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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1/19 17:59:41
Name The Siria
Subject (스포츠투데이)[워3리그] 이형주,오락실 게임왕 워3 챔프 등극
“게임이 제 인생을 바꿔놨어요.”

지난 15일 ‘손오공배 온게임넷 워크래프트3 리그(스투 주최)’에서 우승한 이형주(17·손오공프렌즈 소속)는 숨어 있는 ‘게임의 고수’다. 그가 그동안 유명세를 덜 탔던 것은 프로게이머라면 모두가 다하는 ‘스타크래프트’(스타크)에는 손을 대지 않은 탓도 있다. 하지만 이형주는 게임대회 초창기인 지난 99년부터 피파99로 참여했으며 2000년에는 프로게이머가 됐을 만큼 게임을 오래해왔다.

그는 스타크가 유행하던 시절에는 국산게임 ‘쥬라기원시전2’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워크래프트3’(워3)가 나오면서 그는 워3에 모든 것을 ‘올인’했다. 그런 그가 온게임넷 워3 확장팩 리그 최초의 챔피언에 등극한 것이다.

이형주가 게임과 인연을 맺기까지는 아버지의 공이 컸다고 한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이형주의 아버지가 서울 왕십리에서 전자오락실을 차린 것. 그는 오락실에서 살다시피했고 하루에 몇 천원씩 ‘공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당시 왕십리 일대에서 ‘스트리트파이터2’ 게임에 관한 한 이형주를 대적할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이형주가 중학생이 됐을 때 그의 부모는 업태를 전자오락실에서 PC방으로 바꿨다. 그때부터 PC게임과의 만남이 시작됐다. 그가 게임대회에 출전하게 된 것도 “게임을 잘하니 대회에 한 번 나가보면 어떻겠냐”는 아버지의 권유 때문이었다고 한다.

지난해 워3를 시작한 이후 이형주는 더욱 빛나고 있다. 끊임없는 도전 끝에 지난 15일 드디어 우승을 차지한 것. 게임에 인생의 모든 것을 걸었던 만큼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게 목표라는 이형주는 “이번 우승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챔피언자리를 지키고 싶다”며 “큰 무대에 설 수 있게 해준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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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1/19 19:22
수정 아이콘
음...이것은 부모님이 노리고 계획하신게 아닐까요..
슬램덩크에서 정우성의 아버지도 정우성을 위해 매일 1:1과 빚을 저가며
농구 골대가 있는 집을 샀죠^^;;;
그냥 요즘 슬램덩크에 대한 향수가 밀려와서 그냥 끄적여 봅니다
Godvoice
03/11/19 22:02
수정 아이콘
고3입니다. 17이라고 해놓으니 압쀍이...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거라면 그게 더 낭패긴 하지만;;;
03/11/19 22:31
수정 아이콘
고3인데 생일 안지났으면 만으로 17세 맞는데요. -_-;;;
Godvoice
03/11/20 00:08
수정 아이콘
만으로 써놓으니 더 압박이라는 거죠;;;
분명 전에 장재호 선수도 17이라고 적힌 걸 봤으니...
03/11/20 01:37
수정 아이콘
86....이라니, 믿겨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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