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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2/31 15:32:25
Name Toby
File #1 g04.jpg (106.8 KB), Download : 27
Subject 이은결이 배신전략을 위해 사용한 계약 장치


다른 글에 댓글로 썼던 내용이기도 하지만 많이들 모르고 계신 것 같아서 캡쳐화면을 올려봅니다.

이은결이 리허설 때 전달했던 쪽지의 내용인데요.

방송에선 짧게 보여주고 넘어가기 때문에, 빨간줄쳐진 은지원씨 관련 부분만 눈에 들어오는데,
그 다음 부분을 보면 [O,X를 전화기 있는데...] 라는 내용이 있지요.

이 내용은 '내가 하는 제안을 수락할건지 아닌지의 여부를 명시적으로 표현해 달라. O,X 표시를 해서 전화기 옆에 놓으면 내가 확인하겠다' 라는 내용으로 추측됩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은결씨가 약속 불이행에 대해서 배신감을 느끼는 것은 조금 더 잘 이해가 되지 않나 싶네요.

홍진호팀이 이 건에 대해 팀원 모두가 동의하는 과정을 거쳤고, O/X로 명시적인 대답을 했다면 그 약속은 지켜주는게 페어플레이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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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31 15:33
수정 아이콘
사실 저 내용과 별개로.
이미 이은결은 홍진호를 제외한 4명과 1:1로 리허설때 충분히 대화를 했죠..

O/X 이전에 직접적으로 건바이건으로 대화는 다 됫습니다.

불행중 하나라면 팀장인 홍진호와 대화는 못했다는거..
XellOsisM
13/12/31 15:38
수정 아이콘
덧붙이는 말이지만..
[O,X를 전화기 있는 테] 까지만 나와있는걸 보니 중앙 홀 정면 (출입구 계단 바로 밑)에 있는 테이블이 관련되지 않았나 싶네요.
다시 말하면, [O,X를 전화기 있는 테이블...] 뒷내용은 명확하지 않지만 확실한 의사표현을 원하는 것 정도?
13/12/31 15:3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일반적인 배신이 왜 우리 회사와 같이 하기로 해놓고선 경쟁업체로 가서 붙습니까 라면

저 상황은 왜 대금을 지급했는데 물건을 안 줍니까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13/12/31 15:43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의견에 찬성하는 바입니다.
(뭐,자주 나오는 얘기지만 '배신'이냐 '계약불이행'이냐의 관점의 차이겠죠)
13/12/31 15:53
수정 아이콘
적절한 비유이신 것 같네요.
13/12/31 15:57
수정 아이콘
적절하네요.
13/12/31 16:00
수정 아이콘
사회와 비교하는 것이 옳은 줄은 모르겠지만, 굳이 비교하자면 일반적인 배신은 자기 회사 기밀을 경쟁사로 빼돌린 산업스파이 정도가 적합할 것 같습니다.

지니어스 내의 배신을 사회로 끌고 온다면, 4회차의 배신보다 더 덜한 죄는 아닐 것 같네요.

다만 지니어스 내의 1차적 배신을 허용하고 보시는 분들이 많은 것이 관건이겠죠.
파페포포
13/12/3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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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을 하려고 내내 골머리를 썩었는데, 이렇게 간단하게 표현할 수 있었네요.
혼자 주식이니 뭐니 선물옵션이니 뭐니 하고 있었으니.
13/12/3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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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가 안가는데요. pic님의 비유대로라면 이 팀 마음에 안든다 홍팀 가겠다 대놓고 이래야겠죠.
이은결의 경우는 이 팀이 마음에 안든다고 몰래 정보를 빼돌리는 행위인데 전혀 적절한 비유가 아니죠.
13/12/31 16:17
수정 아이콘
이쪽이 더 적당하죠..
그냥 같이하기로만 했다 경재업체를 간게 아니라
같이하기로 한 업체의 정보를 빼내서 경쟁업체를 가서 붙은걸로 봐야죠..
김성수
13/12/3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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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결씨에 대한 비유에서는 이부분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데
pic님 께서 말씀하신것도 일반적인 배신의 하나니깐요. 그냥 일반적인 배신 그 자체와 비교하신건지 이은결씨를 암시한건지는 알 수 없죠.

그와 별개로 실사회에 대입하는게 조금 난해하다고 생각하는게
정보 빼돌리고 스파이 행동하는게 '게임' 자체에는 더 가깝게 다가가죠.
13/12/31 16:25
수정 아이콘
pic님이 말씀하신 게 이은결과 상관없는 일반적인 배신이라면 그 말씀도 맞다고 봅니다. 일반적인 배신을 말씀하셨을지는 의문이긴 하지만.
그리고 저는 배신과 계약불이행에 대해서는 게임의 '본질'이냐 아니냐보다는 현재까지의 '관행'이냐 아니냐라는 관점에서 보고 있습니다.
김성수
13/12/31 16:34
수정 아이콘
예, 어느정도 공감이 가네요.
저 같은경우는 사람 사이에 있는 '게임'의 줄긋기에 대한 전반적인 공감대를 기대하고 있는 부분도 시청자에게는 중요하게 다가가는 것처럼 보이고 게임내의 '관행'에 대한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저는 배신이냐 계약불이행이냐를 떠나서 조유영씨의 태도에 문제가 컸었다고 보기 때문에 제 발언들은 전반적인 토론에 대한 궤를 달리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ㅠ
13/12/31 16:38
수정 아이콘
네. 저같은 경우는 이런 게임에서 빈틈이 있다면 어떻게든 이용해 먹어야 한다는 쪽이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실제 사람들이 나와서 게임을 하는것이다보니 만화나 게임과 차이를 두시는 분들도 이해는 합니다.
엄마를부탁해
13/12/31 18:39
수정 아이콘
.
구밀복검
13/12/31 17:23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물론 견해에 따라 전자나 후자나 허용범위라고 생각할 수 있죠. 그건 각자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봐요.
하지만 전자와 후자 사이에 차이가 있으며, 사람들이 직관적으로 달리 받아들일 수밖에 없고, 그에 따라 다른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 다시 말해 양자 간에 시청자들에게 가질 수 있는 설득력과 호소력에 차이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죠. "나는 똑같은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는 것은 자유이나, <남들이 달리 받아들이게 되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단순히 콩빠심이나 나이브한 도덕감 정도로 치부한다면 - 당연히 그런 입장을 가진 이들도 꽤나 있겠으나 - 보편적 감성에 대한 공감능력의 부족함을 지적할 수밖에 없죠.
13/12/31 19:03
수정 아이콘
지니어스 보면 중도금 까지 지급하고서 계약 파투낸 경우도 이미 있었습니다.

본질적으로 '이익을 취하고 위해 계약을 위반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없죠. 그간의 출연자들이 이상민 말대로 정이 있어서 그런건지, 아무도 생각을 못 한건지, 양심에 찔린건지, 그런 거래관계를 깨지 않는 것이 이익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인지 등의 이유로 그 동안 하지 않았던 행동일 뿐입니다.

시즌1이라는 전례가 이미 있기 때문에 출연자들의 행동과 반응이 시즌1에 비해 더 과감하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2라운드 만에 가넷을 벌기 위해서 집단으로 한명을 탈락으로 몰아갔죠.) 그 때문에 미처 시즌1에서는 도달하지 못 했던 단계까지 나가고 있는 것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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