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1·2위 업체인 SK텔레콤과 KTF가 통신분야뿐만 아니라 프로게임단을 내세운 ‘스타크래프트 대전’에서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SK텔레콤과 KTF는 국내 상위 3위권 안에 드는 임요환 선수와 홍진호 선수 등 스타급 프로게이머를 각각 영입해 올해 게임대전에서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3일 프로게임단 ‘티원(T1)’을 창단하고 스타크래프트 세계 최우수 게이머로 평가받고 있는 ‘천재 테란’ 임요환 선수를 포함, 프로게이머 6명과 훈련단계에 있는 게이머 4명, 감독 1명, 코치 1명을 영입했다. 임선수는 연봉이 업계 최고 수준인 2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사장 겸 T1 구단주인 김신배 대표는 “이번 프로게임단 창단으로 신세대와의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본다”며 “SK텔레콤의 프로게임리그 참여로 국내 게임산업과 e스포츠 활성화는 물론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는데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TF도 운영중인 프로게임단 ‘KTF 매직엔스’에 별명 ‘폭풍저그’로 이름을 날리며 국내 순위 3위 안에 자리매김하고 있는 홍진호 선수(사진)를 지난 19일 다시 입단시키면서 SK텔레콤의 공세에 맞불을 놓고 있다.
홍선수는 지난해 말 KTF와의 입단 계약이 결렬돼 ‘투나SG’라는 프로게임단에서 활동해왔다. 그러나 이번 홍선수 영입은 임선수가 수장으로 있는 T1에 대항하기 위해 필수적인 전략이라는 것이 업계의 견해다.
홍선수는 이번 계약으로 3년간 4억원의 보수를 받는다. KTF는 홍선수를 필두로 강민, 박정석, 조용호 등의 게이머를 동원해 조직적인 팀플레이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KTF 관계자는 “탄탄한 프로게이머 구성에다 홍진호 선수를 재영입해 SK텔레콤과 자웅을 겨루는 승부를 가리게 될것”이라며 “임선수와 홍선수의 맞대결을 다음달 5일 온게임넷 프로리그에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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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protected] 김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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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선수가 천재테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