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철 (웅진 Stars)
“좋은 동료들과 군단의 심장 덕분에 우승 꿈 이뤘다”
WCS 라는 대회에 처음 임할 때 첫 목표는 시즌 1 파이널 진출이었는데, WCS Korea 우승과 시즌 1 파이널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되어 기쁘다. WCS Korea 우승의 배경에는 좋은 동료들과 군단의 심장이 있는데, 군단의 심장을 처음 접하고 나서 정말 재미있다고 생각했으며, 군단의 심장은 내가 더 열심히 연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지금도 재미있게 연습하고 있고, 좋은 게임을 만들어준 블리자드에게 감사한다.
WCS 시즌 1 파이널에서는 무난히 4강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WCS Korea Season 1 결승전에서 만난 이신형 선수와 같은 팀 김유진 선수가 가장 강적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경기와 연습 경기를 통해 판단해 봤을 때, 가장 잘한다고 생각되는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해외 선수 중 강적을 꼽자면 WCS Europe Season 1에서 4강의 성적을 거둔 ‘스테파노’ 일리예스 사토우리가 있는데, 플레이 스타일이 독특하고 까다로워 상대하기 힘들 것 이다. 하지만 나는 한국의 대표이기 때문에, 방심해서 해외 선수에게 패배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
스스로 판단하기에는 데뷔 후 첫 우승을 거둔 것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성적이 좋은 편이고, 분위기와 기세도 좋다.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열심히 한다면 지속적으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꾸준히 노력하여 시즌 파이널 우승까지 일궈 나가는 것이 목표이며, 나와 웅진 스타즈를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더 좋은 결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이신형 (STX SouL)
“기필코 최고의 선수가 되어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겠다”
WCS 시즌 파이널은 세계 규모의 큰 대회인데, 이렇게 큰 세계 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기 때문에 준비에 소홀하게 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 나는 WCS Korea Season 1에 이어 시즌1 파이널에서도 결승 무대에 진출할 것이며, 최고의 선수가 되어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도록 하겠다. 시즌 파이널은 16명이 펼치는 토너먼트 방식의 대회라 어떤 조에 속하는가에 따라 상위 라운드 행이 어려울 수도, 또는 쉬울 수도 있지만 어떤 대진에 놓이든 한국 대표를 넘어 세계 최고라는 타이틀을 얻고 싶다.
WCS 시즌 1 파이널 출전 선수 중 김유진 선수는 게임 스타일이 자유로워 상대 선수를 자신의 페이스로 휘말리게 하는 능력이 있어 까다로운 상대이다. 자주 겨뤄본 적은 없지만 해외 선수들은 한국 대표의 이름을 걸고 꺾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응원해 주시는 팬들을 위해 좋은 경기로 보답하고 싶고, 열심히 노력하여 시즌 파이널 우승, 더 나아가 글로벌 파이널 우승을 향해 나아가겠다.
김유진 (웅진 Stars)
“우승 상금보다 세계 챔피언의 명성이 가장 탐난다”
한국 지역에서 시즌 파이널 진출권을 얻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한국 대표 자격으로 시즌 파이널 진출권을 따내 기쁘다. 이제는 신인이라는 생각보다는 많은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 경험도 제법 쌓고 다전제도 겪어 보았으니, 우승을 거두고 확실한 강자의 인상을 심어주고 싶다. 시즌 파이널 우승 상금이 4만 달러라고 들었는데, 나는 세계 챔피언의 명성이 더욱 탐난다.
우승이 목표이긴 하지만, 시즌 파이널 우승의 길은 험난하다. WCS Korea 출신 선수 6명은 모두 경계 대상이고, WCS Europe 우승자 정종현 선수나 ‘스테파노’ 일리예스 사토우리 선수도 강력한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나는 한국이 e스포츠로는 단연 1등 국가이며, 다른 국가 선수들에게는 절대 질 수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대회에 임할 것이다. 항상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며, 이번 시즌 파이널에서는 한국 e스포츠 선수의 강력함을 전 세계에 증명할 테니 지켜봐 달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강동현 (AZUBU)
“라이벌 이신형, 이제는 내가 승리할 차례”
나는 마무리가 약한 선수였다. 결승 무대도 밟아보고, 8강이나 4강은 수 차례 올라가 봤지만 정작 우승은 해 보지 못했다. 기회가 많았는데도 마무리를 잘 하지 못한 점에 있어서 늘 기분이 상했는데, 이번에는 다른 관점에서 생각 해 보았다. 4강 탈락 후 딱 하루만 힘들어 하고, 다른 사람보다 조금 일찍 판에서 물러나 시즌 파이널을 준비할 수 있는 행운이라고 생각하며 우울함을 떨쳐냈다.
