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황제 임요환이 DVD에서도 황제로 등극했다.
임요환이 출연한 ‘온게임넷 스타리그 컬렉션-임요환 SE’ DVD가 출시되자마자 판매량 1만장이 넘었다. 현재 판매 수치만으로도 웬만한 유명 영화 DVD 판매량을 뛰어넘자 DVD업계에서도 놀라는 눈치다.
임요환 DVD는 팬카페인 ‘임요환님의 드랍쉽이닷’(cafe.daum.net/yohwanfan)에서 공동구매만으로 1,600개가 팔렸다. 이는 팬카페를 통한 단일 타이틀 공동구매 사상 최고 기록이다. 지금까지 팬카페 공동구매는 MBC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 DVD가 1,200개 ‘옥탑방 고양이’가 300개 정도였다.
임요환 DVD는 ‘멀티앵글’과 ‘멀티오디오’가 잘 살아났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여러 각도에서 화면을 볼 수 있는 멀티앵글은 임요환의 화면,상대측 선수 화면,제3자인 옵저버 화면 등 3가지 화면으로 관람자가 선택해 볼 수 있다. 멀티오디오로는 경기 당시 해설과 DVD를 위해 새롭게 추가된 해설을 선택해 들을 수 있다. 이 밖에 임요환의 키보드 조작장면,데뷔 초기 모습,일상생활,인터뷰 등 부가영상도 다채롭다.
임요환 DVD를 제작한 비트윈은 “세계 최초의 프로게이머 DVD라는 상징성과 더불어 DVD 기능의 특징과 장점을 살린 것이 게임팬층과 DVD팬층에게 어필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전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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