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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4/06 22:33:32
Name 드리밍
Subject [온게임넷] 임요환 전태규와 홍진호 누르고 1위, MBC게임 개국3주년 특별전
임요환이 최근 펼쳐진 경기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1위를 차지했다.

6일 세중게임월드에서 펼쳐진 MBC게임 개국3주년 특집 Big3 종족최강전에서
임요환(4U)은 전태규와 홍진호를 누르고 3승 1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최근 경기에서의 부진을 조금이나마 씻었다.

전태규(KOR)와 홍진호(투나SG)의 대결에서는 전태규가 활짝 웃었다.
유보트 2004에서 벌어진 1경기는 섬맵임을 십분활용하여 커세어와 리버를 적절히 활용한
프로토스의 전형적인 승리 패턴으로 펼쳐졌다.
루나에서 펼쳐진 2경기는 저글링 견제와 다수의 뮤탈리스크를 운영한 홍진호를 상대로
다수의 질럿, 하이템플러, 아콘 등의 조합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두며 2승으로 앞서갔다.

상승세를 탄 전태규의 다음 상대는 최근 MBC게임에서 자신이 탈락시킨바 있는 임요환.
3경기 전장 역시 당시의 맵인 데토네이션에 스타팅도 똑같은 위치.
더블넥서스와 더블커맨드로 똑같이 출발한 두선수는 자원이 허락하는 데로 게이트와 팩토리를
늘려가며 엄청난 물량의 질럿, 드라군과 벌처, 탱크의 쉼없는 교전속에 결국 중앙을 차지하고
상대의 멀티지역에 게릴라를 시도한 임요환이 자원수급에 타격을 입은 전태규의 GG를 받아냈다.
이어 벌어진 4경기에서도 뛰어난 물량에 힘입어 예전의 플레이를 연상시키는 환상의 드랍쉽 활용으로
완벽하게 경기를 잡아내며 연승으로 지난 마이너리그에서의 복수에 완벽히 성공했다.

전태규는 연이어 4경기를 치르며 체력이 달린 듯 2승 2패로 경기를 마감했고
임요환은 최근 부진에 영향을 받지 않고 과거의 플레이가 어느정도 살아난 듯한 느낌을 주었다.

2승으로 상큼하게 출발한 임요환의 다음 상대는 2패로 몰려있는 홍진호.
5경기가 펼쳐진 맵은 짐 레이너스 메모리 1.5는 홍진호가 7할이 넘는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임요환은 3할대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곳. 경기내용은 기록과 무관하게 양 선수의 팽팽한 접전끝에 펼쳐진 명승부.
끊임없는 교전, 상대병력에 대한 견제, 자원지역에 대한 게릴라를 주고 받으면서 결국 홍진호의 쉼없는
맹공에 자원채취가 막힌 임요환에게 승리를 거두며 오늘 첫승리를 거뒀다.
최고의 라이벌 다운 멋진 경기끝에 홍진호의 승리로 마무리 된 경기였다.
홍진호에게는 임요환과의 상대전적에서 22:22 동률을 기록하는 값진 승리.

루나에서 펼쳐진 마지막 경기는 예전 임요환의 대저그전 타이밍러쉬가 돋보인 경기였다.
초반 홍진호 선수가 앞마당에 해처리를 건설하는 틈을 타서 감각적인 마린 러쉬를 통해 상대에게
피해를 준 뒤 벙커 2기로 상대 입구를 조여놓은 뒤 2개의 스타포트를 건설하며 레이스를 모았다.
이후 다수 레이스로 오버로드와 일꾼 사냥에 주력하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뒤 홍진호의 마지막
폭탄 드랍을 막아내고 승리를 거두며 오늘의 경기를 모두 마감했다.
이 승리로 임요환은 홍진호와의 상대전적에서 23:22로 다시 앞서가게 되었다.

3승 1패의 성적을 거둔 임요환이 1위를 차지하며 서서히 페이스를 회복하는 듯한 인상을 보여줬고
2승 2패의 전태규가 2위, 홍진호는 오는 8일 메이저리그 결정전을 의식한 듯 1승 3패의 성적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MBC게임 개국 3주년 특집은 앞으로 2주간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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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BoxeR
04/04/06 22:42
수정 아이콘
요환님 오늘 너무 멋있던데..-_-
04/04/07 01:47
수정 아이콘
PGR첫 봐면에서 보면 이 기사 제목이
"[온게임넷] 임요환 전태규와 홍진호 누..."로 보이는데....

전...
"[온게임넷] 임요환 전태규와 홍진호 누드"로 봤다는.... 민망...
04/04/07 10:19
수정 아이콘
프토전은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더군요. 보기 좋았습니다.
그런데 5번째 경기에서 두번째 멀티가 너무 늦었던 게 패인이 아닌가 싶네요. 홍진호 선수도 좋아하긴 하지만, 황제의 부활을 알리는 서막을 본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
꿈꾸는scv
04/04/07 13:46
수정 아이콘
하핫..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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