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tvN '더 지니어스' 관련 게시글을 위한 임시 게시판입니다.
- 방송 기간 한정 임시로 운영됩니다. (선거, 올림픽, 월드컵 게시판과 같음)
Date 2014/11/20 05:13:19
Name 구밀복검
Subject [분석] 8회차가 가지는 의의는
장동민의 큰 그림이 깨졌다는 데에 있겠죠. 여기서 장동민의 큰 그림은

1. 오늘 생색 내서 인심을 사는 동시에 최연승 or 김유현 둘 중 한 명 탈락.
2. 남은 1명은 다음 주에 4:1 or 3:2로 다구리시켜서 탈락.
3. 그 다음 오현민과 자신이 신아영과 하연주 가볍게 양학하기. 상황 봐서 오현민을 먼저 보내버릴 수 있다면 그게 더 좋고.

즉 결승 or 우승까지 일사천리...였을 거라고 봅니다.


1. 생색일 수밖에 없는 이유야 방송분 보신 분들은 다들 공감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자신이 일부러 꼴찌가 된 다음 블랙미션을 수행하여 최연승과 김유현 둘 모두를 데스매치로 보내는 것이 상책이었으니까요. 물론 블랙미션에서 실패하여 데스매치를 하게 되는 리스크가 있기는 합니다만, 어쨌든 목숨줄인 블랙가넷을 움켜쥔 채 연맹을 공고히 할 수 있으니 그 정도는 감수할만 하죠. 적대 연맹인 김유현-최연승조차도 장동민이 꼴찌가 되어 블랙미션을 수행하는 것보다 자신이 꼴찌가 되는 것이 낫다고 볼 정도였으니 리스크가 대단찮다는 것은 말할 나위가...그러니 생색일 수밖에 없는 것이고

2. 계획대로 탈락자도 자신의 의도대로 컨트롤하고 신아영과 하연주의 신뢰를 얻는다면, 남은 1명은 다음 주에 4:1로 다구리해서 탈락시키는 시나리오도 가능합니다. 물론 이렇게 낙관적인 양상이 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만, 어쨌든 3인 이상의 연맹을 꾀하기에 훨씬 수월한 것은 사실이니까요.

3. 그리하여 4인이 장동민/오현민/신아영/하연주로 구상될 경우 뭐...신바람 나는 게지요.

이렇게 플랜대로 되었다면 결승까지 일사천리였겠죠. 그야 여타 변수로 인해 꼬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참으로 야망찬 그림이기는 합니다. 실행 가능성도 높으면 높았지 낮지는 않았을 테고.

그런데 이 큰 그림이 하연주의 천기누설과 김유현의 단단한 곤조로 인해 물거품으로...

그런 의미에서 8회차는 적벽대전, 장동민은 조조, 최연승-김유현은 유비-손권 연합, 하연주는 장간, 김유현의 꼴지행은 황개의 고육지계&자폭어택인 셈으로...
신아영은...뭐 복 황후 정도로 치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interstellar
14/11/20 08:11
수정 아이콘
100% 계획한 대로는 안됐지만 딱히 손해본 것은 없죠.
일단 대전제인 오현민과 같이 살아남는다는 목적은 클리어 했고
최연승/김유현 중 1인을 제거하지는 못했지만
대신 블랙가넷3개는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어차피 이제는 5명밖에 안남은 상황이라 오-장 2인 연합으로도 충분하고 하연주(신아영)는 이용가치도 별로 없죠.
알로에잎
14/11/20 08:52
수정 아이콘
저는 오히려 이번이 그림은 잘 그려진거라고 보이는데요.

