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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2/21 08:31:33
Name relove
Subject [온게임넷] 전태규 선수 인터뷰
-소감은.

▶일단 기쁘기도 하고 팬들에게 미안하기도 하다.  우선 조지명식에서 `내 자신을 찾으면 타임머신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을 지켜 기쁘다.

반대로 `이번에는 반드시 4강 토스가 되겠다'은 약속은 못 지켜 미안하다.  막상 4강에 올라가니 우승이 너무 욕심나서 좀 오버를 한 것 같다.  이제는 `결승 토스'라고 불러줬으면 좋겠다(웃음).

-상당히 훈련을 많이 한 것 같은데.

▶모든 팀원들에게 감사한다.  특히 팀동료인 차재욱이 밤을 세워가면서 전략을 짜줬다.  그리고 어머니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꼭 전해 드리고 싶다.  어머니는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큰 버팀목이 돼 주셨다.

정말 이번에는 훈련을 많이 했다.  오른쪽 어깨가 다 아플 정도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을 온 몸으로 확인했다.

-나도현의 벙커링을 의식하지는 않았나.

▶물론 의식했다.  상대 위치가 가로면 무조건 투게이트를 선택하려고 했다.  오늘은 대각선이 2번 나와서 수월했다.  세로의 경우에는 조금 아리송했다.

첫 경기에서 이긴게 무엇보다도 중요했다.  그리고 무조건 3대0 승리가 아니면 역전패를 당할 거라고도 생각했다,  3경기 몰래게이트는 경기 스코어에 관계없이 사용하기로 마음먹었던 전략이었다.

-오늘도 컨디션이 엉망이었는데.

▶이미 징크스가 된 것 같다.  오늘 아침에도 긴장한 탓인지 먹은 것을 토해 버리기 까지 했다.  또 워낙 훈련을 열심히 하는 바람에 어깨가 아파서….  중요한 것은 액땜이라고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경기에 임했다는 사실이다.

-결승전 상대로는 누가 좋은가.

▶솔직히 저그가 상대하기 훨씬 편하다.  그러나 강 민이 올라왔으면 좋겠다.  이번 기회에 우승과 더불어 프로토스에 약하다는 모습을 확실하게 씻어 버리겠다.  그리고 결승전에는 `특별한' 세리머니가 준비돼 있다.  기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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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21 09:11
수정 아이콘
특별한 세레머니…. 진짜 공중제비라도 도는거 아녜요?
세츠나
04/02/21 09:20
수정 아이콘
그런 퍼포먼스는 자칫하면 사망자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좀 더 안전하고 임펙트있는 세레머니일거라도 봅니다 ^^; [...]
용가리통닭
04/02/21 10:45
수정 아이콘
소나기님// 플토전이 자신없어서 저그상대로 자신있는게 아닐까요??
04/02/21 11:22
수정 아이콘
용가리통닭님// 소나기님은 알고 하신 말 같은데요.
저그 우승을 위해 결승 상대로 플토가 필요하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는 이 때에, 플토가 결승 상대로 저그 명가의 소울 저그가 올라오는 것이 편하다고 하다니, 역시 전태규 선수 답습니다.
달려라☆발업
04/02/21 11:24
수정 아이콘
스...트리..ㅂ...[퍽!]
MyHeartRainb0w
04/02/21 11:40
수정 아이콘
만약 야구장에서 결승전한다면 전태규선수가 우승할때 야구장 철장위로 올라가는 세레모니 할듯..
스고이~
04/02/21 13:12
수정 아이콘
야구장이라면-_-
1,2,3 홈베이스 까지 한바퀴 돌겠죠-_-;
♥^_^♥
04/02/21 15:38
수정 아이콘
인터뷰 동영상으로 봤으면 좋았을텐데요^^
낭만다크
04/02/21 17:21
수정 아이콘
전태규 선수 자신감 보기 좋습니다!
갈마동[오징어]
04/02/21 19:12
수정 아이콘
하하하..전태규 선수 말씀보다 리플 달어 주신 여러분들의 글이 더 재밌네요..전태규 선수 항상 웃게 만들어 주시네요..그런데 진짜 공중제비를 할수 있을까요 ? ^^::
카나타
04/02/21 20:19
수정 아이콘
한게임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은 올림픽공원 체조 경기장에서 합니다.
Greatest One
04/02/21 20:51
수정 아이콘
토토전 기대 됩니다...(퍽)
헬로^^
04/02/21 21:41
수정 아이콘
" 솔직히 저그가 상대하기 훨씬 편하다. "

명언입니다.. 파문어록에 넣어도 될 듯 싶군요.
04/02/21 23:15
수정 아이콘
이기고 체조하시려나요
공고리
04/02/22 00:02
수정 아이콘
결승에서 P vs Z 전을 보고 싶네요. 프리첼배였던가요?
P vs Z는 그 이후론 결승에서 못본 것 같네요.
정인석
04/02/22 11:27
수정 아이콘
P전에 자신이 없다기 보다는 전태규 선수가 원래부터 Z전에 자신이 있고 저그전이 주특기 인걸로 아는데요.
Reminiscence
04/02/22 12:38
수정 아이콘
정인석님의 말이 정답.
WizardMo
04/02/22 20:44
수정 아이콘
vs p,z,t 중에 z전을 가장좋아하는 돌연변이 토스도 없잖아 있습니다. 그중에 저도 하나구요 -_-; 저그전이 젤 쉽습니다...
PeculiarDay
04/02/23 14:52
수정 아이콘
저도 한 때는 저그전이 제일 편했었지요. ^^; 스톰에 나자빠지는 저그 유닛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연탄 구멍 조이기와 뮤탈의 아콘 놀이를 하는 저그 유저들이 늘면서부터는 저그가 가장 힘들어졌어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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