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학부모는 자녀가 컴퓨터 관련 직업을 갖는 것에는 긍정적이지만 프로게이머가 되는 데는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통신문화재단(이사장 성영소)이 성남˙분당지역의 초중고교생 학부모 1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66%의 학부모가 자녀가 컴퓨터 관련 직업을 갖는데 긍정적이나 최근 인기직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프로게이머가 되는 것은 73%가 반대하겠다고 답했다.
또, 요즘 TV프로그램이 유익하기보다는 해롭다고 생각하면서도 컴퓨터는 TV보다 더 해롭다고 생각하는 학부모가 70%에 달하는 등 컴퓨터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가진 사람이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74%의 학부모가 요즘 TV 프로그램이 자녀에게 해롭다고 답하는 동시에 73%는 컴퓨터가 TV보다 해롭다고 답했다.
컴퓨터 이용시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은 중독(44%), 유해정보(26%) 건강(15%) 공부(14%)순이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96%의 학부모가 자녀의 컴퓨터 이용 통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91%가 현재 컴퓨터 이용시간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가 컴퓨터 대신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는 것은 책(54%) 운동(29%) 신문(9%) 친구(7%) 순이었다. 또, 현재 가정 내 컴퓨터가 켜져 있는 평균시간은 160분이지만 바람직한 자녀의 컴퓨터 이용시간은 절반 수준인 79분으로 답했다.
한편, 학부모로서 인터넷을 올바르게 활용하는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한 학부모가 71%에 달해 가정내 인터넷 이용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김현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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