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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2/16 13:43:52
Name forever
Subject [전자신문] 게임리그와 스포츠
최근 게임리그를 정식 스포츠 종목으로 육성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그동안 게임리그를 주관해온 게임방송사들과 선수단 및 관련 기업들이 함께 나섰다. 목표는 기존 ‘한국e스포츠협회’를 한국 야구 위원회나 한국 농구연맹 등과 같은 역할과 기능을 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스포츠 단체로 변모시키는 것. 게임리그의 발전을 위해서는 아주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지상파방송에서는 게임리그를 방송하기 곤란한 프로그램으로 인식하고 있어 아직 일반대중을 상대로 한 방송이 어렵다는 소식도 함께 들려온다. 안타깝기 그지없다.

 실제로 지상파방송는 게임대회 출전 선수들이 선수단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나오거나 대회장에 후원사의 광고물을 설치하는 등 케이블방송에서 가능했던 부분을 그대로 방송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지상파방송도 게임리그의 흡인력은 인정하지만 방송위원회의 제재 때문에 방송을 하려면 모든 로고를 가려야 해요.” 이에 대해 한 케이블방송사 PD는 지상파방송과 케이블방송에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방송위원회의 간접광고 기준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물론 특정 분야로 전문화한 케이블방송과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한 지상파방송의 기준이 다른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렇지만 프로야구나 농구, 골프 등의 경기를 중계할 때는 경기장에 설치된 광고판이나 선수들이 입고 있는 유니폼, 모자 등에 새겨진 구단 로고가 그대로 비춰져도 괜찮고, 게임리그는 후원사나 게임단 로고가 방송에 나가면 간접광고라는 기준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

 더 큰 문제는 아직 방송위가 게임리그를 건전한 문화 또는 정식 스포츠로 생각하지 않고 있는 데 있는 듯하다.

 사실 게임리그는 게임문화이면서 대표적인 e스포츠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한 프로게이머의 팬클럽 회원이 40만에 달하고 주요 대회 결승전에는 2만명에 이르는 관중이 모여들고 있다. 지난해에는 프로야구의 전당인 잠실 야구장에서 게임대회가 치러지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KTF 등 내로라 하는 대기업들이 프로 게임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스타급의 경우 웬만한 프로야구 선수가 부러워할 정도의 고액 연봉을 받고 있다. 게임리그가 프로야구나 프로농구 등의 스포츠와 비교해서도 전혀 뒤지지 않는 인기도를 자랑하는 신종 스포츠로 우뚝 서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들이다.

 그럼에도 방송위가 아직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은 게임리그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비롯된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게임리그를 대내외적으로 인정받는 스포츠로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방송위 관계자들에 대한 업계의 설득 노력과 빠르게 변해가고 있는 디지털문화 환경을 이해하려는 방송위의 관심이 절실한 시점이다.

<김순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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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
04/02/16 14:01
수정 아이콘
오히려 케이블에서 방송하는 게임리그가 공중파에서 하게되면.. 시청률 잘 안나오는 왠만한 공중파 프로그램보단 많이 나올것 같은데... 스타리그가 공중파에서 하는 그날을 꿈꾸며.
Crazy Viper
04/02/16 14:07
수정 아이콘
공중파에서 케이블방송에서처럼 스타리그나 워3리그 등을 그것도 생방송으로 하게 된다면 지금 관행(?)처럼 이뤄지는 스포츠 중계처럼 "정규방송 관계로 끝까지 중계를 다 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같은 멘트와 함께 짤리는 경우가 흔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04/02/16 15:0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모든 경기를 방송하는 것은 아직 무리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만, 결승전 같은 것은 충분히 가능한 얘기라고 생각 합니다. 아무튼 차차 좋아지겠죠. ^^
아침해쌀
04/02/16 15:21
수정 아이콘
정규방송 관계로;;;
59분59초
04/02/16 15:24
수정 아이콘
아 좀 이해가 안되네요. 기사에도 언급되었지만 프로스포츠 중계에서 예를 들어 '수원삼성'이라고 버젓이 쓰고 말하잖아요?
그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 건 당근이고 유니폼에다가 광고문구까지 집어넣는데...
그런 간접광고 때문에 기업들이 후원하는 것일테고요
도대체 뭐가 문제란 말인지? 이해불능 궁금증유발
04/02/16 15:53
수정 아이콘
방송위에서 게임리그를 아직 스포츠로 인정하지 않는다 라는게 문제 같습니다만..
04/02/16 16:35
수정 아이콘
그런데 만약 그렇다면........ 온게임넷이나 엠겜에서 주최한 대회를 지상파에서 중계권을 사와야 한다는 얘기인가요?.... 아무래도 프리미어리그의 형태로 바뀌어야 할 듯 하네요....
04/02/16 17:05
수정 아이콘
특히 결승전의 경우 몇 판을 할지, 장기전이 될지 단기전이 될지 모르기 때문에 더 문제죠.. 1시간 걸릴 수도 있고 3시간 걸릴 수도 있고.
이동희
04/02/16 17:10
수정 아이콘
현재처럼 방송사가 주최하는 대회는 예전의 투니버스가 만든 라젠카를 MBC 에서 사서 방송한것처럼 공중파가 사서 방송해야 될거고요, 주최가 한국e스포츠협회 등이 라면 중개권 협상을 직접하면 될거고요,
제 생각에는 물론 방송위원회의 광고 노출을 어느정도까지 허용하고, 그 기준을 어디에 둘건지에 대한 논란이 있을수는 있겠지만, 분명 게임방송이 일반 스포츠에 비해서 광고 노출이 좀더 직접적이고, 좀더 많기는 하죠.
물론 공중파에서 중개권료를 팔고 그 쪽에서 충분한 수익을 거둘수 있다면 앞으로 일반 스포츠와 비슷한 수준으로 바꿀수 있겠죠.
이동희
04/02/16 17:15
수정 아이콘
그리고 방송시간은 현실적으로 야구, 축구, 농구, 배구 처럼 낮 또는 저녁 시간에 공중파에서 시간을 할애 해주길 바라는건 현실적으로 가까운시간내에는 무리 일것 같고요, 지금처럼 금요일 7시 온게임넷 생방송, 금요일 저녁 11시에서 12시쯤 SBS 재방송, 이정도를 바래 보는게 현실적일 듯 합니다.
만약 한방중의 재방송이라면, 방송시간에 어느정도 자유로울 수 있겠죠.
시리우스
04/02/17 12:33
수정 아이콘
Crazy Viper // 정규방송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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