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메인매치 설정을 들은 참가자들의 회의에서도 분명히 나온 것처럼 이번 매치는 패배팀에게도 생명의 징표를 줄 수 있는 배신유도게임이었다.

이와 같은 게임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들의 연합을 공고히 할 수 있는 팀원 선택권을 참가자들에게 줘서는 안됐다. 참가자들은 자신과 이해관계가 맞거나 이득이 될 참가자들을 고를테고 메인매치 본연의 의도는 무색해질 가능성이 높다라는걸 깨달았을때는 이미 메인매치는 끝나버렸다.

이와 같은 배신유도게임을 진행하려면 무작위로 팀을 섞어 연합과 연합간의 이해관계를 깨트려놓아야했다.

만약 장동민-남휘종이 갈라지고, 최연승-오현민이 갈라졌다면 어떻게 됐을까? 장동민과 남휘종은 서로 리더가 아니라면 서로를 위해 생명을 징표를 담보로 배신을 유도했을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다. 오현민-최연승도 지난 3화의 관계를 청산하기 위해 어떤 딜이 들어갔을수도 있을 것이다.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4화 메인매치에서는 적어도 참가자들에게 팀원선택권을 주어선 안됐다. 배신을 유도하고 싶었으면 뽑기를 통해 무작위로 팀을 나눠 연합원들을 찢어놓고, 각자의 이해관계가 얽혀가는 걸 지켜보는게 더 나았을 것이다.

그리고 한마디만 더 해보자면 시즌 1과 2를 통해 시청자 눈밖에 난 참가자들이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고 참가한 시즌3 멤버들에게 제작진은 어떤 식으로던지 게임에 안전장치를 걸어줘야 한다. 배신이나 정치질이 나와도 최소한 게임의 설정이 그랬다라는 반론은 가능하게끔하여 참가자들에게 최선의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게 앞으로의 프로그램 진행을 위하여 좋지않을까 싶다.


추신1) 모바일로 쓴거라 맞춤법을 확인하기가 힘드네요. 양해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제 생각을 담담하게 풀어내려 경어체를 쓴 점 이해부탁드릴게요.

추신2)참 이래저래 안타까운 4화네요. 개인적으론 시즌1~3를 통틀어 가장 노잼이었던 회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