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리그에 막판 하위권 싸움 '업그레이드'
MBC게임 스타리그(이하 MSL)가 '제2의 도약'에 나섰다.
'TG삼보배 MSL'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세중게임월드에서 개막식을 치른 '마이너리그'(매주 월요일 오후 7시)와 4일 막을 연 '메이저리그'(매주 목요일 오후 7시) 등 새로운 방식으로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자들에게는 1등 2000만원 등 상금 혜택을 주고, 차기리그에서는 메이저리그 하위권과 마이너리그 상위권을 물갈이하는 방식. 우승 경쟁 밖에 없었던 기존 리그에 '막판 하위권 싸움'의 개념을 더해 긴장감을 끝까지 높였다.
4일 첫 경기에서는 신생팀 투나 쥬디스의 이병민(테란)이 지난 시즌 우승자이자 MBC게임 테란전 최고승률자(84.2%)인 강 민(슈마GO)를 반 섬 맵인 'U보트'에서 누르며 최대의 파란을 기록했다. 이처럼 MSL의 가장 큰 특징은 최근 가장 무섭게 떠오르는 루키급들이 대거 포진, '스타 등용문'으로서 차별화된 색깔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
반면 마이너리그는 개막전 승리를 따낸 강도경(한빛) 등 각 팀 에이스급들이 포진, 메이저보다 더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마이너에서는 임성춘(슈마GO)이 해설로 데뷔, 신선함을 더했다.
이번 리그의 성공은 게임팀 창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리그 스폰서를 맡은 삼보는 얼마전부터 게임팀 창단을 적극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BC게임 측에서도 타이틀 스폰서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맵 이름에 스폰서 이름을 포함시켰는가 하면(건틀렛-TG), 새로운 로고를 제작해 충분히 TG를 강조하고 있다. < 전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