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민(KTF)이 '슈마GO 고별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강 민은 3일 코엑스 세중게임월드에서 열린 `인텔배 베스트 커플전' 5경기에서 이윤열(투나SG)을 잡아내는 등 2승을 올리는 활약으로 이혜영과 함께 오는 18일 열리는 최종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강 민-이혜영조는 이미 결승에 선착한 홍진호(투나SG)-김영미(삼성전자)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푸른색 슈마GO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경기.  강 민은 이적 사실이 발표된 지난 2일 밤 곧바로 KTF의 숙소로 거처를 옮겼지만, 오는 7일 온게임넷 프로리그 개막식에 맞춰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로 이날 커플전까지는 슈마GO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그래서인지 단순한 이벤트 이상으로 신경을 쓰는 모습.  특히 이윤열과의 5경기에서는 초반 가스 러시를 2번이나 시도한 것은 물론 중후반 엄청난 지상전에 이어 비장의 캐리어 전략까지 성공시키며 기어이 승리를 따냈다.

이밖에 강 민은 1경기 이은경과의 성별대결에서 승리한 데 이어 4경기에서는 파트너 이혜영이 이은경을 잡아내 6대3으로 승리했다.

특히 슈마GO 선수들은 온게임넷 챌린지리그 예선이 끝나자마자 전원이 세중게임월드로 달려와 강 민을 응원했다.  경기 후에는 강 민의 고별식을 열기도 했다.

강 민은 "마지막 슈마GO 경기라니 감회가 새롭다"며 "그래서 마지막 순간까지 더욱 최선을 다하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경기 결과

1경기 강 민(프) 승 <데토네이션> 이은경(프)-승점 1

2경기 이혜영(랜,테) <데토네이션> 승 이윤열(랜,프)-승점 1

3경기 강 민(프)/이혜영(프) <루나> 승 이은경(프)/이윤열(프)-승점 2

4경기 이혜영(프) 승 <엔터 더 드래곤> 이은경(프)-승점 3

5경기 강 민(프) 승 <엔터 더 드래곤> 이윤열(테)-승점2

*이혜영/강 민 6-3 이은경/이윤열

*최종결승전은 18일 김영미/홍진호-이혜영/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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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오늘 슈마팀복을 입고 나오길래,
아직 숙소는 안 옮긴지 알았더니, 벌써 옮기셨군요.

KTF팀 가서도 좋은모습보여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