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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3/07 15:33:56
Name hoho9na
Subject [스포츠서울] [e스포츠] 통합 프로리그 이대로 좌초 할 것인가
[스포츠서울] 지난 해 부터 통합리그형태로 치러지고 있는 e스포츠 프로리그가 온게임넷·MBC게임 등 양대 게임방송사의 자기 밥그릇 챙기기로 1년만에 좌초위기에 몰렸다. 오는 4월 2006년 통합리그 출범을 앞두고 프로리그의 방송권 분배를 놓고 양 방송사가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MBC게임이 이견조정이 안될 경우 독자리그를 진행하겠다는 초강수를 들고 나온 데다 경쟁사인 온게임넷도 ‘절대로 밀릴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난항을 보이고 있다.
◇갈등의 원인은

지난 해 2기 한국e스포츠협회가 출범되면서 주관 부처인 문화관광부를 비롯해 e스포츠 관련 종사자들이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통합리그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2기 e스포츠협회는 지난해 상반기 온게임넷이 2004년 진행한 ‘스카이 프로리그’를 통합리그로 구성, 온게임넷과 MBC게임이 한 주에 3경기씩을 따로 방송하는 진행하는 안을 이끌어 냈다.

그러나 당시 너무 조급하게 통합리그를 만들면서 양 방송사의 이해관계 조절과 향후 시청률과 리그의 완성도에 따른 차등 배분에 대한 명확하고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지 못해 갈등의 불씨를 남겨뒀다. 이같은 상황에서 협회가 지난 2월 초 양방송사로부터 올 시즌 프로리그 활성화에 대한 제안서를 제출 받고, 양방송사에 방송권을 차등 배분을 하겠다는 내용을 전달하면서 갈등이 첨예화 되기 시작했다.

◇양방송사,통합리그 깰 수도 있다

온게임넷은 지난 해 프로리그의 시청률이 상당 수준 떨어진데다가 MBC게임의 가시청권이 떨어지는 것을 감안해 올해는 온게임넷을 중심(방송권 배분으로 7대 3정도)으로 방송권을 차등 배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온게임넷측은 “핵심 시청자 층에서 시청률이 10%이상 떨어졌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시청률 제고를 위해서는 노하우가 풍부한 온게임넷 단독 진행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온게임넷의 행보는 향후 CJ미디어의 게임방송 진출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SBS 등 지상파에서도 e스포츠 관련 방송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자사의 주도권을 확실히 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이에대해 MBC게임은 차등배분안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MBC게임은 공중파 채널 지원 등 지난 해 쳐진 시청률을 만회할 카드가 충분히 마련된 만큼 5대 5 균등 배분을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만약 차등배분을 결정할 경우 역시 자체 리그로 선회하겠다는 입장이다.

◇협회는 갈팡질팡

협회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e스포츠 프로리그의 경우 속성상 양 방송사의 중계에 거의 의존하고 있는 데다 특히 올해 프로리그는 최초로 상설경기장에서 진행되는 만큼 방송사와의 협조가 중요하다. 양 방송사 모두 협회 회원사여서 어느 한쪽을 편들기도 난처하다. 게다가 일정도 촉박하다. 2006시즌 프로리그 진행을 위해서는 이달 중순까지는 일정을 확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회 일정도 문제지만, 상설경기장 내 각종 시설에 대한 후원 계약 등이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방송배분안이 이번 달을 넘긴다면 여타 단체로부터 후원을 받아 처리하려던 수 억원의 시설 비용과 관리 비용을 고스란히 협회가 안아야 할 판이다. 그러나 협회 제훈호이사는 “지난 2일 11개 팀 감독들과 기업팀 프론트들이 참여한 게임단회의 결과 양방송사가 한 경기를 동시에 생중계하는 안을 전달했다.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밥그릇 챙기기,발전은 뒷전

이러한 양 방송사의 첨예한 갈등에 e스포츠 관계자들은 난감하다는 표정이다. 힘들게 만들어 놓은 통합리그가 양 방송사의 이권문제로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자칫 다수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모아 힘겹게 구성한 통합리그가 사라지고, 다시 방송사 중심의 소규모 리그화 된다면 체계없는 소수 마니아들의 문화로 전락, 애써 성장시켜온 국내 e스포츠문화를 후퇴시키는 결과를 낳게 된다. 한 관계자는 “초기에는 방송사가 e스포츠의 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있었을 지 모르지만 최근들어서는 방송사들의 이권다툼이 e스포츠의 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고있다는 지적이 높다”면서 “양 방송사 모두 자사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좀더 대승적인 입장에서 e스포츠문화의 발전을 위해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꼬집었다.

