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기사, 정보, 대진표 및 결과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은 [게임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03/11/20 14:28:13
Name 가을이
Subject [스포츠서울]여성 프로게이머 서지수의 '일상 엿보기'
2003/11/20 11:22


게임에 묻혀 사는 프로게이머. 일반인은 여가를 게임하면서 즐기지만 프로게이머에게는 게임이 일이다. 그들의 하루는 어떨까? 프로게임계의 얼짱 서지수(18)의 하루를 살짝 들춰봤다.

●주말은 가족과 함께

올해 고 3으로 이제 졸업을 앞둔 서지수의 주말 보내기는 의외로 소박하다. 일요일에는 보통 부모와 함께 교회를 찾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아직 성년이 되지 않아 교회에서 청년부 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제 곧 청년부에서 활동을 할 나이다. 앞으로 교회에서 보낼 시간이 더 많아질 듯하다.

프로게이머가 되고 나서부터는 대부분의 시간을 컴퓨터 앞에서 보낸다. 게임 스타크래프트를 접한 것은 중학교 3학년 때인 2000년. 3분 먼저 태어난 쌍둥이 언니 지은과 함께 아버지에게 게임을 배우기 시작했다.

모 회사 전산팀에서 일하는 아버지가 딸들과 함께 게임을 하고 싶어서 하나 둘 가르쳐준 것이 프로게이머가 될 수 있는 바탕이 됐다.

프로게이머로 승부의 세계에서 살아야 하지만 아직도 게임은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놀이다. 청출어람이라고 이제는 프로게이머로 활동할 정도니 아버지보다 실력이 월등하다. 그러나 주말이면 종종 아버지가 딸에게 도전장을 내밀기도 한다.

●나만의 공간을 사랑하죠

서지수가 가장 사랑하는 공간은 자신의 방. 담배 냄새를 유난히 싫어해 PC방도 잘 가지 않는다. 물론 게임 연습도 대부분 집에서 한다. 여가시간에는 음악을 듣기도 하고 직접 피아노를 치면서 음악을 감상하기도 한다. 피아노도 체르니 50번까지 칠 정도로 실력이 상당하다. 서지수의 빠르면서 리듬감 있는 키보드 명령 동작은 아마 피아노 실력에서 나오는 듯하다.

최근 바빠진 것은 팬 카페 관리 때문이다. 지난해 4월에 개설된 카페 ‘ToSsGirL’(cafe.daum.net/kamjjik) 회원이 3만8000명을 넘어섰다. 그러다 보니 많은 글에 답변하랴 자신의 근황을 전하랴 하루가 바쁘기만 하다.

●남성들과의 대결 기대해주세요

최근에는 서울 용산구 보광동에 있는 연습실을 자주 찾는다. 팀원들과 함께 게임을 하다보면 더욱 다양한 전략을 만들 수 있는 데다 최근 여성리그가 없어지면서 남성들이 참가하는 MBC게임 스타크래프트 마이너리그와 온게임넷 예선리그인 챌린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어 더욱 많은 연습과 전략 연구가 필요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금은 서로 익숙한 얼굴들이지만 처음에는 연습실을 찾아가는 것이 어색하기만 했다. 남자 선수들이 합숙하면서 연습하는 곳이어서 종종 불편한(?) 모습을 봐야 했기 때문이다. 남자들 속에서 3년을 지내다 보니 지금은 그런 모습을 보더라도 의연하게 넘기는 여유가 생겼다.

가장 친한 팀원은 ‘목동저그’로 알려진 조용호 선수다. 3년 전에 소울팀에 들어오면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여성 프로게이머가 대부분 저그 종족을 사용하지만 서지수는 프로토스로 시작해 지금은 테란을 주로 사용한다. 그러다보니 저그 종족의 약점이나 강점들을 조용호에게서 많이 배우고 있다.

