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NHN-센게임…홍보 효과는 아직 의문
게임포털 업체들이 너도 나도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스타리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세이게임'을 '피망'으로 변경하면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던 네오위즈가 지난해 처음으로 온게임넷 스타크래프트 팀리그를 후원한데 이어 올해엔 한게임을 운영하고 있는 NHN이 온게임넷의 스타리그, 센게임을 서비스하는 하나포스가 MBC게임의 스타리그를 후원하고 있다.
네오위즈의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다음달까지 5개월간 온게임넷 피망컵 스타리그를 진행하고 있으며, NHN과 하나포스의 경우 이달부터 3개월간 각각 온게임넷과 MBC게임의 스타리그를 후원하게 된다.
이처럼 '스타리그'가 게임포털의 홍보 마케팅으로 떠오른 것에 대해 3사 관계자들은"최고의 인기 e-스포츠인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기업 이미지를 높이면서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라며 "3개월 이상 게이머들에게 지속적으로 노출된다는 점도 매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3사 중 한 업체의 마케팅 관계자는 "2004년 문광부가 적극적으로 e-스포츠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어 게임업계들이 e-스포츠 광고 효과를 사전에 평가하겠다는 의도도 내포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에선 MBC게임과 온게임넷이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펼치면서 앞다퉈 '스타리그'를 확대 편성, 게임포털들이 후원하지 않으면 안되게 만들어진 환경적 요인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
기대했던 '워크래프트3' 리그가 흥행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등 '스타리그'를 대체할 만한 대안을 찾지 못한 두 게임방송사는 주말 프로그램의 대부분을 아직도 '스타 리그'로 채우고 있는 형편이다.
이 때문인지 3사 모두 "아직 리그가 진행중이라 정확한 평가를 내릴 순 없지만 내부적으로 '스타리그' 후원의 효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추후 후원 계획이나 프로구단 출범 등 직접 참여에 대해선 "현재 후원하고 있는 '스타 리그'가 종료된 후 일정한 평가 기간을 거쳐 결정할 문제"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온게임넷 피망컵 스타리그는 4강 진출팀을 가린 가운데 올스타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게임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와 센게임배 MBC게임 스타리그는 각각 16강전과 본선 1회전을 진행중이다.
[김종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