여러모로 도시락인 신아영을 데려가면 좋겠지만, 장동민의 생각은 오현민과 나 만 아니면 된다이고

같은 편이지만 사실상 무쓸모였던 신아영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 예정된 수순이었죠.(블랙 가넷을 먼저 성공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요)

거기다가 전 오현민과 장동민의 대화에서 여자 둘은 떨어뜨려도 된다는 느낌을 받아서, 장동민이 마지막에 완패야라고 했던거는 쇼의 의미였다고 생각했거든요.
Betty Blue 37˚2
14/11/22 02:43
수정 아이콘
저도 장오의 완승이라 봅니다. 많은 분들이 생징으로 살아남은 그 둘의 완패라 하셔서 좀 놀랍네요. 8회차 게임 플랜이 실패했던 것일 뿐 그들은 생징도 갖고 블랙가넷도 지켰습니다. 미친듯이 재밌네요 더지니어스...
14/11/20 09:04
수정 아이콘
히든 목표가 하나 더 있었을것 같습니다.. 계획대로 장동민이 탈락후보가 되었으면 다른 탈락후보로 최연승을 찍었을거에요. 만에 하나 자신이 블랙미션을 실패해도 데스매치에서 만만해 보여서.. 근데 메인매치에서 김유현이 꼴찌를 하니 장동민 지명 가능성이 높아지고, 블랙미션 실패할 가능성까지 생각해보면 데쓰에서 김유현과의 승부는 장동민 입장에도 부담스럽고 그래서 생징을 아예 장동민에게 줘버린게 아닐까 싶습니다.. 뭐 사실 신아영에게 생징을 줘도 실리적인 김유현 입장에선 하연주를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긴 한데 리스크가 있죠.. 막판 딜 결렬하면서 장동민에 대한 감정도 안좋아진 상태고.. 물론 장동민 지명해봤자 블랙미션 가는게 뻔한 수순이라 안했을 것 같긴 합니다만.. 여튼 여기까지 몰리다 보니 완패라는 이야기가 나왔을 거 같아요. 장동민 입장에도 블랙가넷 소모하는 최악의 경우는 본인의 이미지 하락을 감수하고 막긴 했고.. 여튼 하연주의 다음 라운드 포지션이 볼만 하겠습니다..
14/11/20 09:44
수정 아이콘
오현민이 장동민한테 생징을 준 이유는 [탈락자를 자기 손으로 선택하기 싫어서]가 가장 큰 이유죠. 김유현도 생징이 장동민한테 간걸 보자마자 나보고 선택하라는거네 이런 어조의 말을 했었고요.
신아영/하연주한테 생징을 준 순간 반대쪽이 지목되어서 데스를 갈 상황이었고 두명이 김유현을 이길거라는 생각은 잘 안들죠
14/11/20 11:28
수정 아이콘
아.. 오현민 입장에선 이런 이유가 크겠네요. 근데 어짜피 장동민한테 오더 받고 준걸테니..
싸우지마세요
14/11/20 20:36
수정 아이콘
실제로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방송 상에선 오현민이 장동민에게 어떻게 해야할 지 물어봤을때 네가 알아서 하라고 했습니다. 오현민의 의지로 장동민에게 준 것 처럼 나왔지요
다리기
14/11/20 09:22
수정 아이콘
장동민 플랜은 잘 짰는데... 대체 왜 갑자기 정줄 놓고 기부금을 냈을까요. 김유현 최연승이 수전노 받는 거 보더니 은근 꼴찌 안하길 바라는 사람처럼 플레이 하던데 그거 때문에 플랜 박살났죠.

