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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0/14 14:09:52
Name ken
Subject [2003.10.14 스포츠조선] [피망컵 온게임넷 프로리그] KTF-오리온, 신경전 "팽팽"
오리온과 KTF 게임단이 지난 11일 열린 '피망컵 온게임넷 프로리그' 개막전을 계기로 감정 싸움을 벌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2경기로 펼쳐졌던 팀플전. 당시 KTF선수들은 오리온이 첫 정찰로 정확하게 9시 방향에 위치한 홍진호의 랜덤 테란 진영을 찾아내자 "관중석에서 누군가 말을 해준 게 틀림없다"며 경기를 중단시켰다.
 주 훈 감독의 부재로 당시 오리온 감독석에 앉았던 임요환은 "벤치에서는 분명히 소리를 듣지 못했다"며 "어쩔 수 없이 재경기를 했지만 KTF측에서 너무 일방적으로 행동한 게 아니냐"며 발끈하고 나섰다.
 최근 빡빡한 일정 때문에 갑상선 이상으로 입원했던 주 감독 역시 12일 퇴원 후 자초지종을 듣고 나서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과연 내가 그 자리에 앉아있었다면 그럴 수 있었겠냐"는 것.
 KTF의 반격 역시 만만치 않다. KTF선수들은 경기를 중단할 당시 상황은 분명히 자신들이 유리했으며, 결국 이득을 본 것은 오리온이라는 것. 실제로 중단 직전 오리온의 드라군 3기가 KTF선수들에게 모두 잡히며 분위기는 KTF쪽으로 기울었다.
 KTF의 정수영 감독은 "유리한 상황에서도 공정한 경기를 하기 위해 경기를 중단시켰는데 오리온에서 무슨 딴소리냐"며 "누군가 9시 방향이라고 알려줬어도 매너상 다른 곳에 정찰을 보냈어야 하는 게 아니냐"며 거꾸로 오리온을 비난하고 나섰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양 팀은 설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까지 맞물려 상대를 거세게 비난하기에 이르렀다.
 언뜻 사소한 문제로 보이지만 사실 두 팀의 감정의 골은 깊다. 개인리그에서의 잇단 충돌로 이미 라이벌 의식이 강한 데다 프로리그에서 최고 명문팀의 자존심을 두고 대립 구도가 불붙은 것.
 오리온과 KTF의 대립 양상이 어떤 결과를 낳을 지 주목된다. < 전동희 기자 temp@>

  

사실인가요..맘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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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즐이
03/10/14 14:25
수정 아이콘
부풀려진 것이기를 바랄 뿐입니다.
아이리스
03/10/14 14:27
수정 아이콘
진실로 많이 많이 오바된 기사이길 바랍니다..ㅡ.,ㅡ
03/10/14 14:33
수정 아이콘
대립 양상이라 -_-;
03/10/14 14:53
수정 아이콘
허허;; 감정의 골이라..
03/10/14 15:02
수정 아이콘
어제 프로리그 개막전 2라운드 오리온 vs KTF 의 2경기 재경기에 대한 온게임넷의 확실한 해명을 촉구합니다.
정확한 상황을 듣고싶습니다.

저는 어제 방송을 보다 갑자기 경기를 중단하고 재경기를 한다기에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전용준캐스터께서 관중석에서 홍진호선수의 위치와 랜덤종족에 대한 언급이 있어 재경기를 치른다고 하기에 '그렇구나..' 했지요.
깔끔하지않게 경기를 중단시킨 부분에 있어서는 많이 아쉬웠지만, 지적되어오던 관중석 소음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차원에서 온게임넷의 결정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고 여기저기를 둘러보니 진실을 알 수가 없습니다.
직접 현장에 가서 오리온 선수들 근처에 앉으신 분들도 '그 소리' 를 듣지 못하셨다고 합니다.
(저는 팬들도 듣지못한 소리를 선수들이 들었다고 생각하기 힘들군요)
경기 시작 전 "ㅇㅇㅇ 화이팅 꺄아악~" 이란 말이 끝나고 관중석은 조용했다고 하더군요. 특히 홍진호선수가 랜덤이였기에 더 조심했겠죠.

