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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3/16 16:50:01
Name finko
Subject [스포츠서울] 임요환-서지수 아이디 체인지 해프닝

[스포츠서울] '해프닝이야, 전략이야?'

13일에 열린 '커플전'에 참가한 '테란 커플' 임요환(4U)-서지수(Soul)가 예고 없이 서로 아이디를 바꿔 경기에 나서는 바람에 해설자들이 두 사람의 경기를 바꿔 해설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13일 서울 세중게임월드에서 벌어진 '더 게임즈 창간 기념 인텔배 베스트 커플전'에 참가한 임요환-서지수는 3경기 팀플에서 '저그 커플' 김영미(삼성전자 칸)-홍진호(투나SG)를 상대로 심리전을 벌이기 위해 아이디를 바꿔 경기에 들어갔다. 임요환은 'TossGirl', 서지수는 'SlayerS_BoxeR'라는 아이디로 경기에 나선 것. 그러나 이런 사실을 상대 선수들은 물론이고 해설자와 캐스터도 파악하지 못하고 경기가 마무리 될 때까지 임요환을 서지수로, 서지수를 임요환으로 바꿔 해설했다.

경기는 임요환-서지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임요환 진영으로 착각한 홍진호가 1시 서지수 진영으로 선제 공격에 나섰지만 서지수가 별다른 피해 없이 막아내며 승기를 잡은 것. 초반 견제를 받지 않은 11시 진영의 임요환은 바이오닉 병력에 바로 탱크와 사이언스배슬까지 갖춰 김영미와 홍진호 진영을 차례차례 진압해갔다. 심지어 사이언스배슬의 이레디에이트 기능으로 드론을 사냥하는 등 상대 진영을 유린했다.

상대 작전에 말려든 홍진호는 "지수에게 이레디에이트까지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요환이 형에게 당한 것이었다"며 "시청자들에게 천하의 홍진호가 여성 게이머 서지수에게 이레디에이트까지 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니 이를 어떻게 하느냐"며 황당하다는 듯 웃었다.

김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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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환동에 있길래 퍼왔는데.. 괜찮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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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16 17:13
수정 아이콘
아마 전략이었겠지요.^^;; 역시 전략가답네요.
스타나라
04/03/16 17:31
수정 아이콘
재방송 내보내면서 나오는 문자체팅에 방장님께서 그러시더군요

두 선수가 아이디를 바꿔서 플레이했다고 말이죠^^
mycreepradio
04/03/16 17:44
수정 아이콘
역시^^ 전략가 답네요..끝나고 난뒤..회심의 웃음이 바로 그거였군요..
04/03/16 18:40
수정 아이콘
음.. 그래도 되는걸까요?;;
경기보면서 솔직히 약간 눈치 챘습니다만
뭐 그러려니.. 했는데
아무튼 전략(?)가 답군요
마린이랑러커
04/03/16 19:02
수정 아이콘
저도 가끔 애들끼리 팀플할때 쓰는데..ㅋ
아이디를 통일한다던지 하는건 기본아닌가요?^^
FlyHigh~!!!
04/03/16 21:53
수정 아이콘
ipx에서 팀플할땐 아이디를 1이나 아이디 없음으로 통일하곤 하죠 :)
사과나무
04/03/17 07:51
수정 아이콘
재치라고 말하고 싶네요 전략이라기 보다는 깜짝 이벤트 선물로 이런 재미를 주는게 아닌가 싶은데요?

그렇지만 홍진호 선수의 첫 러쉬를 막은 서지수 선수의 컨트롤도 무시 못하겠던데요..^^
이선영
04/03/17 10:29
수정 아이콘
너무하는군요.시청자를 속여도 유분수지..전략이 아니라 치트군요.사기꾼들처럼 뭐예요?화나네.아예 끝까지 속이시던지!정말 못됐군요.비매너 행동 아닌가요?
04/03/17 10:43
수정 아이콘
이선영님/ 이번 대회는 어디까지나 이벤트성 대회이기 때문에 선수들이나 시청자들이나 부담 없이 보고 즐기는 취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전에 임,서 선수팀이 관계자에게 미리 알려왔더라면 좀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을거란 생각은 들지만 사기꾼이라던가...비매너 행동이란 말은 부담없이 즐기고 있던 저로서는 난감하고 안타까운 심정이네요.
04/03/17 12:45
수정 아이콘
웅.. 선영님 처럼 생각 하는 분도 있군요. 당황스럽습니다.
always_with_you
04/03/17 13:08
수정 아이콘
허...진짜 당황스럽습니다. 이선영 님께 생각을 조금만 바꿔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즐거우실 텐데요. 많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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