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일정이 나오자마자 관계자들이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은 KTF 매직엔스와 SK텔레콤 T1의 맞대결 날짜다.
　다음달 5일, 바로 어린이날에 게임리그 사상 최대의 라이벌전이 펼쳐진다.
　물론 두 팀 선수들이 다른 개인리그에서 먼저 맞붙을 수도 있다. 그러나 팀 이름을 내세우고 선수단 전원이 참가하는 단체전이라면 문제는 달라진다.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수백억원짜리 경기'라며 흥분하고 있다. 프로게임이 이동통신 시장의 주요한 고객인 10대와 20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 경기는 기업 이미지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
　다른 스포츠에서 그랬듯 선수단은 "크게 의식하지 않고 승부 자체에만 몰두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그게 말처럼 쉬울 리가 없다. 어차피 리그 선두를 다투는 입장. 게다가 이 경기에 인센티브라도 걸리게 되면 결승전을 방불케하는 '총력전'이 펼쳐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