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05-03-20 17:33:21]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e-스포츠 기획사 아이스타존은 세계 e-스포츠 리그 'WEG(World E-sports Games)' 1차 시즌 결승전을 19일과 20일 양일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19일 결승전 첫날에는 대회장인 베이징 광안체육관 수용인원 1천200명을 훨씬 넘는 인파가 몰렸으나 중국 공안당국의 엄격한 제지로 좌석 숫자대로 1천200명만 입장했고 나머지 2천여명은 발걸음을 돌렸다.
또 경기장은 관중들이 선수들의 플레이에 환호하고 선수들의 모습을 카메라폰으로 촬영하는 등 뜨거운 분위기였으며 일부 팬들은 멀리 하얼빈(哈爾濱)에서부터 찾아오는 열성을 보였다고 아이스타존은 전했다.
첫날 한국의 장재호, 황태민 선수간에 열린 실시간 전략게임 '워크래프트 3' 결승전(5전 3선승제)에서는 장 선수가 황 선수를 3대 0으로 꺾고 시즌 전 경기에서 승리하는 전승 우승의 대기록을 세웠다.
1인칭 슈팅게임 '카운터 스트라이크' 3∼4위전에서는 오스트리아ㆍ독일 연합 '마우스스포츠'팀이 미국 '게이머컴퍼니'팀을 세트 스코어 2:0으로 물리치고 3위를 차지했다.
이날 결승전 둘째날에는 워크래프트 3의 3∼4위전과 카운터 스트라이크 결승전이 열린다.
아이스타존은 다음달 말 2차 시즌 대회를 시작하며 작년 열렸던 한ㆍ중 국가대항전도 다시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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