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기사, 정보, 대진표 및 결과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은 [게임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05/03/26 14:11:06
Name steady_go!
Subject [게임조선] MBC게임 스타리그 5년을 말한다
2001년 개막…이윤열, 최연성 3연패 신기록


지난번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발자취에 이어 이번엔 MBC게임 스타리그의 지나온
역사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온게임넷 스타리그가 임요환, 김동수, 홍진호 등 스타 플레이어를 배출했다면 MB
C게임 스타리그는 이윤열과 최연성을 배출한 무대다.

MBC게임 스타리그는 온게임넷에 비해 2년 늦게 시작됐다. 온게임넷에서는 지금까
지도 최고의 라이벌로 꼽히는 임요환과 홍진호가 우승을 놓고 다투던 제5회 코카콜
라배 스타리그가 한창 진행중이던 2001년 8월 KPGA투어란 이름으로 처음 시작됐다.
당시 KPGA투어는 한달을 주기로 진행됐으며, 상위 입상자를 대상으로 위너스 챔피
언쉽이 열렸다. 당시 우승자 명단에는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선수들의 이름이 올라
있다.


스타우트배 우승자 강민. 강민의 표정은 언제나 똑같다

2001년 8월 처음 열린 KPGA 8월 투어에서는 이광수, 9월 투어에서는 강도경, 10월
투어에서는 이태우, 11월 투어에서는 성학승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2002년 1월에 열린 위너스 챔피언쉽은 게임 방송 사상 초유의 7시간 연속 생방송으
로 널리 알려졌다. 강도경, 홍진호, 김정민 선수가 결승티켓을 놓고 7시간 동안 재
경기에 재경기를 거듭한 것. 이처럼 뜨거운 경쟁 속에서 열린 위너스 챔피언쉽의
우승컵은 결국 저그 유저인 성학승 선수에게 돌아갔다. 홍진호가 준우승, 김정민
이 3위를 차지했다.

2002년에 다시 시작된 KPGA투어는 기존 1개월 리그에서 2개월 리그로 재편됐다.
1차 리그는 2002년 2월14일부터 4월14일까지 열렸다. 첫 대회부터 당시 최고의 인
기를 누리던 임요환과 홍진호가 결승전에서 맞붙어 화제가 됐다. 임요환은 이 경
기에서 한동안 슬럼프에 빠진 것 아니냐는 주위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면서 우승
을 차지했다. 홍진호는 온게임넷 코카콜라배 스타리그에 이어 또 다시 아쉬운 준우승.

2002 KPGA 2차리그는 신예 선수들이 급부상한 리그로 전세대 스타 플레이어와 신
세대 신예의 충돌로 압축되는 리그였다. 테란 천재 이윤열과 이재훈, 박신영이 홍진
호, 임요환, 최인규 등 기존 스타 플레이어에 과감히 도전장을 낸 것. 결승전 역시 신
예 이윤열과 당대 최고의 저그 유저인 홍진호의 대결로 이어졌다. 당시 결승전에서
홍진호는 내리 2경기를 잡으면서 무난히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였지만 이윤열이 나
머지 3게임을 잡으면서 대 역전 우승극을 이뤄냈다. 홍진호는 또 다시 아쉬운 준우
승. 이윤열은 이 대회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알리며 MBC게임 KPGA투어 3
연속 우승이란 대 기록을 이뤄간다.


삼보배 스타리그 우승자 최연성. 지금처럼 세련되진 못한 모습이다

2002 KPGA 3차 리그는 점점 늘어나는 리그의 부피에 맞춰 다시 3개월 단위의 리그
로 개편된다. 또한 메가 매치와 엑스트라 매치로 나뉘어 대회가 진행된다.

이 대회에서는 저그와 테란 대세, 프로토스의 암울기로 이어지던 스타크래프트 리
그에서 소수정예라는 프로토스의 개념을 과감히 깬 영웅 박정석이 진정한 영웅으
로 부상한다.

