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학동 게임동아 기자 (
[email protected])
'팀리그 최강팀'으로 불리는 한빛스타즈가 3일 오후 6시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개최
된 스타크래프트 대회 'SKY 스페셜'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하이서울 페스티벌 일환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온게임넷 프로리그 우승팀인 한빛
스타즈는 MBC게임 팀리그 우승팀인 지오에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4대2로 승
리함으로써 '팀리그의 제왕'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한빛스타즈는 1,3,5,7경기 1대1 개인전, 2,4,6경기 2대2 팀플전으로 이뤄진 7전 4선
승제 경기규칙에 따라 1경기부터 '베테랑' 박경락을 앞세워 지오의 변형태를 잡아
냄으로써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지오는 2경기에서 곧바로 '비장의 병기' 마재윤과 김환중을 투입, 한빛스타즈
의 강도경과 박대만 콤비에게 패배를 안겨줌으로써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이
어 마재윤은 3경기에서도 한빛스타즈의 김정환을 연파함으로써, 팀을 2대1로 역전시
키는데 공헌했다.
이에 질세라 한빛스타즈는 4경기에서 백전노장 강도경과 신예 신연오를 내보내 지
오의 서지훈, 이주영에게서 귀중한 1승을 따냄으로써 승부를 다시 2대2 원점으로
만들었다.
승리의 분수령이 된 5경기에서는 한빛스타즈의 김준영이 지오의 박영민 선수를 맞
아 초반 대규모 뮤탈리스크를 통한 기습공격이 성공함으로써 손쉽게 승리를 따냈으
며 6경기에서도 한빛스타즈 조형근과 김선기가 콤비를 맞춰, 지오 팀장 이재훈과
이주영을 이기고 팀에게 승리를 안겨주었다.
한빛의 이재균 감독은 "특별전이었지만, 정규 리그전보다 더욱 긴장되는 일전이
었다"며 "신인들의 가능성을 다시한번 확인하게 된 것이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청 앞에는 기존의 스타리그를 관람하던 게이머들 보다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많아 '스타크래프트'가 국민적인 게임이 됐음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대회는 케이블 게임전문 방송 온게임넷(대표 김성수, www.ongame
net.com)을 통해 재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