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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16 21:31
"상품" 입니다. 게임을 만드는 이유는 당연히 돈벌려고 하는거죠.
개발자는 자신의 만족을 위해, 자신의 캐리어 향상을 위해, 제품을 개발하는게 아닙니다. 당연히 개발자 위주로 개발하는게 아니라 당연히 소비자, 사용자를 위주로 제품을 개발하는 됩니다. "작품"을 만들어놓고 "상품"을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개발자가 있다면, 그 사람은 자존심이 아니라, 자만심이 강한 사람일 뿐입니다. 철학이 없는 엔지니어는 "작품"은 개발할 수 있을지 몰라도 "상품"을 만들어 내지는 못합니다.
03/09/17 11:00
양쪽 시각을 조화시키지 못하면 걸작 게임은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만. 작은 판이긴 해도, 동인시장이라는 좁은 판에서는 나름대로 히트친 게임을 만들어봤습니다. 결과는, 자기만족을 위해 게임을 만드는 것은 바보짓이지만 모든 유저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바보짓이라는 겁니다. 먼저 주 타깃을 잡고, 그것을 공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은 상품으로서의 시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바탕에 깔린 생각은 자신부터 만족할 수 있는 것을 만들겠다는 생각이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됩니다. 이건 무슨 그래픽이나 사운드 같은데서 완벽을 추구하는 그런게 아니라...스스로 어설프게 보이거나 재미없다고 생각하면서, 유저가 이런 것을 원한다 라는 착각에 빠지는 경우가 아주 많기 떄문입니다. 자신을 모르면서 타인을 어떻게 안다는 말입니까...어차피 '통계' 이상으로는 알 수 없지 않나요? 결국 인간을 관찰하고 인간에 대해 생각해야 되죠. 이 부분은 예술 작품을 만드는 시각과 차이가 없다고 보는데요. 현재 국내에서 패키지 게임은 돈이 되지 않는다고 온라인 게임을 많이 만들지만, 그 역시 유료화되면 사람들은 다들 떠납니다. 베타 중인 게임만 해도 무척 많은데 굳이 돈줘하며 하고싶지 않거든요...그 사람들을 붙잡으려면 아무리 인기요인을 가졌다고 해도, '작품성'이 있지 않으면 안됩니다. 길거리에 널린 상품이어서는 안되죠. (그 반대의 경우도 물론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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