군단의 심장으로 시작하는 첫 시즌부터 WCS Korea 4강, WCS 시즌 파이널 진출이라는 성적도 충분이 좋은 성적이기 때문에, 욕심을 앞세우지 않고 꾸준한 노력을 통해 한국 대표로서 부끄럽지 않은 성적을 내겠다고 결심했다. 시즌 파이널은 한국, 유럽, 북미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들만 모이는 리그이기 때문에 모든 선수가 경계 대상이지만, WCS Europe Season 1 우승자 정종현 선수와 WCS Korea Season 1 준우승자 이신형 선수를 눈 여겨 보고 있다. 특히 이신형 선수와는 시즌 1 파이널에서 꼭 다시 맞붙어 보고 싶다. GSL에서는 내가 승리했고 WCS Korea에서는 이신형 선수가 승리했으니, 이제는 다시 내가 승리할 차례다.
신노열 (삼성전자 KHAN)
“나는 우승자가 아닌 도전자, 글로벌 파이널 진출이 목표다”
먼저 아쉬운 경기력으로 3대 0으로 WCS Korea Season 1 8강에서 패배해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드린 점,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순위 결정전을 통해 WCS 시즌 1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지만, 순수하게 기뻐하기 보다는 ‘본 리그에서 잘 할걸’이라는 후회가 들었다. 방향은 멀리 돌아왔으나 지난 해 WCS에 이어 올해에도 WCS를 통해 세계 대회에 도전하게 되어 영광이며, 현재로서는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회가 개막하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해 연습할 것이다.
WCS는 세계에서 가장 큰 대회이며, 내 최종 목표는 블리즈컨에서 열리는 WCS 글로벌 파이널 진출이다. 전 세계 선수들이 참여하는 리그이므로 우승 했을 경우에 높은 명성이 뒤따른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WCS 시즌 1 파이널부터 정복해야 하는데, WCS Korea Season 1 결승전 진출자 이신형, 김민철 선수가 가장 강력한 상대라고 생각된다. 결승에 진출했다는 것은, 그들이 현재 군단의 심장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나 또한 플레이가 불안하다고 지적하는 팬들의 지적대로, 스스로도 부족함을 자각하고 노력 중이다. 현재 다양한 스타일의 게임 플레이를 연구 중이며, 연구 결과를 나만의 플레이 전략으로 소화하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다. 종목이 군단의 심장으로 바뀐 시점에서 나는 이제 우승자가 아니고, 도전자라고 생각하며 연습에 매진한다. 자신을 낮추고 더욱 노력하여 부끄럽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
황강호 (LG-IM)
“2년 간의 슬럼프에서 벗어났다, 나의 적은 나 자신 뿐이다”
WCS 시즌 파이널 진출을 확정 짓고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은 나의 경기를 항상 챙겨 보시는 어머니였다. WCS Korea Season 1 8강 탈락 후 순위결정전까지 가서 어렵게 WCS 시즌 1 파이널에 진출한 덕분에 더 감회가 남달랐고, 가족 생각이 많이 났다. 나는 2년 전 2011 GSL July 준우승 이후 한국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고,해외 대회에도 본선에는 매번 올랐지만 높은 라운드로의 진출에는 실패해 마음 고생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압도적인 연습량으로 래더 성적을 올렸고, 래더는 꾸준함과 열정의 지표이기 때문에 항상 높은 순위를 유지하도록 신경 쓰며 자신감을 얻었다. 꾸준함이 나를 시즌 파이널까지 이끌었다고 생각한다.
WCS 시즌 1 파이널과 같은 좋은 기회가 또 올 것이라고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귀한 기회이고, ‘다시는 오지 않을 기회’라 생각하며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 자신감 하나로 살아온 프로게이머로써, 다른 선수들을 경쟁자라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이미 다른 선수를 견제하는 것 만으로도 내가 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리그에 임하든 나 자신을 믿고 스스로와의 싸움이라 생각하며 준비하고 있다. 만약 WCS 시즌 1 파이널 우승자가 된 후 상금을 받는다면, 늘 응원해 주시는 부모님께 드리고 싶다.
(제공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