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사, 정보, 대진표 및 결과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은 [게임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
2004/03/18 16:23:26 |
Name |
드리밍 |
Subject |
[온게임넷] 강 민-전태규, 조규남-이명근 감독 NHN한게임 스타리그 결승 출사표 (관전포인트포함;) |
"8대2라고!"
오는 21일 오후 4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NHN한게임 온게임넷 스타리그'(스포츠조선-온게임넷 공동주최, 게임앤컴퍼니 주관) 결승전에서 맞붙는 `세리머니 토스' 전태규(KOR)와 `몽상가' 강 민(슈마GO)은 일방적인 승부 예측에 똑같이 반응했다.
그러나 속사정은 틀리다. 전태규는 그야말로 활활 불타 오르고 있다. 예측을 보기좋게 뒤엎어 세상을 놀라게 해주겠다는 것.
반면 강 민은 "또다시 내 자신에게 속지 않겠다"고 말한다. 지난번 마이큐브 스타리그 때처럼 방심해서 쉽게 무너지지는 않겠다는 뜻이다.
두 선수가 결승 직전 각오를 들어봤다.
◆전태규
8대2로 강 민이 우세하다는 말을 듣고 불끈했다. 아니, 차라리 잘 됐다. 강 민 처럼 대단한 상대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면, 반향은 더 클 것이니까.
이미 지난 10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정말 이번 스타리그처럼 훈련량이 많은 것은 처음이다. 이제는 상대가 어떻게 나온다고 해도, 대부분 예측이 가능하다.
주말부터 박용욱과 박정석이 훈련에 합류했다. 강 민이 전략적인 선수지만, 절대 이 범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사실 이번 경기에서는 `패러독스2'에서 열리는 1경기가 관건이다. 이번 대회 8강에서는 강 민이 예측을 깨고 `커세어+다크 템플러' 전략을 쓰는 바람에 힘없이 무너졌다.
그러나 강 민의 전략을 파악, 1경기를 잡는다면 3대0 승리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2∼4경기는 특별히 자신있다.
결승전에 특별한 세리머니가 준비돼 있다고 하니까, 주위에서 문의가 많다. 기대해달라. 분명히 승리의 세리머니를 보여주겠다.
그동안 나를 위해 고생해주신 부모님에게 반드시 우승으로 보답하겠다.
◆강 민
지난 대회에도 비슷했다. 주위에서는 내가 이길 것이 틀림없다고 했고, 나도 너무 자만했다. 심지어 결승전 도중 패색이 짙어지면 `빨리 끝내고 다음 경기로 넘어가자'고 되뇌일 정도였으니까.
그러나 두번 속지 않겠다. 무대 가장 높은 곳에 서는 순간까지 한순간도 마음을 놓지 않겠다. 최근 팀 단합회에 참가하지 않고, 텅 빈 숙소에 남아 지난 대회 결승전 테이프를 거듭 지켜본 것도 그 때문이었다.
몰아치기식 훈련보다 지난 5개월 동안 꾸준히 이어져온 감을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1경기보다 2∼4경기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첫 경기에서 무너질 경우 다음 경기에 까지 영향을 주고 싶지 않다.
전태규가 프로토스전에 약하다고 하지만, 힘 싸움에 능한 만큼 만만한 상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대비책도 있다. 최근 너무 많은 프로토스전을 해봤기 때문에 새로 나올게 뭐가 있냐고 하지만, 그래도 아직 보여주지 않은 것이 있다.
3대0으로 이긴다고 생각치 않는다. 3대1이나 3대2로 승리할 것 같다.
---
<양 감독 말>
▶KOR 이명근 감독=처음 치르는 결승이라 전태규는 물론 나 자신도 떨린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자신감이 넘친다.
전태규도 지난해부터 대규모 관중들이 운집한 무대에 꽤 많이 서며 큰 무대 경험 부족을 씻어냈다. 최근에는 확실하게 `감'을 잡았다고 자신한다. 지난주부터 전태규와 숙소에서 꼼짝 않고 훈련에 매달렸다.
특히 전태규는 책임감이 대단한 선수다. 부모님의 후원에 보답하는 것은 물론 현재 막바지 협상 중인 스폰서십 계약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첫 경기를 잡으면 3대1, 반대의 경우에는 3대2 승리를 자신한다.
▶슈마GO 조규남 감독=강 민은 마이큐브 때와는 확실히 달라졌다. 당시에는 박정석과의 준결승에서 너무 힘을 빼는 바람에 사실 결승을 앞두고 긴장이 풀렸던 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이번에 특별하게 긴장하는 것도 아니다. 평상심을 찾은 것 같다. 사실 강 민의 눈빛이 고요한 상태일 때 가장 무섭다.
유명한 다른 팀 프로토스 유저를 초청하기 보다 이재훈이나 김환중 등 팀 멤버들과 훈련하고 있다. 전력 노출을 막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강 민을 믿는다. 큰 이변이 없다면 3대0으로 끝날 것이다.
