055
2358 [분석] 어쩔수 없었던 이번 데스매치... txt [5] 아리마스9363 15/08/29 9363
563 [분석] 지니어스 6회까지 보고 인물별 평가 [5] 북극5073 14/01/12 5073
560 [분석] 뒷통수와 아이템 습득이 허용되는 게임 [8] 방구차야4173 14/01/12 4173
2345 [분석] 요즘 지니어스 게임이 재미없어지는 이유. [41] 이라세오날14263 15/08/24 14263
2344 [분석] 이번 시즌 최대의 노잼 회차..9회차 [21] 사악군11001 15/08/24 11001
547 [분석] 친목질이 독이 되는 데스매치가 필요하다 [12] 슈터4757 14/01/12 475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