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독일 하노버에서 지난 10일 개막된 세빗 전시회에서 27번홀 하나를 통째
로 빌려 대형 사이버게임대회 'WCG 2005 삼성 유로 챔피언십'을 개최했다.
10일부터 13일까지 4일동안 열린 이 대회는 유럽 30여개국에서 300여명의 게이머가
참가, 스타크래프트와 피파2005, 워크래프트3 등 8개종목에서 자웅을 가렸다.
삼성전자는 게임대회장 내에 휴대폰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삼성 펀 클럽 부스'
를 비롯해 MP3플레이어 150여대를 대여해 주는 체험 이벤트 등을 실시, 젊은 층을
사로 잡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또 20폭스의 블록버스터 영화인 'i-Robot'에 등장한 컨셉 카와 실제 영화에 쓰인 로
보트도 선보여 게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삼성전자는 13일 게임대회 폐막식에서 MS 엑스박스와 게임대회 개최 등을 통한 장
기적인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기로 MOU를 맺었다.
WCG는 지난 2000년 탄생한 세계 게임문화축제로 올해(5회)는 '게임을 넘어서'라는
주제로 오는 11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하노버=이관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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