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임의 새로운 "하늘"이 열렸다.

"스카이 프로리그 2004" 출범식이 7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스포츠조선 하 원 사장과 온미디어 김성수 대표, SK텔레텍 윤민승 상무 등 관계사와 문화관광부 및 게임산업개발원, 게임 관련사 등 내외빈, 프로게임팀 11개의 감독과 선수 등 모두 200여명이 몰려 사상 최대 규모의 리그 출범을 축하했다.

프로게임 탄생 6년만에 처음으로 연간 규모로 진행되는 스카이 프로리그 2004는 e스포츠를 "4대 메이저 스포츠"로 도약시킬 것으로 평가받는 사상 최대 규모의 리그. 1년에 걸친 일정과 2억7000만원에 달하는 상금, 11개 구단 200여명의 선수가 등장하는 규모 등 게임리그의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선수단과 관계자들도 e스포츠가 이제는 국민 스포츠로 인정받게 됐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끼는 모습.

문화부 이창동 장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정부도 e스포츠를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본지 하 원 사장은 "그동안 스포츠조선이 e스포츠 발전에 한몫한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승엽이 홈런을 치듯, 안정환이 골을 넣듯 프로게이머들도 사이버 공간에서 멋진 플레이로 국민적인 스타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성수 대표는 ""프로"가 무엇인지를 보여줄 수 있는 멋진 리그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선수 대표자로 등장한 임요환은 선서를 통해 "선의의 경쟁을 통해 e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하고 게임팬들에게는 수준높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주최사인 스포츠조선과 온미디어, 후원사인 SK텔레텍 간의 조인식에 이어 본선 진출 11개팀 소개 및 선수 대표자 선서, 리그 소개, 인터뷰 등의 순으로 1시간30분 동안 진행됐다. 이 행사는 10일 오후 2시부터 온게임넷에서 녹화 방송된다. 프로리그의 개막식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스튜디오에서 열린다. < 전동희 기자 te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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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그 사상 최대 규모의 리그답게 출범식 행사도 역대 최고급이라는 평가. 이날 행사는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식장을 방불케하는 규모로, 수천만원에 달하는 무대 장치와 도깨비 스톰, 인기가수 거북이의 공연 등이 이어졌다. 특히 행사 시작부분에는 지난 82년 프로야구와 83년 프로축구, 97년 프로농구 출범 장면에 이어 2004년 게임리그의 새로운 프로리그가 출범된다는 내용의 특별 영상물이 등장해 이날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TABLE cellSpacing=1 cellPadding=5 width="102%" align=center border=0>
문화부 관계자들 첫 방문서 깊은 감동 br>○…게임리그 관련 행사에는 처음으로 초대 방문한 문화부 관계자들이 깊은 감동을 받고 돌아가는 모습. 문화부 관계자들은 "결승전에는 장관님을 반드시 모시고 오겠다"고 약속했다.



b>홈피 팬 투표 "KTF 정감독이 가장 무서워" br>○…출범식 2부 행사에서 그동안 온게임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실시한 팬 투표 결과가 공개돼 눈길. "가장 무서울 것 같은 감독"에는 KTF 정수영 감독이, "가장 작전이 좋을 것 같은 감독"에는 4U 주 훈 감독, "가장 선수들과 친할 것 같은 감독"에는 한빛스타즈 이재균 감독이 뽑힌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