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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스포츠에 대기업 진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난 27일 ㈜화승(대표 나은택)이 플러스팀을 전격 인수, 창단을 결정한데 이어 CJ그룹을 비롯한 신한은행,W은행 등도 e스포츠 게임단 창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중 몇건이나 실제로 성사될 수 있을 지에 e스포츠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04년 여름 팬택앤큐리텔의 게임단 창단 이후 몇몇 대기업에서 깊은 관심을 갖고 게임단 창단을 검토해왔지만 이런저런 걸림돌로 인해 아직 정식 창단에 이른 경우는 없었다.그러나 이번 화승의 창단으로 대기업들의 e스포츠 진출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게임단 창단을 고려중인 대기업으로는 2~3개 기업이 거론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기업이 CJ미디어다. CJ미디어는 게임방송국 개국을 준비 중에 있으며 현재 게임방송의 주된 콘텐츠로 자리를 잡은 e스포츠에 발을 내딛기 위해 게임단 창단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아직까지 게임단 창단에 대해 명확한 결론을 내지는 못했지만 게임방송 후발주자로서 향후 e스포츠 시장은 물론 게임시장에서 원활한 활동을 위해서는 게임단 창단을 가장 빠른 지름길로 생각하고 있어 게임단 창단이 유력하다.

금융권에서도 창단에 관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스포츠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10월부터 열리고 있는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공식 후원하고 있다.신한은행은 특히 e스포츠가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이미지 마케팅에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라는 판단 아래 게임단 창단에 관심을 갖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은행의 마케팅 관계자들이 이미 몇몇 게임단과 비공식 접촉을 통해 인수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하면 신한은행과 경쟁관계에 있는 W은행도 젊은 고객층 확보를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 게임단 창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은행 역시 최근 e스포츠가 젊은층 사이에 가장 인기 높은 문화장르로 떠오르고 있는 데 주목,기업의 젊은 이미지 확보를 위한 수단으로 게임단 창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스포츠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e스포츠가 젊은층의 대표 문화로 자리잡으면서 정부는 물론 정치권과 대기업에서도 e스포츠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업계에서는 올 한해 동안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임단 11개 팀 전체가 대기업 후원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섞인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욱기자 jw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