김진욱기자 j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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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07 15:48
수정 아이콘
참..-_-;; 협회도 골아플테고.. 양방송사도 골아프겠네요.. 흠..동시 생중계도 괜찮은 방법같긴 한데.. 그러면 일정이 엄청나게 길어지지 않을런지.. 하루에 두탕 뛸라나?-_-;;
06/03/07 15:57
수정 아이콘
협회가 중계권을 팔아야 해결될 문제인데.
나누어 먹으려니 힘든게 당연 합니다.
각 방송 일정을 양 방송사에 또는 일정 자격을 갖춘 방송사에 입찰 형식으로 팔면 잡음 없이 될수 있으나...
아직은 멀기만 한 이야기니. ㅠ.ㅠ;
하늘 사랑
06/03/07 16:33
수정 아이콘
여기저기서 그 놈의 밥그릇 싸움은...ㅠㅠ
좀더 크게 보고 서로간에 조금씩 양보해서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니면 이건 진짜 마니아 들만의 게임으로 끝날 수도 있을 듯...
You.Sin.Young.
06/03/07 16:48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이 밥그릇 제대로 챙겨주면 저는 오히려 땡큐;;
팀리그 드디어 부활합니다!
김연우
06/03/07 16:50
수정 아이콘
아싸
06/03/07 21:28
수정 아이콘
그냥 역시 동시 중계가 시청자가 고르는게~~
06/03/07 21:51
수정 아이콘
방송사 결론이 어찌 날 지는 모르겠고,
과연 상설경기장에서 진행이 될 것인가 자체부터 의문이네요.
06/03/07 22:25
수정 아이콘
흠.. 차라리 협회가 리그 주관해서 새로 만들어지는 CJ방송에서만 방송하고 양대 방송사는 배제했으면 좋겠습니다. 온겜과 엠겜은 개인리그만 하라고요.
노리군
06/03/08 00:01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라는 명칭 자체가 온게임넷의 브랜드 아니었나요?-_-;;
프로리그는 온게임넷이 진행하고,
케스파컵의 일정을 장기화시켜서 MBC측에 중계권을 준다면
어느정도 구색은 맞출수 있으리라 봅니다만;
CJ는 뭐; 후발주자로서 어느정도의 패널티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06/03/08 00:29
수정 아이콘
이 모두가 리그 권한이 방송사 중심에 있다는 것이지요... 리그 권한이 원래 방송사 중심이 아닌 협회 중심으로 이루어져야할 것인데...

이스포츠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기존 방송국 중심이 아닌 협회 중심의 강력한 리그 구성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협회 측에서도 이를 염두해 두고 상설경기장과 전용경기장을 짓고자 하는 것인데...

답답하군요.
06/03/08 00:38
수정 아이콘
이제 방송사는 할만큼 했고, 그것으로 발전할 만큼 했으니까 기득권을 버려야 하지 않을까요? 협회가 주관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올바르다고 생각합니다. 협회도 제발 끌려다니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온게임넷과 MBC게임이 협조 안하면 그냥 단체리그는 CJ로 넘겨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노리군
06/03/08 00:39
수정 아이콘
협회의 모습을 본다면 이미 훌륭한 대한민국의 스포츠입니다<-
황제의마린
06/03/08 08:16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과 MBC게임이 협조 안하면 그냥 단체리그는 CJ로 넘기는데 동의 -_-..
Marionette
06/03/08 08:24
수정 아이콘
방송사(특히 온겜)가 기존의 기득권을 쉽세 내놓을리가 없죠
그렇다면 협회가 방송사에 당근을 주던지 아니면 협상을 통해 주요권한을 가져와야 하는데
현재 협회모습으로는 글쎄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최악의 상황은 팀리그포함한 새로운 장기레이스 모습의 단체전 탄생..
Sulla-Felix
06/03/08 08:56
수정 아이콘
스폰서에 좌지우지 되니까요.
스폰서는 온게임넷을 보고 후원을 한 것이고 따라서 온게임넷이
협회에 양보할 이유가 전혀 없죠. 지금의 통합리그도 대의에 따라
양보한 것이구요. 엠겜도 협회의 대의에 밀려 자기리그의 전통을
포기한 것이기도 하구요.
협회가 돈을 내면 됩니다. 독자적인 재정으로 독자리그로 나가고
방송사는 방송권을 가지면 됩니다. 돈안내고 날로 먹으려니
이런 일이 생기는 겁니다.
철혈수라객
06/03/08 08:59
수정 아이콘
솔직히 프로리그 재미없지 않습니까?
팀플전 나올때마다 채널 바꾸기 바쁘고................
팀리그때가 훨씬 재밌었다고 생각되네요.
방송사가 거의 키워온 이스포츠를
뒤늦게 생긴 협회가 나 협회니까 내말 들어 하는것도
말이 안되는 것도 같구요.
철혈수라객
06/03/08 09:03
수정 아이콘
너무 통합리그에 집착하지 말고 따로 했으면 좋겠네요.
지금껏 보여진 협회의 모습은 믿음이 별로...