장동민이 노홍철의 필승법인 닥치고 연합을 계속해서 사용하면서 같은 팀을 탈락 시키고 있는데 오현민만 예외네요
데스메치 피조언자들 전부 탈락했고 오현민만 살아남았죠 신아영도 결국 탈락 크크
삼성전자홧팅
14/11/20 09:29
수정 아이콘
그래서 신아영이 마지막에 한마디했죠..
자신의 가넷은 절대 장동민한테 주지말라고... 크크
다리기
14/11/20 09:34
수정 아이콘
생존에 도움 되니까 호구처럼 심부름이나 하면서 가만히 있었더니 리얼 호구취급 당하고 탈락까지 됐으니 화가 날 만도 한데
그래도 역대 모든 탈락자들 중에 하하호호 가장 유쾌하게 떠나지 않았나 싶어요.
14/11/20 12:28
수정 아이콘
신아영씨도 그래도 엄연히 대학나온 분인데, 마지막엔 누구때문에 탈락했는지 말은 웃으면서 했어도 갈 때는 일침 한 마디 하고 떠났네요.
Rorschach
14/11/20 11:12
수정 아이콘
자기가 초반에 달리다가 들켜버리면 눈치채고 한 쪽은 수전노, 한 쪽은 우승을 향해서 돈을 적절히 분배해서 달리게 될테니까요.
문제는 김유현이 그 회차 직전에 눈치를 채버렸다는 거네요.
카미너스
14/11/20 20:21
수정 아이콘
장동민이 자기가 꼴찌한다는 것은 뻥이었고 처음부터 생징 받을 계획이었다고 봅니다.
다리기
14/11/21 08:59
수정 아이콘
그래 보이긴 했는데 인터뷰 내내 그런 뉘앙스조차 안비친 게..
플랜B가 생징이라고 보는 게 더 맞을 것 같아요. 만약 애초에 계획이 그거였으면 인터뷰로 이미지 관리하는 것도 웃기죠 출연진 이미지 관리한다고 일침 날린 분인데. 물론 본인이 했던 말 다 뒤집으면서 언행불일치를 보이고 있어서 장담은 못합니다 크크
삼성전자홧팅
14/11/20 09:51
수정 아이콘
근데 왠지 전 담주부터 하연주 OR 최연승씨의 엄청난 반격이 시작될 것 같은데..
호구미
14/11/20 11:41
수정 아이콘
저도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최연승이랑 하연주 입장에서도 지금쯤 되면 장동민한테 묻어가나 김유현한테 묻어가나 우승을 노릴 거면 묻어가는 플레이는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어차피 사람 얼마 안 남아서 장동민 오현민 연합도 유통기한 올 때 됐고... 지금이야 뭐 둘이 결승간다고 하지만 상황은 마지막이 가까워질 수록 급하게 변하는 법이니까요
Betty Blue 37˚2
14/11/22 02:45
수정 아이콘
저는 오히려 예고편에서 너무 최연승씨를 부각시키길래 9회 탈락자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레모네이드
14/11/20 10:16
수정 아이콘
장동민에게 가장 큰 실패는 꼴찌 지목되서 블랙미션 실패하고, 데스매치에서 패배하는 거였죠. 결과적으로 블랙가넷 아끼고, 신아영만 떨어졌습니다. 신아영이야 다음 주에 살아있으면 누구 편이 될 지도 모르는 박쥐인데, 떨어져도 상관없겠죠. 7회 때 생각하면 아주 잘 된 케이스라고 봐요.
다리기
14/11/21 00:43
수정 아이콘
신아영만큼 장동민한테 무조건 충성한 졸개도 없는데..
14/11/20 11:20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장동민의 원래 계획은 베스트는 자신의 편 다 살아서 정치적 입지 다지고, 최연승-김유현 데스매치행이었죠. 최악으로 본인이 블랙미션 실패해도 최연승-장동민으로 붙어서 최연승정도는 잡고 온다가 애초 계획이었는데, 김유현이 꼴찌를 확정하면서 데스매치 지명권이 빼앗기게되죠. 그래서 여성 플레이어가 지목당하게 되고, 최연승-장동민의 데스매치가 김유현-신아영의 데스매치가 되버리면서 김유현이 노린대로 승리를 김유현한테 빼앗기게된겁니다.
어차피 블랙미션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해서 블랙가넷을 신아영에게 주기를 거부하면서 블랙가넷을 아끼는데는 성공했고, 결과도 자신과 오현민이 살았으니 만족할만 합니다만 과정을 놓고보면 자신의 편이 결국 탈락했고, 상대팀은 건재한 상황에 김유현에게 블랙가넷도 하나더 들어갔고, 데스매치 예상도 완전히 다 틀려버린 상황이니 수싸움에서는 완패죠. 뭐랄까. 게임은 이겼는데 기분 나쁜 느낌이랄까요?
