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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04 15:53
요즘 게임사들 트랜드가 배우기는 쉽게 마스터는 어렵게인데, 저러면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져서 아마 저런식으로 바꿀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차관에 변화를 줘야한다는 요지에는 공감합니다. 솔직히 애초에 차원관문같은 거 없었으면 스타크래프트2 라는 게임의 위상이 달라졌을 수도 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14/07/04 16:01
차원관문에서 다시 관문으로 되돌리는 기능이 있는걸보면 밸런스팀의 초기 구상으로는 관문-차관을 번갈아가면서 사용하는 식이었을텐데
(엄재경 해설이 이와 비슷한 내용을 언급한 적이 있죠) 밸런스 맞추기가 어려워서인지 그냥 차원관문만 쓰이게 냅두고 포기한듯 싶습니다. 이제와서 고치려면 할 수 있을지...공유에서는 한번 시도해봤으면 좋겠네요.
14/07/04 22:18
제가 알기론, 제작팀 입장에선 오직 '차원관문' 만을 사용하는 것을 고려한 게 맞다고 들었습니다. 다만 초반 밸런스 문제 때문에 '일반관문' 단계를 거친 뒤에 등장하도록 설계된 것이라 합니다. 프로토스 게이머는 오직 차관만을 사용하도록 의도된 것이 맞을거에요.
14/07/04 16:03
차관 전환 비용을 늘려서 초반에는 그냥 관문으로만 쓰다가 중반에는 소수의 관문을 차관으로 바꿔서 질럿이나 다크 견제용으로 하고
후반엔 먹는 자원이 많아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다 차관으로 바꿀 수 있게 했으면 좋겠네요. 이렇게 하면 토스가 너무 힘들 수 있으니 그냥 관문에서 나오는 유닛은 몇초동안 스팀팩 먹은 것처럼 이속 버프를 준다던가...
14/07/04 16:07
개인적인 생각은 제3의 자원(저그의 애벌레 같은 개념이겠죠.)을 부여해서 모든 관문이 차원 관문이 될 수 없도록 하는 편이 어떨까 싶긴 합니다. 그래서 전장에 바로 병력을 충원하던지, 견제를 위해 적진에 투입하는지 선택권을 부여하는 식으로요.
14/07/04 16:27
차관이 참 쓰레기 같은 디자인인건 굉장히 오래 전부터 나온 이야기죠.
제일 간단한건 관문에도 마나를 부여해서 마나 다 쓰면 관문으로 돌아온다, 요정도만 되도 간단하고 좋을거라 봐요. 초보는 그냥 관문만 써도 되고.
14/07/04 16:41
제가 스2헤비유저는 아니고 자날초-중반때만 즐겼었는데 그때 생각햇던건 차원관문 연구의 테크를 높여야 되는게 맞지 않나였습니다
지금은 스2경기도 안보고 플레이도 안해서 잘 모르겟지만 그때 상황으론 차원관문의 사기성때문에 플토의 올인이 많지 않나 싶었었거든요.
14/07/04 16:43
군심 나오기 전까지 4차관이 주구장창 나오는데도 차관 업글 비용조차 손 안대는거 보면, 블리자드 밸런스팀에게 뭔가 철학이 있는거 같아요.
개똥철학이겠지만.
14/07/04 16:47
글쎄요 4차관 막으려는 패치는 여러번 하지 않았나요?
덕분에 자날 중기 이후에는 4차관은 정말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면 잘 안나왔던걸로 기억하는데요. 차관 시스템을 까도 4차관을 문제 삼는건 좀 아닌것 같습니다.
14/07/04 16:53
패치를 엄청나게 많이 하고서야, 그것도 차관에 대한 터치는 최소환으로 한 후에야 고쳤다는 점이 좀 그랬습니다.
