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저그’ 홍진호가 국내 최고 대우로 프로 게임의 ‘레알 마드리드’로 불리는 ‘KTF 매직엔스’ 유니폼을 입었다.
KTF 매직엔스 프로게임단(구단주 남중수)은 19일 본사 회의실에서 국내 최정상금 프로게이머 홍진호 선수와 3년간 4억원의 파격적인 입단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이달초 강민 선수와 체결된 3년간 3억3천만원을 능가하는 조건이다.
매직엔스는 이번 홍진호 영입으로 강민, 박정석, 조용호, 변길섭, 김정민, 한웅렬 등 스타급 선수를 대거 보유함으로써 보다 짜임새있는 종족 밸런스와 함께 최강의 라인업을 구축하게 돼 작년 상반기 전대회 석권 신화를 2004년에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 선수는 KTF 소속으로 활동한 지난해 방송사 주관 메이저 대회 우승 2회, 준우승 3회를 차지한 국내 대표적인 저그 유저다. 초반 심리전으로 시작해 대규모 물량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플레이 스타일로 인해 ‘폭풍저그’라는 닉네임을 받았다.
홍 선수는 "그간 개인적인 거취 문제에 대해 고민이 많아 약간 슬럼프에 빠졌었다. 익숙한 주변 환경, 동료 선수들, 좋은 성적을 많이 거두었던 점을 고려한 결과 KTF를 선택하게 되었다. 이번 계약으로 안정을 되찾아 보다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KTF 매직엔스 문재설 사무국장(기업홍보팀장)은 최근 대기업들의 프로게임 후원 확대에 대해 "지난 5년 동안 KTF가 프로게임 발전을 꾸준히 후원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매직엔스의 운영지원은 물론 프로게임 발전을 위해 더욱 아낌없는 관심과 투자를 할 것이며, 그간 성적과 장래성을 기준으로 2~3명의 프로게이머를 더 영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중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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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저그’ 홍진호(23)가 3년간 4억원이라는 파격적인 금액으로 19일 ‘KTF 매직엔스’ 프로게임단과 입단계약을 맺었다.
3년간 4억원은 지난 4월 초 KTF가 강민과 체결한 3년간 3억3000만원을 능가하는 것으로 다년계약으로는 국내 최고 대우다.
홍진호는 지난해 말 KTF와의 입단계약에 실패해 원래 소속팀이던 ‘투나SG’에서 활동해왔다.
이번 홍진호의 영입으로 KTF는 최근 계약을 체결한 강민과 함께 박정석·조용호·변길섭·김정민·한웅렬 등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짜임새 있는 종족 밸런스와 최강의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홍진호는 “그동안 거취문제에 대해 고민이 많아 약간 슬럼프가 있었다”며 “익숙한 주변 환경·동료 선수들과 좋은 성적을 많이 거뒀던 점을 고려한 결과 KTF를 선택하게 됐고, 이번 계약으로 안정을 되찾으면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KTF는 최근 프로게임단 ‘T1’을 창단한 SK텔레콤과 이동통신사의 자존심을 건 숙명의 라이벌전을 벌이게 됐다.
황희창기자 tee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