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게임넷은 14일 신한은행 스타리그 3, 4위전 경기 전 과다광고 사과문을 방영했다.

온게임넷은 지난 7일 방송위원회의 제25차 정기회순에서 후원사 과다광고에 대한 제재조치 판결을 받았다. 온게임넷은 방송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시청자 사과문을 방영했다.

또 방송위원회에서 문제가 됐던 상황판 후원사 로고(선수 종족과 위치를 표기하는 화면 상단 좌측에 붙는 후원사 로고)도 제외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리그 자체가 지연되거나 중단이 되는 것은 아니다. 스타리그 담당 김진환 PD는 "방송위의 결정 사항이 있었지만 리그는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게임넷의 사과문 방영 이후 방송위원회의 결정이 부당하다는 여론도 일어났다. 지상파와 케이블의 차이를 인정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방송위원회 홈페이지 사이버민원실 시청자불만접수 코너에도 방송위원회의 결정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다.

게임채널 시청자인 정지훈씨는 방송위 홈페이지에 "케이블 채널이 일정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있어야 한다"며 "방송위원회가 수긍할만한 심의를 하고 있는지 크나큰 의구심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한편 MBC게임도 방송위의 제재조치에 따라 맵에 삽입했던 프링글스 로고를 제외시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