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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onhapnews.co.kr/news/20060130/050100000020060130080037K9.html

<프로게이머 장진수, 행정병 복무>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프로게이머에게 병역혜택을 부여하자는  방안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국내 한 유명 게이머가 모범적인 군 생활을 해 화제다.

    육군 30기계화보병 사단에서 행정병으로 복무하고 있는 장진수(張鎭秀.25) 이병이 그 주인공이다.

    30일 육군에 따르면 5주간의 신병교육을 마치고 2일 이 부대에 배치돼 행정병으로 있는 장 이병은 쌍둥이 형 진남씨와 함께 국내 대표 프로게이머로 활약했다.

    1세대 프로게이머로 '악마저그'로 불렸던 장 이병은 입대 전 게임전문 케이블TV에서 형과 함께 쌍둥이 MC로 유명세를 탔다.

    프로게임팀 '헥사트론'에서 4년간 활동하면서 임요한씨 등과  신세대  우상으로 떠오르기도 한 그는 스타크래프트 게임에 익숙한 신세대 장병들에게도 인기가 있다.

    부대 관계자는 "장 이병은 성실하고 근면한 자세로 동료들과 잘 어울려  인기가 있다"며 "군 생활도 역시 프로라는 칭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장 이병은 "군 복무 동안에는 프로게임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온라인 게임에  관심있는 선후배들에게 게임 노하우를 전수해 주고 싶다"며 "하지만 지금은 군인 신분이므로 더욱 성실한 자세로 군 생활을 해나갈 각오"라고 말했다.

    게임전문 케이블TV에서 활동하고 있는 쌍둥이 형 진남씨도 24일 부대를  방문해 늠름하고 씩씩하게 복무하는 동생의 군 생활 모습을 펜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카메라에 담은 뒤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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