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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3/27 23:26:10
Name 테리아
Subject [UZOO] [APEC 특별전]아시아가 태평양을 누르다


아시아팀, 태평양팀에게 3:1 승리  

인기 프로게이머들의 랜덤 실력과 타종족 플레이를 감상할 수 있었던 즐겁고도 진지했던 특별전이었다.
26일 오후 3시에 방영된 APEC 성공 개최 기념, 2005 e-스포츠 페스티발(1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녹화)결과 정수영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팀이 송호창 감독이 이끄는 태평양팀에게 3:1의 승리를 거뒀다.

먼저 펼쳐진 선수 선발 감독전에서 아시아팀을 이끄는 정수영감독은 서지훈과 태평양팀을 이끄는 송호창감독은 홍진호와 한팀을 이뤄 2:2 팀플레이를 펼쳤다. 전장은 국민맵 Hunters였고 특이하게 올랜덤전으로 펼쳐졌다.
저그가 선택되고 빠른 9드론 스포닝풀을 선보인 송호창감독은 역시 저그가 선택되어 트윈해처리 전략으로 경기를 펼친 정수영감독의 본진에 저글링 러쉬를 감행해 비정하게 엘리를 시켜버렸다.주종이 걸렸지만 혼자 남은 서지훈(T)은 바이오닉 병력으로 저글링과 드라군의 조합을 상대했으나 역부족. 결국 홍진호는 마지막 공격중인 다크템플러를 다크아칸으로 합체시키는 센스까지 발휘하며 GG를 받아냈다.

감독전에서 승리를 거둔 송호창감독은 먼저 선수를 지명해 홍진호, 강민, 김정민, 이병민, 박태민으로 태평양팀을 구성했고 정수영감독은 서지훈, 박정석, 박성준, 변길섭, 조용호로 아시아팀을 구성했다.

1경기는 감독들이 상대팀의 선수를 지명해 종족을 바꿔서 플레이하는 방식으로 펼쳐졌다. 정수영감독은 홍진호를 지명했고 송호창감독은 박정석을 지명했다. Raid-Assault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영웅 저그' 박정석은 '폭풍 플토' 홍진호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로 승리를 거뒀다. 9드론 발업 저글링 빌드를 선택한 박정석은 전진 투 게이트를 건설한 홍진호의 본진에 저글링을 난입시켰다. 그리고 저글링 컨트롤을 통해 시간을 벌며 앞마당을 확보했고 프로브도 다수 잡아내는 성과를 올렸다.  저글링에 휘둘리던 홍진호는 다수 질럿으로 역공을 펼치며 테크를 올렸으나 성큰 방어라인을 뚫지 못하고 다시 저글링에 휘둘렸다. 앞마당을 안정적으로 활성화시킨 박정석은 다시 본진 난입에 성공하며 저글링으로 포톤 캐논 건설을 방해했고 바로 뮤탈리스크를 띄워 프로브를 전멸시키고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2경기는 자기 팀 선수들로 엔트리를 구성해 팀플레이를 펼쳤다. Luna에서 펼쳐진 경기는 모두 올랜덤으로 진행되었으며 태평양팀은 이병민(P)/김정민(T)의 프테조합 아시아팀은 서지훈(Z)/박성준(Z) 투저그 조합으로 경기에 임했다. 팀플 초반의 최강 조합 투저그가 선택된 아시아팀은 초반 투컬러 9드론 저글링으로 이병민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회생 불가능의 상태로 만들었다.  이후 뮤탈리스크를 생산한 두 선수는 벌쳐와 골리앗으로 방어를 하는 김정민의 본진을 공격했다. 김정민은 필사의 방어 이후 두차례에 걸친 진출로 역전을 노렸으나 결국 앞마당을 확보한 두 저그의 울트라리스크, 저글링, 히드라 리스크, 퀸 조합을 막아내지 못하고 GG를 선언했다.

Arizona에서 펼쳐진 팀플전 3경기에서 태평양팀의 강민(Z)/박태민(T)은 아시아팀의 변길섭(P)/조용호(T)를 상대로 훌륭한 호흡을 자랑하며 승리를 거뒀다. 변길섭은 선포지 빌드를 타며 강민의 미네랄 뒷편에 파일런을 건설했고 조용호도 서플라이 디팟을 건설하며 앞뒤를 막은후 포톤러쉬를 감행했다.  그러나 강민의 드론 밀치기로 전략을 안전히 막은 태평양팀의 박태민은 변길섭의 본진 아랫 지역에 몰래 팩토리를 건설해 벌쳐로 프로브에 큰 피해를 입혔다. 이후 박태민은 투스타포트 레이스를 통해 변길섭을 무력화시켰다. 결국 큰 견제를 받지 않고 다수의 뮤탈리스크를 모은 강민과 탱크로 체제를 변환한 박태민은 골리앗위주의 병력을 구성한 조용호에게 강공을 퍼부으며 승리를 거뒀다.

2경기와 같은 방식으로 펼쳐진 4경기는 서지훈의 프로토스와 강민의 테란의 대결. Into The DarknessⅡ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서지훈은 강민의 입구에 대놓고 전진 투게이트를 건설해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하며 이득을 보기 시작했다. 이에 맞서 강민도 몰래 빠져나온 SCV로 서지훈의 진영 쪽에 몰래 팩토리를 건설해 벌쳐로 견제를 펼쳤다. 하지만 다크템플러까지 생산한 서지훈이 더 큰 이득을 거뒀다. 이후 서지훈은 빠르게 앞마당 및 미네랄 멀티를 확보하며 다수의 물량을 확보했다. 강민 역시 방어에 힘쓰며 앞마당을 확보했고 병력을 모으며 중앙에서 큰 교전을 펼쳤지만 이 교전의 승자는 서지훈. 강민 역시 멀티를 지켜내며 물량을 모았지만 캐리어를 보유한 서지훈은 상대의 본진 및 멀티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방어를 포기하고 최후의 공격을 펼친 강민도 강력한 역공을 시작했으나 자원과 병력의 우위를 보인 서지훈의 방어에 GG를 선언하고 말았다.

이번 특별전은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감독들의 스타크래프트 실력과 스타급 선수들의 다른 종족 실력, 그리고 새로운 조합의 팀플레이를 감상할 수 있어 많은 e-sports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기에 충분했다.


기사 원문
http://esports.uzoo.net/Es/Star/News/detail.do?categoryStep=040101&newsSeq=278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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