---
<결승전 경기 순서 >
전태규 VS 강민
1경기 Paradoxxx II (P VS P – 4경기)
2경기 Nostalgia (P VS P – 9경기)
3경기 남자 이야기 (P VS P – 2경기)
4경기 Neo Guillotine (P VS P – 11경기)
5경기 Paradoxxx II (P VS P – 4경기)
“악마를 꺾고, 영웅을 물리치고 이젠 너만 남았다.몽상가! 너를 꺾고 프로토스의 황제가 되리라”
타 종족 상대 최강의 토스로 불리는 전태규, 그에게 넘어야 할 산이 있다면 바로 대 프로토스전이다. 자신의 이름에 흠이 되고 있는 대 토스전, 최근 악마토스 박용욱과 영웅 토스 박정석을 잡으며 기세를 타고 있으며, 최근 5경기 전승을 기록할 정도로 최근의 기세가 좋다. 그가 넘어야할 마지막 산, 몽상가 강민과 꿈에도 그리던 결승전 무대에서 만났다. 강민과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인가. 강민과 2번 스타리그에서 만나 2번 다 부산에서 패한 전적이 전태규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Never Spot!! 나의 기세는 아무도 막을 수 없다. 너의 세레머니는 보여줄 기회가 없을 것이다. ”
최근 강민의 기세는 말 그대로 Never Spot이다. 예전 이윤열이 그랜드 슬램을 달성 했을때나, 임요환이 연속 우승을 차지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그 누구도 상대를 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런 강민에게 전태규가 야심차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번 8강 1주차에서 보여준 기발한 전략을 구사한다면 강민의 우세가 점춰진다. 단, 강민에게 유리한 맵이 대부분 뒷경기에 배치되어 있다는 것이 불안한 요소로 작용할 듯 하다.
1경기 : Paradoxxx II
같은 종족 경기이기에 맵 전적은 크게 의미가 없다. 섬맵 최강이라 불리는 전태규이기에 전태규가 약간 유리할 듯 보이나 이번 스타리그 8강 1주차 부산 투어에서 이 맵에서 강민에게 커세어, 다크 템플러라는 상상도 못한 전략에 말려 패한 점을 미뤄본다면, 정상적인 빌드로 경기가 진행된다면 전태규가 유리하나, 강민의 준비해온 전략이 성공한다면 강민의 우세가 점춰지는 맵이다. 이전 상대와 붙어서 패하였다는 점 역시 전태규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듯 하다.
2경기 : Nostalgia
노스텔지아맵에서는 지상맵이고 힘싸움이 주를 이루는 형태의 경기이다보니 전태규의 우세를 점치는 사람들도 제법 있다. 그러나 전적은 전태규에게 너무나도 불리해 보인다. 이 맵에서 두 선수는 마이큐브 스타리그에서 역시 8강 1주차 부산투어에서 만나 강민이 승리 했었다. 그리고 전태규는 정작 노스텔지아에서는 대 프로토스전 3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어 필승을 장담할 수 없는 맵이다. 2경기에서 오늘 최종 승부가 가려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다. 2경기의 승자가 남은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 갈 듯 하다.
3경기 : 남자 이야기
전적으로 봐도 전태규에게 유리한 맵이다. 자신의 총 대 토스전의 4승 중 2승을 이맵에서 거두고 있으며 영웅 토스 박정석과 악마토스 박용욱을 침몰시킨 맵이기도 하다. 대토스전이 없는 강민에 비하여 전태규가 월등히 유리한 맵이라고 할 수 있으나 1,2경기를 전태규가 패하였다면 독한 각오가 없는 한 3대0으로 패할 수도 있으며 1대1상황이라면 전태규가 앞으로의 분위기를 자신에게 가져갈 수 있는 한판이기도 하다. 강민에게 가장 고비가 될 경기이다.
4경기 : Neo Guillotine
두말할 나위도 없는 강민의 우세가 나오는 맵이다. 프로리그를 제외하고도 11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맵인데다, 대 토스전 5전 전승을 기록중이다. 전태규 역시 이맵에서 6승 1패로 나쁘지 않은 전적을 보여주고 있으나 대 토스전이 한번도 없다는 점이 불안요소로 작용한다. 강민의 우세가 8대2로 점춰진는 경기이다. 그러나 결코 방심은 금물. 전태규 역시 이맵에서 경험이 많고 힘싸움이 가능한 맵이기에 전태규로서도 결코 포기할 맵은 아니다.
5경기 : Paradoxxx II
1경기의 승자가 이길 확률이 매우 높은 5경기. 필자는 승부가 5경기까지 올 가능성이 40%정도 있다고 본다. 2경기와 3경기의 승부에 따라 5경기의 여부가 결정될 듯 하다. 5경기까지 승부를 끌고 왔다면 전태규가 매우 유리할 듯 보인다. 상대를 압도하리라 예상한 강민 입장에서는 5경기까지 왔다면 그만큼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이 들 것이며 그점을 극복하지 못하면 강민은 또 다시 눈물을 삼키며 준우승을 차지할 것이다.
---
전태규 선수 인터뷰중;
-주말부터 박용욱과 박정석이 훈련에 합류했다.-
연습상대 정말 -_-b 물론 강민선수 연습상대도 굿이지만;;;
박정석 선수가 전태규 선수 연습 도와준다고; 예측(?) 하신분들 많은데;
사실이네요;;; 쿨럭;
그리고 강민선수;
-그래도 아직 보여주지 않은 것이 있다-
뭘 더 보여주시려고-_-; 우선 기대합니다+_+
어쨌든 두선수 모두 홧팅!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