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스타크래프트의 제왕을 가리는 11번째 스타리그인 "질레트 2004 스타리그"의 막이 오른다.
게임채널 온게임넷이 주최하고 글로벌 면도기 회사 "질레트 코리아"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강 민(KTF), 박정석(KTF), 이윤열(투나), 변은종(SOUL) 등 총 16명의 프로게이머가 참가하며, 30일(금) 공식 개막 경기를 시작으로 3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질레트 스타리그"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풀리그로 진행되던 8강 경기 방식을, 1대1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폭 변경했다.
기존 스타리그에서는 8강에서 A,B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벌여 4강 진출자를 가렸지만 이번 대회부터는 3전 2선승제의 1대 1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16강은 기존대로 4개조 풀리그로 진행되며, 4강에서는 각 조 1, 2위가 크로스 토너먼트를 벌여 결승 진출자를 뽑는다.
이외에도 2개의 새로운 맵이 등장 하는데 ▶게르니카 ▶머큐리(이상 변종석씨 작품) ▶레퀴엠 ▶바람의 계곡(이상 공모전 작품) 등 총 4개의 맵중 관계자와 팬 투표로 "질레트 스타리그"에 사용될 최종 맵 2개를 가리게 된다.
이번 "질레트 스타리그"에는 테란 8명, 프로토스 5명, 저그 3명이 진출했으며, 저그 유저는 임요환을 꺾은 박성준(POS)과 박태민(슈마GO), 변은종(SouL) 등 3명으로, 역대 스타리그 사상 최소의 저그출전을 기록하며 저그의 몰락을 예고하기도 했다. 저그 최강 "조진락 트리오"(조용호-홍진호-박경락)가 모두 스타리그에 오르지 못한 것도 한빛소프트 대회 이후 처음이다.
스타리그의 단골 출전 선수인 "테란의 황제" 임요환(SKT), "폭풍저그" 홍진호 등 전통의 강호들이 줄줄이 탈락한 가운데, 스타리그 우승 경험이 있는 강민, 박정석, 서지훈, 이윤열, 박용욱 등이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으며, 지난 "한게임배 스타리그"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돌풍을 일으킨 전태규(KOR)와 3,4위를 기록한 나도현(한빛)과 변은종(SOUL)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또, 스타리그 첫 본선 진출자인 이병민(투나)과 최연성(SKT) 역시 경기 경력은 신예급이지만 이번 리그의 최고 다크호스로 꼽힌다.그리고 무려 5시즌만에 본선 무대를 밟은 "귀족태란" 김정민(KTF)의 부활여부도 많은 팬들의 관심사다. 최근 김정민은 "질레트 스타리그"의 전초전인 프리매치에서 "올림프스배 스타리그"의 우승자인 서지훈을 격파하며 "귀족테란"의 부활을 알렸다.
<질레트 스타리그 출전 선수 명단>
김정민(KTF매직엔스)-통산 6회 진출
서지훈(슈마GO)-올림푸스배 스타리그 우승
나도현(한빛스타즈)-한게임배 스타리그 3위
최수범(삼성칸)-통산 3회 진출
최연성(SK텔레콤T1)-첫 진출
한동욱(KOR)-첫 진출
이윤열(투나SG)-파나소닉배 스타리그 우승
이병민(투나SG)-첫 진출
이상 테란
강민(KTF매직엔스)-한게임배 스타리그 우승
박용욱(SK텔레콤T1)-마이큐브배 스타리그 우승
김성제(SK텔레콤T1)-통산 2회 진출
박정석(KTF매직엔스)-2002 SKY배 스타리그 우승
전태규(KOR)-한게임배 스타리그 준우승
이상 프로토스
박태민(슈마GO)-통산 2회 진출
박성준(POS)-첫 진출
변은종(SouL)-한게임배 스타리그 4위
이상 저그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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