경기가 갑자기 중단된 시점이 KTF측이 유리하게 이끌어가던 때여서 말이 더 많은데
경기가 시작되고 얼마 안 있어 임요환 감독대행이 불려갔다고 알고있습니다. 재경기에 대한 회의가 진행되느라 회의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를 몰라 경기를 그대로 진행시켰겠죠.
하지만 시청자들에게 회의가 진행중이란 사실을 알리고 잠시 경기를 멈췄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KTF측에서 항의를 하여 재경기 회의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진실도 알고싶습니다.
김성제선수의 프로브가 곧장 9시 정찰을 가자 KTF측에서 항의를 했다는 소리도 있더군요. 사실입니까?

또 하나 아쉬운점은, 경기중단을 시킨 후에서야 온게임넷 스탭이 나와 관중들에게 '그 소리'를 낸 사람이 있느냐고 물어봤다는데 순서가 잘못된것 아닙니까?
(그리고 오리온팬들에게 손가락질까지하며 목청높여 말씀하셨다고 하시더군요. 아무리 문제가 있었지만 직접 경기를 관람하러 온 팬들에게 작은 예의를 지키는것이 그리도 어렵습니까?)
재경기 회의에 들어갔다면 그때 바로 사실확인을 해야하는것이 아닐까요?
(물론 그 이전에 비매너행위를 막아야 하겠지만)

어제 재경기때문에 여기저기서 음모론이 나오고있습니다.
온게임넷이 동양그룹이라 오리온팀과 연관있는것 아니냐며 온갖 억측도 나오더군요.
정말 어이없을 뿐입니다.
진실을 알고싶습니다. 어서 밝혀주세요.

저같이 메가웹 현장을 가지고않고 방송만을 본 사람들은 당연히 관중들의 비매너에 대해 욕을 할수밖에 없습니다.
현장상황에 대해 모르고, 방송에서 들려주는 말이 전부인줄 아니까요.
온게임넷의 미지근한 대응이 참 아쉽습니다.
어제의 정황을 정리하여 팬들에게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어제 경기의 피해자는 KTF 선수들뿐만이 아니라 뜻하지않게 의심받은 오리온 선수들, 그리고 발품팔아 메가웹까지 간 팬들입니다.

온게임넷의 확실한 해명을 촉구합니다.
그리고 힘들겠지만 가능하다면 다음주 프로리그 방송에서도 직접 사과말씀 전하시길 바랍니다.
(전용준캐스터께서 죄송하다는 말씀하시는걸 다시는 보고싶지 않았는데 이런일이 또 생기네요.......)

