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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4/12 21:23:40
Name 초절정꽃순이
Subject [디지털타임스]"한국 e스포츠, 기업 위주로 재편해야"
"한국 e스포츠, 기업 위주로 재편해야"

프로-아마추어 혼재…건전발전 저해
협회 기형적 의사결정구조 개혁 필요
  
급성장해 온 한국 e스포츠의 제2 도약을 위해서는 한국e스포츠협회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국내 e스포츠는 프로와 아마추어 게임단이 혼재돼 있는 데다 게임방송사들이 여전히 e스포츠 분야 주요 의사결정에 관여하고 있다. 이 같은 구조라면 e스포츠 분야에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없게 될 것이며, 현재 프로게임단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까지 e스포츠에 대한 매력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협회의 구조 조정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 e스포츠는 지난 8년 동안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며 1020세대 새로운 문화 아이콘이자 새로운 한류 콘텐츠로 부상했으나, 여전히 세미 프로 수준에 머물러 있다.

e스포츠 종주국으로 불릴 만큼 어떤 나라보다 많은 선수 층을 확보하고 있고 또 게임대회가 가장 많이 치러지고 있으나, 프로와 아마추어의 개념이 혼재돼 있다.

e스포츠 프로팀이라 할 수 있는 기업의 프로게임단과 아마추어 팀으로 분류해야 하는 클럽 게임단들이 한데 섞여 경기(프로리그)를 벌이는 게 대표적인 경우이다.

e스포츠 분야 최고 의사결정 기구라 할 수 있는 한국e스포츠협회 역시 프로게임단 운영기업 뿐만 아니라 클럽 게임단, 선수협의회, 정부산하기관, 게임전문 케이블TV 등이 이사회 맴버로 참여하고 있는 `기형적 의사결정 구조'를 갖고 있다.

한국의 프로 스포츠 관련 협회나 연맹이 철저하게 기업 중심으로 구성돼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이 같은 구조는 e스포츠 활성화 시기에는 하등의 문제가 없었으나, e스포츠의 프로화가 진전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여러 사안에 대한 회원 사간 입장차가 커지면서 협회 내부적으로 불협화음이 일고 있는 것. 이 같은 일에 해결하느라 협회는 제대로된 일을 하지 못한 것은 물론, 혹 다른 어떤 일을 해도 이미 `칭찬 받지 못하는 조직'으로 전락했다.

e스포츠 분야 최고 의사결정 기구의 위상이 이러하다 보니, 새로 프로게임단을 창단해 이 분야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들도 답답한 상황이다. 프로게임단 창단을 하게되면 어떤 역할(의무)을 해야 하는 지, 어떤 권한을 갖게 되는 것인지 아무도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또 기업들은 게임단 운영 비용은 얼마나 필요하고 협회 비는 얼마나 내야 하는지, 대회 참여는 어떻게 하는지, 선수 관리나 프론트 구성은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등을 알고 싶어 하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은 제시해 주는 곳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e스포츠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더욱 늘어가고 있다. 연초 스포츠용품 업체 화승이 프로게임단을 창단한데 이어, 게임방송 분야에서 MBC게임과 게임방송 개국을 준비 중인 CJ가 잇달아 프로게임단을 창단했다. e스포츠 분야 스폰서였던 신한은행은 최근 개인리그인 온게임넷 스타리그 주최로 나서기도 했다.

요컨대 이들이 각각 프로 게임단을 창단하면서 SKT, KTF, 팬택, 삼성전자, 한빛소프트 등과 더불어 국내에는 e스포츠 프로팀을 운영하는 기업이 8개로 늘었으며, 이처럼 e스포츠 분야의 기업들의 참여 추세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e스포츠 분야 전문가들이 협회 구조개편이 더 시급해 지고 있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미 e스포츠 분야가 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정쩡한 의사결정 구조를 유지한다면 협회 스스로 침체의 길을 걷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프로게임단 운영기업이 늘어난 만큼, 이제는 기업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를 가진 협회로 거듭나야 한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참여 기업들을 중심으로 협회 의사결정이 이뤄질 때, 협회 분담금 문제 해결은 물론 게임방송사들과의 바람직한 공생관계를 만들어 갈 수도 있을 것이며, 아마추어 게임단이나 비인기 종목 활성화 방안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e스포츠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는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정부 역시 한국e스포츠협회가 갖고 있는 태생적 한계를 인식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더불어 새로운 협회 규약을 통해 우수죽순 생겨나고 있는 국제대회에 선수 참가를 통제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택수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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