통신사 회장단 싸움
되도 안되는 경기장 건설에 일단 지을테니 돈내놓으라는;;
어이없는 채팅 벌금
선수보다 협회가 우선이라는 느낌

잘한 것보다 못한 것이 떠오르는게 당연하겠습니다만
뭘 잘한 건지 생각해봐도 잘 떠오르지 않네요.
요즘 스타나 게임채널 시청도 자연스레 손이 가질 않는군요.
You.Sin.Young.
06/03/08 09:30
수정 아이콘
Sulla-Felix 님//
정답~!
06/03/08 10:05
수정 아이콘
결국에는 다 대의대의 어쩌구 저쩌구 해도 자기네의 이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게 되는군요. e 스포츠를 위하네 키우네 하는 말들은 다 립서비스인 듯...
삼겹돌이
06/03/08 11:38
수정 아이콘
방송국위주로 돌아가는 현 시스템을 완전히 뜯어서 들어내서 고치지 않는한은 통합리그 그런게 가능할리가 없죠 그냥 프로리그는 온게임넷이하고 팀리그 부활하는게 그냥 좋을듯 매년 할때마다 싸울게 눈에 훤하니...
묵향지기
06/03/08 12:39
수정 아이콘
정말 협회가 날로먹으러니깐 이모양
기업이라고 별거있나요. 엄연히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건데
당연히 자기 밥그릇이 우선이죠
06/03/08 15:28
수정 아이콘
공통맵! 요거 하나만 그냥 가고 그냥 분리됐으면 하는 바램
06/03/08 17:38
수정 아이콘
양 방송사가 자선 사업체도 아니고..;; 당연히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거죠.
애 꼭 합쳐야만 되는지 의문 스럽습니다. 따로 프로리그,팀리그 한다면 보는 시청자들 입장에서도 다양한 경기를 즐길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클리나멘
06/03/08 20:13
수정 아이콘
이 문제의 핵심은 협회가 아닌거 같은데, 무슨 얘기만 나오면 덮어놓고 협회비난만 하시는 분들이 핵심을 벗어 난것이라 생각합니다.
통합리그가 협회의 추진의지만으로 되었다고 생각하십니까?
통합리그의 출범은 선수들과 그선수들과 항상 함께하고 계신 감독님들, 양방송사, e스포츠 관계자들 그리고 협회까지, e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가야햘 바른 방향이라고 같은쪽으로 목소리를 내었기에 출발할수 있었던 것입니다.
올바른 방향이었기에 양방송사 모두 자신의 이익을 조금씩이라도 내놓았던것이구요.

저 또한 팀리그가 너무 좋았고, 재미 있었습니다. 그립기도 하구요.
하지만 e스포츠 발전을 위해 어느 방향으로 나가야 하냐고 묻는다면 가슴아프지만, 당연 통합리그라고 말하겠습니다.

팀리그, 프로리그 그것은 통합리그의 형식을 두고 논의 되어야 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연우
06/03/08 20:45
수정 아이콘
e스포츠 발전과 통합리그가 어떻게 상관있는지 그것부터 확실하게 매듭짓고 최소한 5년간의 e스포츠 발전 계획이나 구상, 수익모델등을 정립했다면 모르겠습니다.

그런거 전혀 없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맡겨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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