박정석은 임요환을 물리치고 결승전에 진출하는 대 이변을 일으켰다. 하지만 한창
물이 오른 이윤열과 맞붙은 결승전에서는 3경기를 내주면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
렀다. 하지만 박정석은 일주일 후 열린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임요환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프로토스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4차 투어 돌풍의 핵은 바로 조용호였다. 당시 10대 후반의 어린 나이였던 조용호
는 울트라리스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이른바 목동 체제로 자신에게 7연패를
안긴 임요환 선수를 격파, 차세대 저그 유저로 급부상한다.

하지만 조용호 역시 이윤열의 기세를 꺾지는 못했다. 조용호는 결승전에서 막판까
지 이윤열의 우승을 막으려 했지만 3대2로 아깝게 패하면서 우승컵을 이윤열에게
넘겨야 했다. 이로써 이윤열은 KPGA 3연속 우승이란 대기록을 달성했다.

2002 KPGA 투어를 정리하는 위너스 챔피언쉽은 2003년 1월23일부터 3월22일까지
열렸다. 이 경기에서 홍진호는 1, 2차 투어 준우승에 대한 한을 푼다. 1차 결승에
서 맞붙었던 임요환을 상대로 3대1 승리를 거두며 우승으로 2002KPGA 투어를 마
감한다. 3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이윤열은 3위에 머물렀다.


센게임배 우승자 최연성. MSL 2연패

2003년부터는 MSL(MBC게임 스타리그)이 출범한다. MSL은 두 번 패배하면 떨어
지는 더블엘리미네이션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3년 초대 MSL인 스타우트배 MBC게임 스타리그에서는 KPGA투어 3연패를 달
성한 이윤열이 과연 MSL 초대 왕좌에 오를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이윤열은 역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승자조 1위로 어
드밴티지 1승을 안고 결승에 오른 강민을 상대하는 것은 버거웠다. 내리 2경기를
내주면서 초대 왕좌 자리를 강민에게 넘겼다.

2003년 9월4일부터 11월30일까지 열린 TG삼보배 MBC게임 스타리그에서는 최연
성이라는 신인이 혜성같이 등장한다. 당시 신인이었던 최연성은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 홍진호를 물리치고 우승해 버렸다.

최연성은 물량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이윤열을 상대로 엄청난 물랸전을 펼쳐보이
며 3대1로 승리, 결승까지 진출하면서 홍진호를 3대0으로 물리쳤다. 홍진호는 준
우승 징크스를 떨쳐내지 못하고 또다시 우승의 문턱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이윤열
은 이 대회에서 최연성에게 밀리며 3위에 그쳤다.


스프리스배 우승자 최연성. MSL 3연패를 달성한 날이다

최연성의 강세는 2004년 1월1일부터 시작된 센게임배 MBC게임 스타리그에서도
이어졌다. 유독 테란이 강세를 보였던 센게임배 MBC게임 스타리그에서 최연성은
이윤열과 마지막까지 대접전을 펼친 결과 3대2 승리를 거두며 대회 2연패를 차지
했다.

최연성은 2004년 5월13일 시작된 스프리스배 MBC게임 스타리그에서 이윤열이 세
웠던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이 대회 결승은 MBC게임 2nd 챔피언스데이 마지막
을 장식하는 행사였기에 특히 많은 팬들이 몰렸다. 최연성은 같은 팀의 박용욱과
결승전에서 붙었다. 최연성은 초반 박용욱에게 2경기를 내주며 밀리는 듯 했으나
특유의 물량으로 내리 3경기를 잡으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2004년 9월 당신은 골프왕배 MBC게임 스타리그 막이 오른다. 지금까지 MBC게
임 스타리그는 테란과 프로토스의 대세. 하지만 이 대회에서는 저그의 강세가 두
드러졌다. 테란과 프로토스가 MSL의 우승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동안 조용히 칼
을 갈고 있던 박성준, 박태민, 조용호 등 저그 유저들이 드디어 빛을 발하기 시작
한다. 결국 박태민은 이윤열을 4대2로 물리치고 우승자의 자리에 섰다. 같은 저그
유저인 조용호는 4위에 올랐다.

