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기사, 정보, 대진표 및 결과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은 [게임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04/04/23 12:49:28
Name strawb
Subject [더 게임스]SK텔레콤 T1 단장 신영철 상무
SK텔레콤 T1 단장 신영철 상무    
      
e스포츠 세계화 징검다리 놓는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내서 팬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이 제 임무입니다.”

지난 13일 창단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 SKT 프로게임단 ‘SK텔레콤 T1’의 단장을 맡은 서영철상무는 아직 게임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기성세대임을 부인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국내 대표 이동통신업체인 SKT의 홍보실장이다. 젊은층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훤하게 꿰고 있다.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새로운 세상이 있다는 사실을 느낀거죠.” 그가 설명하는 프로게임단 창단 배경이다.

그래서 그는 단장을 맡게 된 데 대해 “사고가 한층 젊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새로운 문화 트렌드에 동승했다는 사실에 기대가 크다”고 기뻐했다. 그는 또 “주목을 받고 있는 팀이다 보니 명문구단으로 육성해 나가야 한다는 책임감이 무겁게 다가온다”며 엄살을 부리기도 하지만 “선수들의 눈빛을 보니 믿음이 간다”며 은근히 강팀이라는 자신감을 내보인다.


#기업 이미지에 걸맞는 팀컬러에 만족
“‘SK텔레콤 T1’은 선수 및 감독이 보여주는 팀컬러가 상당이 전략적이고 플래시한 느낌을 줍니다. SKT의 기업이미지와 똑같아요.”

서단장은 벌써부터 게임단 자랑이 앞선다. 원하는 색깔의 팀을 만들어 냈다는 자부심이 대단한가 보다. 그럴만도 한 것이 이번 프로게임단 창단을 계기로 직원들은 물론 임원진들도 지대한 관심을 나타내며 사내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으니 더이상 뿌듯할 수가 없다.

더구나 SKT는 기업 특성상 젊은층의 일거수 일투족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프로게이머가 속해 있는 강팀을 창단했으니 자랑거리가 아닐 수 없다.

사실 SKT가 프로게임단을 창단한 것은 e스포츠가 젊은이들의 주요 문화 트렌드로 자리를 잡으면서 SKT 고객들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심사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그는 45만명을 훌쩍 넘어선 임요환 팬클럽 회원수를 예로 든다. “최고 인기 연예인의 그것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예요. 프로게임단 창단은 이처럼 e스포츠와 프로게이머에게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만든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서단장은 SKT가 프로게임단을 창단한 배경에 대해서도 “프로게임리그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한다. SKT는 올초부터 SK텔레텍 및 SK커뮤니케이션스 등의 관련 조직이 프로게임단 창단을 위한 TFT를 구성해 협의를 진행해 왔고, 지난 3월 임요환이 속해 있는 4U팀을 인수해 SK텔레콤 프로게임단을 창단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명문구단 육성이 목표
“수준 높은 플레이와 우수한 성적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는 명문구단으로 육성하는 것이 단장으로서의 최종 목표죠.”

그런만큼 그가 다지는 목표는 ‘최고’다. 이를 위해 그는 ‘SK텔레콤 T1’이 안정적이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훈련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우선 합숙 훈련장과 차량지원 및 선수들이 체력단련을 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각종 시설을 갖춰줄 예정이다.

또 사내 에듀테인먼트 공간인 ‘액티움’을 이용해 선수들과 직접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선수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생각이다.

선수들 대우와 관련해서는 이미 ‘최고 수준’을 약속한 상태다. 특히 향후 SKT는 물론 관계사의 젊은층을 타겟으로 한 프로모션에 참여시키는 방안도 다각도로 모색해볼 계획이다. 섣부르기는 하지만 임요환과 최연성 등 ‘SK텔레콤 T1’ 팀 선수들이 광고모델로 등장할 것이라는 추측을 해보게 만드는 이야기다.

그렇지만 이같은 그의 계획은 선수들에게 다른 생각을 안하고 훈련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차원이지 선수들을 몰아부쳐 훈련만 하도록 한다는 발상은 아니다. 이에 대해 그는 “안정적인 게임단 운영과 선수기량 향상을 위한 인프라 구축, 팬클럽과의 연대감 구축 등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라며 “좋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 팀이 건전한 가족문화의 일환으로 게임을 정착시키는데 일조하도록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츠는 스포츠로 접근
그는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는 KTF매직앤스와의 경쟁 구도에 대해서는 “KTF와는 언제나 그랬듯이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이라는 공식적인 멘트로 일관했다.

이번 SKT의 프로게임단 창단을 염두에 두고 KTF는 수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최근 들어 최고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프로게이머 강민을 영입했다. KTF는 앞으로도 강민과 비슷한 급의 프로게이머를 계속 영입할 예정으로 있는 등 ‘최고의 팀’이라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어 양팀간에 전운이 감도는 시점이다.