수정탑 소환 시간 낮추고, 추적자/광전사 빌드타임 살짝 바꾸고, 차관 연구시간 늘리고, 파수기 빌드타임 줄이고... 다른 모든걸 수정해서라도, '초반부터 차관으로 병력 소환이 되어야해'라는 마인드는 철저하게 지켰거든요. 그렇더라도 너무 비꼬는 말을 적은거 같아 후회되네요. 혹시 기분 상하게 해드린거 같아 죄송스럽습니다
14/07/04 17:15
차원관문은 가장 망한 디자인이죠..
기사 내용대로 모든 병력을 전장에 실시간으로 쥐어짜내서 싸운거라 기존 스타1이나.. 스2의 테저전처럼 '이 교전이 끝나도 서로 병력이 본진에 다시 모여서 2차전, 3차전. 이런식의 난타전'이 되는게 아니라 그냥 이기면 승리 / 지면 끝.. 으로 한방에 기울어버리는데 일조하는지라.. 마치 롤 처음 시작때부터 타워 없이 억제기랑 넥서스만 없는 상태로 겜하는 거랑 같은 상태가 차관이 아닌가 싶네요..
14/07/04 17:32
차관이 참.. 정말 문제있는 시스템이었죠
베타시절 프프전 깃발꼽기부터 시작해서 4차관도 그렇고 멸뽕 등등.. 저도 안준영해설처럼 관문일 때 유닛 소환 시간이 차관보다 짧아서 차관은 전장 즉시 투입용으로만 쓰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다만 이러면 초반을 버텨내기 위해서 질파추 밸런싱을 좀 손봐야될텐데 저 세 유닛은 기본적이지만 핵심 유닛들이라 어렵긴 하네요 -_-;
14/07/04 17:36
차관을 수정탑이아닌 넥서스나 차관유닛을 따로 소환할수있는 건물(수정탑보다 약간비싼)을 만들어서 나왔으면 했습니다. 토스는 원래 조합하면 한방이 센종족인데 병력충원까지 빨라서 후반으로갈수록 토스상대하다보면 자원이 앞서지않는이상 한방토스를 깨기가 너무힘들어요.
14/07/04 18:23
차관이 밸런스 문제 뿐 아니라 경기 자체의 재미도 떨어지게 하는 면이 있었네요. 토스가 올인이나 완전 수비 둘 중 하나만 선택해서 재미없다는 거군요. 그런 경기 방식을 지양하도록 바뀌어야한다는 거구요.
차관을 손 보는 것도 좀 골치 아픈 게 처음 하는 사람들은 관문이 업그레이드 된다는 것만으로도 벽을 느끼더라구요. 그런데 차관을 손보면 더 복잡하게 될 수 밖에 없을 거 같아요. 처음 하는 사람들이 장벽을 느끼지 않는 방향으로 자동적으로 차관이 됐다가 다시 관문이 됐다가 하는 게 나을까요. 굉장히 풀기 어려워 보이는 문제네요.
14/07/04 18:25
차관을 아비터 태크쯤에 유령을 팩토리 태크 쯤에 해서 나왔더라면 적어도 초반에 그렇게 유저 이탈이 많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14/07/04 20:33
그런데 초반의 밸런스 문제는 어느 게임이든 간에 다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라서, 초창기의 사신이나 4차관 문제가 없었더라도 문제는 있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14/07/04 19:48
예전 래드얼럿 시리즈에 있던건데, 공수부대라고 조건에 맞추면 몇몇 병력을 공짜로 내려주는게 있었죠. 테란에게라도 그런걸 주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14/07/04 22:23
캠페인이라면 아마 병영 생산병력을 집결지에 바로 투하하는 연구였던가요?
...얘기하고 찾아보니 같은 테크 연구가 기술반응로군요. 이러니 기억에 남아있을리가-_-)
14/07/05 08:09
저 유튜브에 올라와있는 타임어택 흉내내보고 싶어서 기술반응로 포기하고 궤도폭격 연구했습니다..
