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매직엔스가 발표한 후기리그 9월 로스터에서 팀의 주축을 이뤘던 네 명의 스타 플레이어가 제외됐다. 이는 후기리그 우승을 위한 대대적인 변혁이었고 뼈를 깎는 아픔으로 팀은 더욱 성숙했다.

이미 esFORCE를 통해 보도된 바와 같이 KTF는 변길섭과 김세현, 조용호와 이병민에게 유급 휴가를 지급하고 매직 캠프에서 퇴출시켰다. 조용호와 이병민은 연습 성과에 따라 숙소에 다시 합류할 수 있다는 것만 차이가 있을 뿐이다.

김세현과 변길섭은 김 철 체제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대표적인 선수. 바뀐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기량이 제자리를 맴돌았고 김세현의 경우 오히려 지난해에 비해 기량이 퇴보했다는 내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호와 이병민 역시 마찬가지다. 코칭 스태프와 마찰이 있었고 연습 분위기를 흐린다는 비판도 나왔다. 선수 기량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트레이드를 시도했으나 이들의 몸값에 부담을 느낀 상대 팀들이 거부해 트레이드도 무산됐다.

이들의 이탈로 인해 김 철 감독이 부임할 시절 주전으로 활동하던 선수 중에서 남아 있는 선수라곤 홍진호, 강 민, 박정석, 김윤환 정도에 불과하다. 나머지 로스터에 채지훈, 박준우, 정명호, 깅영진, 박재영 등 젊은 피들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김 철 감독은 "뼈를 깎는 아픔이 있었다. 후기리그에서 달라진 KTF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신구의 조화로 팀의 첫 우승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오상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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