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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9/18 17:20:07
Name 김평수
Subject [굿데이]게임리그에 부는 영호남 애향대결
프로스포츠는 팬들의 애향심을 먹고 산다. 연고지 팬들의 열렬한 응원이 존립기반이다.
 
프로게임리그는 축구·야구·농구 등 선발 프로스포츠와 같은 지역연고가 아직 없지만 스타플레이어들끼리 팽팽한 출신지별 대결 양상을 띠고 있어 관심을 끈다.
 
지난 3년간 총 16회 벌어진 MBC게임 스타리그와 온게임넷 스타리그, 월드사이버게임스(WCG) 등 주요 대회에서 대부분의 우승을 영·호남 출신이 나눠 가졌다. 영남권은 강도경(한빛) 박정석(한빛) 김동수(무소속) 등이 각각 1회, 이윤열(KTF)이 4회 우승을 차지해 총 7번이나 정상에 올랐고, 호남권에서는 임요환(오리온) 5회, 성학승(케이텍) 1회 등 모두 6번 우승을 차지했다.
 
영·호남이 우승을 놓고 맞붙은 것은 단 2차례였지만 결과는 모두 영남의 승리. 지난달 말 열린 'KTF에버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는 호남 선수들의 복수극(?)이 펼쳐졌다. 오리온과 한빛스타스의 결승전. 감독부터 영호남의 대결이었다. 광주 출신의 주훈 감독과 부산 출신의 이재균 감독. 선수들의 출신지역도 영·호남으로 갈렸다. 한빛은 강도경 박정석 손승완 등이 영남권, 오리온은 김성제 최연성 임요환 등이 호남권이었다. 이 가운데 임요환은 태어난 곳은 서울이지만 친가가 전라북도 전주에 있어 호남권 선수로 분류됐다. 양팀의 에이스로 지목된 박정석(부산) 최연성(광주)도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오리온의 4-1 승리.
 
프로게임단 간의 지역대결 양상은 감독이 선수를 스카우트하는 과정에서 아무래도 출신지역에서 우수 선수들의 정보를 빨리 입수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분석.
 
정상급 선수들을 분류하면 묘한 출신지역 분포가 뚜렷하다. 한국프로게임협회(KPGA) 집계 프로게이머 랭킹 10위까지는 영남이 압도적으로 강세다. 1위 이윤열을 비롯해 4위 조용호(소울), 5위 박정석, 6위 강도경 등 10명 가운데 4명이 영남 출신이다. 호남을 대표하는 선수는 2위 임요환이 유일하다.
 
호시탐탐 10위권 진입을 노리는 선수들은 반대 양상이다.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김현진(오리온) 성학승 정재호(한빛) 최연성 등은 전라도 출신인 데 반해 영남권에서는 박용욱(오리온)이 유일하다. 즉 이미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들은 영남권, 이들을 추격하는 선수들은 호남권으로 분류된다.
 
KPGA의 조사결과 150여명의 국내 프로게이머 가운데 가장 많은 선수들이 연고를 둔 지역은 서울(47명). 그 다음이 영남권으로 18명의 선수가 활약 중이다. 인천을 포함한 경기권에서 13명, 호남권에서 11명, 충청권에서 3명, 강원도에서 2명의 선수가 활동하고 있다. 제주도 출신의 프로게이머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미있는 것은 가장 많은 프로게이머를 둔 서울 출신의 우승 횟수가 적다는 사실. 지난해 6월 네이트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우승한 선수는 변길섭이 유일하다. 또 충청도를 대표하는 스타 홍진호(KTF)는 게임리그 결승에만 프로게이머 가운데 가장 많은 총 6번 오르고도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반면 이윤열은 5회 결승에 올라 4회나 우승을 차지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황재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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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치리^^
03/09/18 17:31
수정 아이콘
게임에서까지 쓸데없이 지역감정을 만들려고 노력하는것갔네요 노무현대통령께서는 지역감정을 없애려고 고생하고 계신데 말이죠.. 거참
Altair~★
03/09/18 17:57
수정 아이콘
전적과 기록을 이용한 다양한 기사거리 창출 의도는 좋습니다만
저 역시 개인적으로 별로 유쾌한 기사는 아니네요. 억지로 끼워 맞춘 느낌도 강하고...
Altair~★
03/09/18 22:22
수정 아이콘
날아라 초록이 님의 글과 댓글을 이동합니다.^^


날아라 초록이

스타에 출신지 이야기를 왜 꺼내는지..

http://news.hot.co.kr/2003/09/18/200309181201108100.shtml
이기사 보고 할말이 없네여.
뭐 별거 아닌 기사라고 할지 모르지만
꽤 신경쓰이는 기사 입니다.

유머게시판보면 게시판 싸움종류가 있는데
경상도와 전라도도 만만치 않죠
의식하지도 않는 일을 신문에서는 이상하게도 계속 강조하고
웹진에서는 기사만 올라오면
출신이 전라도니 경상도니 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아직도 멀었나 봅니다.
악플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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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jett (2003-09-18 22:12:07)
뉴스게시판에 이미 기사가 올라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기사거리가 오죽 없었으면 그렇게 끌어다 붙였을까 생각하고 있던 중입니다. 임테란이 호남 게이머라는 말에 대략 어이가 없었죠^^;

먹자먹자~ (2003-09-18 22:19:50)
Good Day 만세 ~ 만세~ 만세~
우웃 정신이 ....
안전제일
03/09/18 23:04
수정 아이콘
난감한 기사입니다.
뭐..이런저런 화제는 무조건 반갑지만 또..프로팀의 지역연고도 좋습니다만 그런게 나오기도 전에 이런식의 기사라니..아아 좋게 보면 좋은건가요?^^
Il Postino
03/09/19 13:09
수정 아이콘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친가가 호남권이라 호남권으로 분류된다라.... 그런식으로 따지면 서울사람 남아나는 사람들 없을 것이고, 위에 분류된 선수들도 전부 친가를 조사해야 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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