확실히 차관에비해 생산시간 후 투하라 메리트가 있지는 않더군요
14/07/04 21:43
차원관문은 각 종족별 고유특성으로 토스가 받은 거라서 없앨 수는 없다고 봅니다.
스타1에서의 토스 병력충원은 빠른 이동속도를 가진 돌진광전사였는데, 스타2에서는 광전사의 빠른 충원은 차원관문이 없으면 기대할 수 없죠. 게다가 스타1에서 토스의 대규모 드랍은 아비터 리콜 빼고는 없었는데, 스타2에서는 아비터 대신 차원관문+차원분광기가 대규모 드랍을 할 수 있게 해주죠. 차원관문이 없어지거나 약해지면 토스는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겁니다.
14/07/04 23:24
동생하고 스2 밸런스 얘길하면 항상 문제가 되던게 역시 차관입니다.
스1에서는 유닛간 밸런스가 크게 기동성과 화력 측면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기동성이 좋으면 화력이 낮고, 화력이 좋으면 기동성이 낮고, 둘다 좋으면 비싸고, 둘다 나쁜 경우는 거의 없구요. 스2에서도 비슷한 성향은 대부분은 이어졌는데 그걸 무시하는게 차원관문입니다. 뭐랄까 전략시뮬의 근간을 무시하는 컨셉이란 생각이 강하게 들어요.
14/07/04 23:58
일전에 스1만 했던 친구에게 스2를 설명한 적이 있는데 가장 경악스러워 했던게 차관이라고 그러더군요. 그래서야 어떻게 막냐면서 수정탑 부수다가 끝나겠다는 농담도 곁들였었죠..
14/07/04 23:59
아 대부분의 유저가 공감하는걸 고치지도 못하고..참 안타깝네요.
저도 차관은 걍 유즈맵 할 때나 쓰게 했으면 좋았을텐데 라고 생각했거든요. 차관 때문에 너무 극단적인 전투양상이 나와서 불만족스럽네요.
14/07/05 01:12
'선소환 후대기' + '어디든지 즉시 소환' 의 무시무시한 시너지 때문에 이렇게 되는 것 같은데, '선소환 후대기'는 두고 아무데나 뽑을 수 없게만 해도 나아질 것 같습니다. 5초만에 소환하되 항상 차원관문이 있는 위치에서 나오는 거죠. 이렇게 하면 개성을 아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안 해설님이 바라시는 '치열한 싸움'이 나올 지 않을까요.
아, 그리고 프로토스 분들도 스1에서처럼 관문 심시티를 꼼꼼하게 해야 되겠네요.
14/07/05 02:54
블리자드도 아마 안준영 해설이 말한것처럼 처음에 디자인을 했었던것 같은데 차관을 다시 관문으로 바꿀수 있는걸 보면 .. 아마 밸런스 맞추기가 너무 어려워서 포기한것 같습니다 차관 시스템을 분명히 손봐야 할것 같아요 밸런스를 떠나서 근간을 흔드는 시스템인것 같아서 .. 공격 수비 범용성이 너무 높습니다
14/07/05 11:40
저는 차원관문자체는 나쁘지않다고봅니다. 문제는 소환을가능하게하는 수정탑이 싸고 어디든 지을수있다는 거지요. 차라리 수정탑영역에서 소환하는것이 아닌 관문주변에 일정영역을 설정해 거기안에서 소환하게하는게 낫지 않을까 하네요
14/07/05 17:11
그건 더 문제가 되는 게, 프로토스의 기본 전략에서 로봇 공학 시설이 강제됩니다. 차원 관문 자체의 위력이 여전한데, 아무리 수정탑이 없어도 차원 관문을 포기하진 않을거라고 봐요.
개인적으로는 차원 관문을 뜯어고쳐서 크게 나아질 수도 있지만, 지금의 문제는 군단의 심장에서 테란의 전력 보강 부실이 이어지는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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