지난 일요일 제가 온게임넷 홈페이지에 남겼던 글입니다.
아직까지 온게임넷의 답변은 없군요. 토요일까지 기다려보겠습니다.
남탱이
03/10/14 15:14
수정 아이콘
아아... 지난주에 그런일이 있었군요... 어쩐지 분위기가 좀 어수선한 것 같더라니...전 1경기 시작전에 갔을 때는 분위기 좋았는데요..
선수들이 사은품 같은 것도 던져주고... (뭐였는지는...-_-;;)
하필 2경기 못본것이 아쉽네요... (3경기 초반에 들어갔습니다...)
누가 좀 진실을.... -_-
03/10/14 15:20
수정 아이콘
팀플 경기에서도 헤드폰 사용을 의무화하면 해결되는 것 아닌가요?
왜 헤드폰을 벗어도 되는 건지 잘 이해가 안 가던데요. 의사소통은 메세지로 하면 되는 것이고..
03/10/14 15:39
수정 아이콘
일이 이상하게 꼬여 버렸군요. KTF쪽에서 감독님 부재중의 오리온측을 배려해서 재경기를 했다는 건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말인데요?
제가 주훈감독님 입장이라도 화가 날 것 같습니다. 그날 관중들 중에서 아무도 그런 소리를 들은 사람이 없었다는걸 보면 KTF측에서도 못들었을겁니다. 단지 정찰 보내는 것을 보고 의심했다는건데, 그렇다면 김성제선수는 뭐가 됩니까? 김성제선수가 관중들 소리 듣고 경기하는 치사한 매너 없는 선수가 되는거잖아요.
하필이면 감독님도 안 계신 상황이었고, 항상 경기만 했지 협상 같은걸 해본적이 없는 임요환선수가 나이도 한참 많은 KTF 감독님 상대로 제대로 된 항변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소속팀 선수가 그런 일로 의심 받는다는데 화내지 않을 감독님은 없겠죠.
재민이고모
03/10/14 15:39
수정 아이콘
유군님.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가 안되는데요. "상대팀을 배려해서.." ?
상대편의 정찰 프로브의 방향 때문에 정수영 감독님이 항의를 하신거죠. 동양오리온팀의 부정행위(자의든, 타의든. 실제로는 근거가 없는 듯 하지만) 에 의해서 랜덤의 잇점을 살리지 못하게 된 KTF의 불이익이 이유 아니겠습니까. 감독이 없는 동양오리온을 KTF가 배려했다는 게 도무지 무슨 말씀인지..
동양오리온팀이 기분 나쁜 건,
승패를 떠나, 부정행위가 아님에도 그것을 인정한 채 재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에 대한 분개라고 생각됩니다.
아이리스
03/10/14 15:42
수정 아이콘
재경기 때는 오리온팀은 헤드폰을 쓰더군요.. 긴박한 상황시에는 쓰는 것 보다 말로 하는 것이 더 빠르니깐 작전상 벗는 것이 유리하지만.. 이런 일이 또 발생할까 심히 걱정되네요.. 끼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유군님.. 사실이 아직 밝혀진게 하나도 없습니다.. 난감하네요..
그리고, gam님 말에 동감합니다. 빨리 온게임넷에서 입장을 정리해 주셨으면 하네요.. 팬들의 감정이 나빠질까 걱정입니다.
KTF에게는 억울한 1패였고, 동양에게는 이겼어도 상처뿐인 영광이였습니다. 두 팀 모두 피해자입니다. 김성제 선수도 자신이 의심을 받아 많이 속상해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두 팀 선수들 모두 상처 받지 않기를 바랍니다.
정말 별일 아니길 바랍니다.. 두팀을 모두 조아라 하는데.. 감정의 골이라니요.. 우어어어ㅜ.ㅜ
03/10/14 16:16
수정 아이콘
예전부터 생가했던건데요..
2:2 팀플에서도 꼭 해드셋을 착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의사소통을 위해 해드셋을 착용을 안한다고 하지만..
이 해드셋을 착용을 안하면 관중들에 소리가 다들리고
행여나 그럴일은 없겠지만 부정행위의 의심도 생길수가 있습니다..
해드셋을 끼고하면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하지만
전 그것은 선수들의 능력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팀 동료끼리 말로는 못해도 게임상에서 자신의 팀의 상황을
살피는것 (예를 들어 "정석아 도와줘" 이런것을 강도경 선수가 말로하지 않고 박정석 선수가 알아서 핼프를 해주는것도 엄연한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부터 해드셋을 반드시 착용하여 이런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루나파파
03/10/14 16:29
수정 아이콘
유군님/ 그건 아니지요. 그때상황이 매우 급하게 돌아가고 있었는데 유리한데도 불구하고 게임을 중단시킨게 아니고 중단 시키고 보니 유리했다는게 더 옳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때는 KTF가 이길 상황이 맞았더라도 경기중단을 결정한건 그 전일테고 그때는 게임진행상의 유불리보다는 위치가 알려졌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KTF측에서 급히 항의한 것일테니까요.
아이리스
03/10/14 17:02
수정 아이콘
헉.. 이론이론.. (헤드폰을)끼는 -> 쓰는..(부끄부끄) .. 서울생활 4년이 되었건만.. 없어지지 않는 이 놈의 사투리는..

아직 정확한 사실이 나온 것이 하나도 없으니깐.. 격해지지 않았으면 하네요.. 정작 당자자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있는데... 3자들 끼리 북치고 장구치고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으니깐요..^^ 근데.. 만약 그렇다면.. 우리의 홍선수와 임선수는 '신 로미오와 줄리엣'이 되는 건가요?? (텨텨...)
박아제™
03/10/14 17:34
수정 아이콘
카스리그를 보면 선수들이 마이크를 착용하고 음성채팅을 하는데, 그런 기능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없나요? 아님 번거롭지만, 팀플 할 때마다 음성채팅이 되는 MSN같은 프로그램을 써 주던가...(물론 인터넷을 연결해야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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