●이런 남자 없나요

서지수의 이상형은 외모보다는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듬어줄 수 있는 자상하고 듬직한 스타일. 중학교와 고교 시절 남자친구를 사귀기는 했지만 이상형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다. 지금은 게임에 푹 빠져 사귈 여유조차 없지만 언젠가 자신의 이상형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꼭 남자친구와 함께 게임을 해볼 작정이다. 게임하는 스타일을 보면 그 사람의 성격을 잘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남자 친구가 생긴다면 가장 먼저하고 싶은 일은 공원을 걸으며 대화를 나누는 것. 그리고 밤이 새도록 전화 통화를 해보고 싶다는 꿈 많은 소녀다.

김진욱기자 jwkim@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Safer라지엘
03/11/20 23:31
수정 아이콘
서지수 선수 예전에 겜비시에서 하던 최은지의 게임세상읽기 던가요? 거기에 나와서 이상형이 김동수 선수라고 했는데.. 제가 직접 봤슴-_-;;
김평수
03/11/21 19:03
수정 아이콘
저도 봤어요.^^ 어디 인터뷰인가 에서도 이상형이 김동수선수라고 했었죠.
03/11/21 21:16
수정 아이콘
가림토라^^a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16 [스포츠서울][Find IT] 스타게이머 주말 대격돌 [1] 한빛짱3705 03/11/25 3705
315 [스포츠조선]'레인보우 토스' 김성제, 첫 개인전 우승 아이리스3329 03/11/25 3329
314 [경항게임스] 프로게임단 감독 | '한빛스타즈' 이재균 VS '슈마 GO' 조규남 [2] 박정석테란김4512 03/11/24 4512
313 [굿데이]제주국제게임 페스티벌 우승자 가려 [8] 가을이4350 03/11/23 4350
312 [스포츠조선]최진우-한웅렬, 20일 MBC게임 마이너리그 예선서 컴백 [7] 가을이4316 03/11/23 4316
311 [스포츠조선]월드사이버게임즈 우승자 이용범, 무소속으로 풀려 [6] 가을이7255 03/11/23 7255
310 [스포츠조선]'깜찍 테란' 서지수, 여성 첫 본선행 눈앞 [3] 가을이4781 03/11/23 4781
308 영등위 '내맘대로' 게임 심의 갈때까지간다 [5] 마샤™4473 03/11/21 4473
307 [일간스포츠][KT 프리미어 리그]변길섭·임요환·홍진호 3강 체제 구축 [9] 가을이4500 03/11/21 4500
306 [일간스포츠]라이벌과 천적의 갈림길 13 :7 이윤열 vs 조용호 [1] 아이리스4348 03/11/20 4348
305 [스포츠서울][E스포츠] 이윤열 7연승 행진 KTF리그 단독선두 [6] 가을이3570 03/11/20 3570
304 [스포츠서울]여성 프로게이머 서지수의 '일상 엿보기' [3] 가을이4636 03/11/20 4636
303 [스포츠조선]임요환-홍진호 등 게이머들, 영화 '사토라레' 단체 관람 [2] 가을이3801 03/11/20 3801
302 [스포츠조선]조정현, '오른손 약지 골절'...리그 출전 불투명 [5] 가을이3659 03/11/20 3659
301 (스포츠투데이)[워3리그] 이형주,오락실 게임왕 워3 챔프 등극 [5] The Siria3659 03/11/19 3659
300 (스포츠조선)이윤열-김성제-박태민, 게임리그 인기 폭발 '핵' [6] The Siria5031 03/11/18 5031
299 [경항게임스] 게임캐스터 | 전용준 VS 김철민 [18] 박정석테란김5441 03/11/18 5441
296 [스포츠조선]프로게임계, 스카우트 경쟁-대형 스폰서십 계약 '동분서주' [12] HalfDead5446 03/11/18 5446
294 [굿데이]스타크 테란 전성시대 [29] 아이리스6037 03/11/17 6037
293 [경향신문]게임계 ‘레알 마드리드’ 꿈꾼다 [13] 아이리스4819 03/11/17 4819
291 [스포츠 조선]'사토라레', '온게임넷'등 전문 케이블서 집중광고 [7] 구슬5128 03/11/16 5128
290 [일간스포츠]6세 연상 사귀는 '17세 전략가' 장재호 [13] 한빛짱7912 03/11/14 7912
289 [일간스포츠]게이머 여론조사 · 게임전문가 설문조사 한빛짱5158 03/11/14 515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