일간베스트
14/11/20 11:58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큰 판을 잘 그려와서 살긴했지만 내적으로는 실수가 있었죠. 장동민 입장에서는 이래저래 잃은 것이 많습니다.
14/11/20 12:35
수정 아이콘
쌍민만 남을때 까지 끝까지 정의의 사도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하나씩 쳐내려가는 게 목표였을텐데, 이번에 김유현 최연승을 데스매치 못 보내는 바람에 자기편 블랙가넷을 써줘야 되는데, 결국 안써주는 바람에 이제 이빨을 드러낸거죠. 장동민의 명분 플레이랑 그에 따른 정치행위의 유효기간은 이제 끝났다는게 이번화가 가지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범일동
14/11/20 15:23
수정 아이콘
시즌 1,2 다 재밌게 봤는데 3도 정말 재밌나봐요.. 후기만 읽어도 이리 치열하다니.. 날잡고 봐야겠네요
Betty Blue 37˚2
14/11/22 02:46
수정 아이콘
이번화는 특히나 역대급 같아요, 정말. 정주행 하셔서 감정 이입하시고 따라오시면 꿀잼이실듯...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645 [분석] 제작진의 간 보기식 편집은 지양되어야 합니다. [17] Ahri6051 14/11/25 6051
1643 [분석] 8화 정말 재밌지 않았나요? +삼국지 인물에 맞춘 top5 [11] 하고싶은대로8376 14/11/22 8376
1642 [분석] 8화의 감상포인트 [9] 카미너스5936 14/11/21 5936
1639 [분석] 9화 메인매치 중간달리기 룰의 변화 [3] The Genius7523 14/11/21 7523
1634 [분석] 블랙가넷의 의의와 차기 시즌에 권유하고 싶은 룰 [6] 케타로4251 14/11/20 4251
1632 [분석] 8회차가 가지는 의의는 [24] 구밀복검6210 14/11/20 6210
1625 [분석] 간단한 소감. [30] 라라 안티포바5604 14/11/20 5604
1624 [분석] 지니어스 8화 후기 - 블랙 가넷 주지 마! [102] Leeka8608 14/11/20 8608
1612 [분석] 블랙가넷의 용도 [8] 카미너스6392 14/11/14 6392
1611 [분석] 연합이 필요한 이유 [9] 카미너스4852 14/11/14 4852
1609 [분석] (내용추가) 별자리게임. 가장 확률 높은 5인 연합 공동우승 전략 [13] 오대감5124 14/11/14 5124
1608 [분석] 갓민의 패배원인 [24] 카미너스6653 14/11/14 6653
1607 [분석] 영리한 하연주? [32] 6001 14/11/14 6001
1605 [분석] 장동민의 '협박' 돌아보기. [55] 눈뜬세르피코8093 14/11/13 8093
1589 [분석] 장동민의 마지막 수 [20] 몽키.D.루피7264 14/11/13 7264
1588 [분석] 뭐 분석이라고 하기엔 애매한...7화 소감 [25] 라라 안티포바5049 14/11/13 5049
1587 [분석] 왕따놀이, 시즌의 다름. [64] 다리기7050 14/11/13 7050
1583 [분석] 제가 생각하는 오늘의 메인매치 예상입니다(이렇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19] 세뚜아4840 14/11/12 4840
1578 [분석] 6화까지 인물 평가 - 생존자들 - [14] 카미너스6911 14/11/08 6911
1573 [분석] 주관적인 인물 평가 - 탈락자 편 - [19] 카미너스5788 14/11/06 5788
1567 [분석] 배신이 안 생기는건 제작진의 문제가 아닐까요? [26] 더스번 칼파랑5709 14/11/06 5709
1563 [분석] 시즌1~2를 함축해서 보는 기분이 드는 시즌3 [9] Leeka5105 14/11/06 5105
1562 [분석] 개인적인 지니어스 오늘의 감상 포인트들 [27] 피즈더쿠6285 14/11/06 628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