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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6/14 22:23:48
Name Lydia
Subject [경향게임스] 황재훈 기자의 프로게이머 돋보기- 삼성전자 칸 이창훈


“팀에 있어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수 되고 싶다”
삼성전자 이창훈은 요즘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하나다. 빌군의 팀플레이 실력. 그의 플레이에서는 센스가 돋보인다. 그렇지만 이제 막 데뷔한 신인도 아니고 팀플레이를 처음 하는 선수도 아니다. 새삼스레 그가 이렇게 주목받는 이유는 뭘까. “마인드가 많이 바뀌었어요” 이창훈은 팀을 옮기며 자신의 게이머 생활에 대한 생각을 많이 바꿨다고 한다. ‘생각이 변해버린’ 프로게이머 이창훈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물어봤다.

■ 나이에 비해 경력이 길다. 정확히 데뷔가 언제였나.
≫ 데뷔가 빨랐을 뿐이지 다른 선수들보다 스타크래프트를 오래 한 것은 아니다. 데뷔무대는 2001년 코카콜라배 스타리그였다. 처음 출전한 대회였는데 바로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올랐다. 게임 시작한지 1년 남짓 됐을 때였다.

■ 게임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부모님이 반대하시지는 않았나.
≫ 스타크래프트를 처음 접한것이 중 3 겨울이었다. 그 전까지는 게임에 전혀 흥미가 없었다. 경찰대를 지망하고 농구와 축구를 즐겨하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졸업하고 막 고등학교를 진학해야 하는 무렵, 만나는 친구들마다 모조리 스타크래프트에 빠져 있어 나도 해볼까 하는 흥미가 생겼다. 한번 시작하니까 무섭게 빠져들게 됐다. 집중해서인지 실력도 부쩍 늘었다.

그러던 중에 한 팀에서 게이머를 하지 않겠느냐는 제의를 받았고, 그 팀에 들어가 처음 도전했던 대회가 코카콜라배였다. 우리 집은 원래 자유방임주의다. 다른 선수들은 반대도 심했다는데 우리 집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부모님이 두 분 다 젊으셔서 마치 친구같은 분위기다. 가끔 경기장에 오셔서 관람하시기도 하고, 팀원들에게 야식도 사주시곤 한다. 아마 팀원들은 내가 사는 줄 알고 있을 것이다.

■ 이창훈은 팀플레이 전문 선수다?
≫ 나는 시야가 넓은 편이다. 전체적인 흐름을 잘 읽어내는 것이 내가 가진 장점이다. 팀플레이는 확실히 내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다. 내가 팀플레이에 집중하고 출전하는 이유는, 그것이 팀에 보탬이 되기 때문이다. 내가 팀플레이를 이기는 것이 팀의 우승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 그렇지만 단지 팀플레이만 출전하는 선수에서 멈출 생각은 없다. 틈나는 대로 개인전 연습도 꾸준히 하고 있고, 기회가 된다면 개인전에도 꼭 출전할 생각이다.

■ 손목이 아프다는데.
≫ 지난해 2월 쯤 손목 부상을 당했다. 오른쪽 손목과 소지 손가락을 다쳐 한 달간 깁스를 해야 했는데, 당시 팀리그 결승 경기일정이 겹쳐 깁스를 오래 하지 못했다. 이후 큰 이상은 없었는데 팀 이적 후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연습량을 늘린 것이 원인이 됐다. 시간이 날 때마다 병원에 다니고 있다.

■ 이창훈은 롤러코스터를 못 탄다?
≫ 무서워서 못 타는 것이 아니라 키 때문에 못 타는 것이다. 내 키가 187센티미터인데 롯데월드의 롤러코스터는 187센티미터가 신장제한에 걸리더라. 롯데월드 이외의 놀이공원에서는 상관없는 것으로 안다. 어차피 여자친구도 없어서 같이 유원지에 놀러가 줄 사람도 없으니 못 타도 관계없다.

