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스 신구 조화로 최고 성적 기록
스토브리그 휴식기를 앞두고 각종 리그들의 막바지가 진행된 2월은 박태민(G.O)은 사상 첫 MBC게임 스타리그 우승으로 시작해서 한빛 Stars의 기적같은 SKY 프로리그 그랜드파이널 우승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송병구(삼성)라는 걸출한 신예를 탄생시키며 프로토스의 약진이 이어진 2월의 방송경기 공식전을 정리해본다.
2월에는 모두 123경기의 스타리그 공식전이 펼쳐졌다. 개인전이 66경기, 단체전은 팀플전 12경기를 포함 모두 57경기가 치뤄졌다. 다른 달보다 날짜가 짧은데다 대부분의 리그가 종료시점에 근접해서 경기수는 다른 때보다 적었다.
2월에 가장 놀라운 점은 프로토스의 약진. 프로토스 진영은 '신예' 송병구가 CYON 챌린지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차기 스타리그의 4번 시드를 거머쥐었다.
게다가 MBC Movies배 MBC게임 팀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친 강민(KTF), 김환중(G.O)등의 활약에 힘입어 21승 18패 53.8%의 승률로 3개 종족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 41.3%의 부진한 성적에서 탈출한 점도 인상적이지만 기존의 선수들을 뒷받침 할 신예들이 없는 상황에서 신진세력이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점이 더욱 기분 좋은 한달을 보낸 셈이다.
차기 스타리그 4번 시드를 획득한 송병구나 CYON 듀얼토너먼트에서 프로토스의 새로운 무덤으로 인식되던 Alchemist의 벽을 뚫고 스타리그에 진출한 손영훈이 그 주인공.
저그는 지난달 50.7%에 이어 이번달에도 25승 25패로 5할 승률을 유지하며 평작에 성공. 박태민이 당신은골프왕배 MBC게임 스타리그를 차지했고, 박성준(이고시스) 역시 IOPS 스타리그 결승에 진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거기에 조형근(한빛), 변은종(SouL), 이주영(G.O) 등이 제몫을 다해주며 기복없는 성적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테란 진영은 임요환(SK텔레콤)이 챌린지리그 예선으로 추락했고, 이윤열(팬택앤큐리텔), 변길섭(KTF) 등이 부진의늪에 빠지며 5할 승률 밑으로 추락한 우울한 한달을 보냈다.
서지훈(G.O)이 건재하고 전상욱(G.O), 김상우(팬택앤큐리텔) 등의 신예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한게 그나마 위안거리.
개인전 성적을 살펴보면 최고의 우등생은 프로토스의 새로운 희망봉 송병구. 송병구는 2월 한달 동안 8전 6승 2패 승률 75%를 기록하며 다승 2위, 승률 2위에 올랐다.
CYON 챌린지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차기 스타리그 4번시드를 획득하며 박정석과 강민의 뒤를 이어 프로토스 진영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월에 부진했던 서지훈의 부활도 눈에 띈다. 서지훈은 5전 전승을 기록하며 승률 1위, 다승 4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MBC Movies배 MTL 최종전에서 SK텔레콤을 상대로 올킬을 기록하며 팀을 최종 결승으로 이끌었다.
또한 조형근은 다승 4위, 승률 3위(5승 2패 71.4%)에 오르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고, 박성준 역시 4승 2패로 기복없는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했다.
반면, 이윤열은 가장 많은 13경기에 출전 6승 7패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많은 리그를 동시에 소화해야 하는 바쁜 스케쥴 가운데서도 IOPS OSL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기대를 저버리진 않았다.
2월의 게임단 전적을 살펴보면 한빛 Stars의 성적이 가장 눈에 띈다. 한빛은 2월에 SKY OPL 그랜드파이널에서만 2승(세트 성적 8승 4패)를 거두며 우승컵을 안으며 최고의 한달을 보냈다.
G.O 역시 3전 전승(세트 성적 9승 2패)으로 MBC Movies배 MTL 최종 결승 직행에 진출한 상황. 반면에 KTF는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지만 2승 4패(세트 성적 14승 16패)를 기록하며 정상 문턱에서 좌절, 수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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