하지만 서단장은 “스포츠와 사업을 비교하는 것은 넌센스다. 사업은 사업이고 스포츠는 스포츠라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라며 자신의 뜻을 분명히 했다. 예전에 KTF가 농구단을 창단했을 때도 지금과 비슷한 상황으로 비춰졌지만 특별히 개의치 않았던 만큼 이번에 창단한 프로게임단도 마찬가지 자세로 임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그는 “경쟁을 통해 발전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냐”며 “승부의 세계에서는 누구에게든 투지를 갖고 임할 것”이라고 전의를 불태우고 있어 앞으로 펼쳐질 양사의 대결을 기대케 했다.


#e스포츠 세계화에 기여할 터
서단장은 특히 이번 프로게임단 창단을 통해 e스포츠를 건전한 여가문화로 정착시키는데 기여하고 싶어 했다. 사실 대기업이 프로게임리그에 참여한 것 자체가 장기적으로 게임산업 발전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서단장은 한걸음 더 나아가 새로운 리그를 만드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에 대해 그는 “게임은 형식만이 바뀌었을 뿐 바둑이나 장기와 다를 바 없는 놀이 문화”라며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마련해 게임을 세대를 초월한 놀이문화로 정착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에 창단한 ‘SK텔레콤 T1’을 팬들의 사랑을 받는 팀웍을 지닌 명문구단으로 육성해 긍정적인 발전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주훈 감독과 임요환 선수를 비롯한 팀원 전원이 팀명의 의미에 걸맞는 팀웍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순기기자([email protected])

  
발행호수 : 7 호
신문게재일자 : 2004.4.20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4/04/23 13:24
수정 아이콘
T1팀이 광고 하나 찍으면...김성제선수의 미모를 앞세우면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메딕아빠
04/04/23 22:41
수정 아이콘
T1 팀이...
프로게임단의 새로운 역사를...써주기를...바랍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017 [챌린지리그 프리뷰] SK텔레콤 임요환, KTF의 연습생 신화 김민구와 격돌 [10] 드리밍4875 04/04/26 4875
1016 [스포츠투데이] 챌린지리그 라이벌전 임요환―홍진호 빨리 붙어라 [25] hoho9na5475 04/04/26 5475
1015 [중앙일보] 이동통신 '맞수'…스타크로 '맞장' [11] 드리밍4279 04/04/25 4279
1014 [경향게임스] "임요환 최연성이 진정한 나의 후계자" [스포츠조선] T1,자사 010으로 휴대폰 교체 [20] 드리밍7638 04/04/25 7638
1013 [스포츠서울] '치터테란' 최연성 3연속 우승 노린다 [2] hoho9na4926 04/04/25 4926
1012 [스카이 프로리그 2004] POS 하태기 감독 인터뷰(데뷔전 승) [6] 네오4474 04/04/24 4474
1011 [스카이 프로리그 2004] "SK텔레콤 일부러 진 거 아니냐" 조크 등 이모저모 [3] 네오5850 04/04/24 5850
1010 [스카이 프로리그 2004] SK텔레콤 데뷔전 패배, POS는 데뷔전 승리 네오3301 04/04/24 3301
1009 [스카이 프로리그 2004] 한빛 이재균 감독 "강도경 프로리그에서 빼려고 했다" [15] 네오5221 04/04/24 5221
1008 [스카이 프로리그 2004] 한빛 정규시즌 팀플 10연승 달성, 나도현, 최연성 잡고 팀 승리 견인, POS, 프로리그 데뷔전 첫 승 [2] 네오2950 04/04/24 2950
1006 [질레트 스타리그] '대세 테란' 최수범 최고인기 등 이모저모, 개막전 대진 및 맵 결정 [9] 드리밍5494 04/04/23 5494
1005 [질레트 스타리그] 강 민, 최연성 지명해 대파란, 나도현 "이윤열 사랑해" 파문, A조 '죽음의 조' 탄생 [7] 드리밍6136 04/04/23 6136
1003 [오마이뉴스] 문화관광부, e-스포츠 경기에 '심판제' 도입 [6] 풀오름달3668 04/04/23 3668
1002 [더 게임스] <모인의 게임의 법칙>대기업과 프로게임단 [4] hoho9na3438 04/04/23 3438
1001 [헤럴드경제] [Spot News]밸류스페이스, 에어워크제품 판매 등 hoho9na3140 04/04/23 3140
1000 [더 게임스][게임단 탐방]삼성전자 칸 [3] strawb3305 04/04/23 3305
999 [더 게임스]베스트커플전 최고의 커플 ‘강민, 이헤영' [3] strawb3399 04/04/23 3399
998 [더 게임스]SK텔레콤 T1 단장 신영철 상무 [2] strawb3060 04/04/23 3060
997 [더 게임스]최연성, MSL 2연속 우승 차지 [6] strawb2993 04/04/23 2993
996 [온게임넷] 삼성전자 프로게임단 '칸' 후배 양성 나선다. [9] Jun4322 04/04/23 4322
994 [스포츠서울] '스카이배 프로리그 2004' 오프닝 동영상 화제 [3] 꿈꾸는scv3771 04/04/22 3771
993 [스포츠조선] 최수범, '삼테란' 별명 늦깎이 인기 [18] 드리밍6520 04/04/22 6520
992 [온게임넷] 질레트 스타리그 본선맵, 머큐리-레퀴엠으로 결정 [1] 드리밍3607 04/04/22 360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