■ 팀 이적에 대해서.
≫ SK텔레콤을 나온 이유는 내가 설 자리가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에서 팀플레이를 전담한다는 것은 많이 힘든 일이었다. 팬들도 많았지만 비난도 많았다. 노력을 해도 그 노력이 결과로 나타나지 않았다. 다른 환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팀 이적을 결정하고 SK텔레콤 숙소를 나온 후에도 (임)요환이형과 (박)용욱이형은 자주 만났다. 셋이 만나 이야기도 많이 했고 같이 여행도 다녀왔다. 정이 많은 사람들이라 팀이 바뀌었어도 자주 연락하곤 한다. (김)성제형과도 몇 번 만나 술도 한 잔씩 했다.

게이머 생활을 하면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지금 같이 생활하는 삼성전자 선수들과도 편하게 지낸다. 특히 나보다 어린 게이머들에게는 그저 잘 해 주고 싶은 마음 뿐이다.

■ 프로게이머로서의 목표라면.
≫ 한 번 들어선 길에서 최고가 되는 것은 당연한 목표다. 나는 게이머로서 다른 게이머들에게 존경받을 수 있는 게이머가 되고싶다. 내가 출전하는 것 만으로 상대 선수에게 위압감을 줄 수 있는 게이머가 되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다. 그리고 팀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것이 또한 ‘프로게이머’로서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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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14 22:42
수정 아이콘
연성 선수 얘기는 없네요.. 음.
05/06/14 22:44
수정 아이콘
성제.....형입니까? 전혀 몰랐다는ㅡㅡ;;;
공고리
05/06/14 23:37
수정 아이콘
수범, 창훈 선수가 아무래도 경력이 경력이다보니.
댑빵큐티이영
05/06/15 00:09
수정 아이콘
연성선수랑 역시 사이가;;그런건가요,..
천재여우
05/06/15 00:09
수정 아이콘
정말 요새 돋보인다는......................계속 좋은 활약 보여주세요~~
공부완전정복!!
05/06/15 00:13
수정 아이콘
연성선수와 사이가 안좋다는말 처음들어보는데여-_-; 그런말이 있었나요?.. 근데 팀에서 방출이 아니라 자신이 나온거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05/06/15 00:38
수정 아이콘
음......서로 말안하는사이라고 알려져있죠;
05/06/15 02:07
수정 아이콘
팀플에서 좋은 실력을 보내주는데도... 안좋은 소리 많이 들었었죠. 탓..도 많이 당하고; 삼성가서 부쩍 좋아보여서 좋습니다. 홧팅.
lilkim80
05/06/15 08:52
수정 아이콘
서로 사이가 좋지않고 말도 안하는 사이에 이적후에도 같이 노래방도 가고 그럽니까??
헛소문 듣고와서 사실인양 퍼트리지 마세요.. 어이없습니다...
보셨습니까 둘이 서로 사이 안좋고 말도 안하는 걸??
벌처사랑
05/06/15 09:56
수정 아이콘
성제..형에서....흐음.....저도 몰랐네요...쿨럭..;;
꼬마테란
05/06/15 12:08
수정 아이콘
창훈선수 84 성제선수83..
GrandSlammer
05/06/16 00:17
수정 아이콘
역시 동양 때 있었던 선수 중에 최연성선수만 빠졌네요. 임요환, 박용욱, 김성제선수의 이름은 거론이 되었는데...
두선수간의 사이가 안 좋았다는 게 증명이 되는 셈이네요.
설 자리가 없어서 SK텔레콤을 나왔다는 건 약간 이해안되는 부분이 있네요. 팀플이 불안한 SK텔레콤이 팀플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이창훈선수를 쉽게 내보낼 수는 없었을텐데 말이죠.
하늘호수
05/06/17 22:06
수정 아이콘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죠. 막중한 책임감만큼 사람들이 이창훈 선수를 믿고 있다는 것이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게 하는 힘이지 싶습니다. 매번 센스있는 플레이에 감탄한답니다. 앞으로도 멋진 경기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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