오는 4월14일 제6회 MSL이 시작된다. 이번 대회에서도 저그의 강세가 이어질지,
과연 어떤 스타 플레이어가 탄생할지 관심있게 지켜봐야겠다.


당신은 골프왕배 우승자 박태민. GO의 유니폼은 언제봐도 멋지다

[백현숙 기자 [email protected]]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03/26 18:18
수정 아이콘
게임계가 이만큼 성장하는데 엠겜의 공헌도 참 크죠.
아직 경쟁사에 비해 여러면에서 부족해 보이긴 합니다만 오히려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많은 것 같아(더 젊어 보인다고나 할까요?) 기대가 큽니다.
05/03/28 09:27
수정 아이콘
'조용호선수에게 7연패를 남긴 임요환' 이건 무슨뜻이죠??? 조용호vs임요환 전적이 7을 넘지는 않을텐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935 [게임신문] 프로게이머 김현진, 나경보 드림팀 입단 [9] 그린웨이브5412 05/03/26 5412
1934 [지데일리] WEG 2005 1차 시즌, e스포츠 국제대회로 자리매김 [1] Munne2662 05/03/26 2662
1933 [UZOO] [OPL]2005 프로리그, 오는 4월 11일 개막 [15] 테리아3273 05/03/26 3273
1932 [UZOO] MBC게임 <전문 MC 선발대회>본선 열린다 테리아3411 05/03/26 3411
1931 [게임메카] WEG 2005, 2차 시즌 준비에 한창 Munne2744 05/03/26 2744
1930 [스포츠조선] [WEG 2005] 장재호, '워크래프트3' 월드 챔피언 타이틀 [2] Munne2942 05/03/26 2942
1929 [게임조선] MBC게임 스타리그 5년을 말한다 [2] steady_go!3415 05/03/26 3415
1928 [경향신문] 세계게임대전 워3 ‘한국천하’ Munne2491 05/03/26 2491
1927 [아이뉴스24] 대어급 프로게이머 김현진 '드림팀' 입단 steady_go!3120 05/03/26 3120
1926 [디지털타임즈] `WEG 2005` 1차 시즌 성료 Munne2719 05/03/26 2719
1924 [UZOO] [LMSL]서지수 무적질주, 최종 결승 진출 [2] 테리아4313 05/03/25 4313
1923 [UZOO] e-스포츠 사상 첫 신인드래프트 실시 테리아3297 05/03/25 3297
1922 [한국경제] 한중 e스포츠대회 출범식 [4] hoho9na3500 05/03/24 3500
1921 [게임동아] 스니커즈 올스타 리그, 임요환, 서지훈 등 최강 8인 확정 [7] steady_go!6095 05/03/24 6095
1920 [아이뉴스24] 한·중e스포츠축제 28일 베이징에서 공식 출범 외 steady_go!2904 05/03/24 2904
1919 [스포츠 서울][e스포츠] WEG1차 시즌을 마무리한 정일훈 대표 [1] 봄이왔다!!2894 05/03/23 2894
1917 [경향게임즈] [중국 WEG 현장에서 만난 사람] 최연철 중국 기자 봄이왔다!!2514 05/03/23 2514
1916 [경향게임즈] WEG 2005 1차 시즌 20일 폐막 봄이왔다!!2554 05/03/23 2554
1915 [게임조선] 홍진호, 박정석…큐플레이에 모두 있다 외 [2] steady_go!3341 05/03/23 3341
1914 [연합뉴스] WEG 결승전 베이징서 성황리 개최 Munne2740 05/03/23 2740
1913 [게임메카] WEG 2005 1차 시즌 결승전, 대단원 Munne2411 05/03/23 2411
1912 [게임메카] WEG 2005 카운터스트라이크 결승 "역시 세계최강 NoA" Munne2494 05/03/23 2494
1911 [WEG2005] 장재호, '무패 신화' 세우며 우승 차지 [2] Munne2882 05/03/23 288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