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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2/07 15:34:53
Name steady_go!
Subject [스포츠조선] 'KOR' 창단 첫 단체전 정상
4시간 10분 풀세트 접전끝 KTF 꺾어
차재욱 MVP 감격



◇ KOR 박명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와 신정민, 이명근 감독, 주진철, 김
광수 코치, 차재욱, 전태규, 한동욱 등이 5일 스카이 프로리그 3라운드 우승을
차지한 뒤 환호하고 있다.

1-1, 2-2, 3-3, 그리고 4대3.
 세트 스코어 하나만으로도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으리라. KOR이 스카이 프
로리그(스포츠조선-온게임넷 공동 주최, 게임앤컴퍼니 주관, 스카이텔레텍 후원)
사상 최고의 명승부 끝에 팀 창단 처음으로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KOR은 지난 5일 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KTF매직엔스와 4시간 10분여에 걸친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우승 상
금은 3000만원.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결과였다. 엔트리가 공개됐을 때만 하더라도 전문가와
팬들은 KTF의 손쉬운 승리를 예측했다. KOR의 계산이 일부 빗나가고, KTF매직
엔스의 의도가 딱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5년 만에 오른 결승에서 패
한다면 과거 중하위권 팀의 이미지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이명근 감독의 말처
럼 우승에 대한 절실함은 KOR쪽이 더 컸다. 정신력과 체력을 바닥까지 드러낸 혈
전 속에서도 의지와 믿음을 꺾지 않았다. 부진을 면치 못했던 에이스 전태규가
첫 경기에서 강 민을 잡아내며 이변은 예고됐다. 또 한동욱이 박정석마저 꺾는
등 KOR은 개인전에서 펄펄 날았다.
 반면 KTF는 팀플에서 연승을 거두는 등 손에 땀을 쥐는 시소 게임 속에 결국
승부는 7경기에서 판가름 나게 됐다. KOR에는 프로리그 정규시즌에서 10연승
을 달렸던 '자이언트 킬러' 차재욱이 있었다. 차재욱이 칼날같은 타이밍 러시로
조용호에게 GG를 받아내는 순간, KOR 선수단은 샴페인을 터뜨리며 승리를 자축
했다. 차재욱은 결승전 MVP(상금 100만원)에 올랐다.
 반면 정규시즌 8연승과 준결승 승리에 이어 사상 초유의 10전전승을 노렸던 KT
F는 우승의 문턱에서 아쉽게 주저앉았다. KTF는 오는 16일 열리는 그랜드 파이널
준플레이오프에서 다시 KOR을 상대로 복수전을 노리게 됐다. < 수원=전동희 tem
p@ 이정혁 기자 jjangga@>

주최  



주관  


후원


MVP 차재욱 일문일답


"급조한 빌드 주효 동료들에게 감사"

 ―MVP를 받은 소감은.
 ▶5경기째를 잡아낸 한동욱이 받아야 하는데 빼앗아 온 것 같아 미안하다. 가
장 중요한 7경기에 내가 나간 것은 동료들이 믿어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동료
들에게 감사한다.

 ―경기를 앞두고 많이 떨렸을 텐데.
 ▶경기전 마우스 세팅이 잘 안돼서 긴장을 많이 했다. 하지만 무조건 이겨야 한
다고만 생각했다.

 ―상대 조용호를 예상했나.
 ▶프로토스나 테란이 나올 줄 알았다. 엔트리를 처음 듣고 많이 당황했는데 다
행히 급조한 빌드가 제대로 먹힌 것 같다.

 ―승리를 확신했을 때 느낌은.
 ▶눈물이 쏟아질 뻔했지만 대구 사나이의 자존심을 생각하며 꾹 참았다.

 ―그랜드 파이널에 임하는 각오는.
 ▶팀 단위 리그에서 최고가 되고 싶다. 준PO에서 KTF와 다시 맞붙게 됐다. 오
늘은 4대3으로 이겼지만 준PO에서는 4대1로 승리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를 하
겠다.

스카이 프로리그 3라운드 시상 내역

 ▶우승=KOR ▶준우승=KTF매직엔스 ▶3위=GO, SouL ▶결승전 MVP=KOR 차
재욱 ▶정규시즌 MVP=KTF 강 민 ▶정규시즌 개인전 다승=KTF 강 민(5승) ▶
정규시즌 팀플 다승=KTF(4승)

KOR 이명근 감독 일문일답

"믿음으로 V…눈물은 그랜드 파이널에서!"



◇ KOR 이명근 감독(오른쪽)과 MVP 차재욱이 우승컵에 입을 맞추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울지 않았다. 결승 이전부터 "만약에 이긴다면 뜨거운 눈물을 평펑 쏟을 것
같다"던 KOR 이명근 감독.
 뜨거운 것이 턱 밑까지 치밀어 올랐지만 한번 참기로 했다. "눈물은 그랜드 파
이널에서 흘리고 싶다"는 이 감독과의 일문일답.

 -창단 5년만의 우승이다.
 ▶그동안 고생했던 것이 눈처럼 녹아내리는 기분이다. 이 순간을 위해 그렇게
오랜 시간 힘이 들었나 보다.

 -힘든 승부였다.
 ▶매경기 현기증을 느낄 정도로 긴장이 심했다. 특히 팀플에서 연패했을 때는
앞이 깜깜했다. 게다가 상대는 최강 KTF매직엔스가 아니었는가.

 -승인은.
 ▶믿음이었다. 자신있었던 팀플이 무너져서 속을 태웠지만, 우리 선수들을 믿
었다. 특히 마지막 경기까지만 몰고 가면 이길 수 있다고 봤다.

 -그동안 가장 큰 위기는.
 ▶3라운드 결승 직전 팀 분위기가 많이 흔들렸다. 선수층이 얇아 훈련도 주위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무엇보다 실력에 비해 선수들이 그만한 대접을 못 받는 것
같아 가슴이 아팠다.

 -그랜드 파이널 각오는.
 ▶결승 직후 무대에서 눈물을 쏟을 뻔했다. 그러나 참았다. 그랜드 파이널이 남
았기 때문이다. 쟁쟁한 팀들만 올라와 있으니까, 여기에서도 이겨서 명실상부한
강팀으로 인정받겠다.
 
3라운드 결승 이모저모

그랜드 파이널 4강 확정

 ○…KOR의 3라운드 우승으로 '스카이 프로리그' 그랜드 파이널에 출전할 4강
이 확정됐다.
 우선 오는 16일 열릴 준플레이오프는 KOR(라운드 우승팀 중 승률 3위)-KTF매
직엔스(와일드카드)의 재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여기에서 이기는 팀은 19일 한빛스타즈(라운드 우승팀 중 승률 2위)와 플레이
오프에서 맞붙는다. 또 플레이오프 승리팀은 정규 시즌 최고 승률팀인 팬택앤큐
리텔과 최종 우승(27일)을 다투게 된다.
 모든 경기는 7전4선승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메가스튜디오에서 열
리며, 결승은 야외무대(미정)에서 펼쳐진다.
 
초대가수 전인권 라이브 투혼


 ○…"라이브가 아니면 안 해."
 결승전 초대가수인 전인권이 전날까지 강행한 공연으로 목이 쉬고 컨디션이
최악인 상태에서도 라이브를 고집해 눈길.
 온게임넷측은 전인권의 몸 상태를 감안해 한두곡 정도는 립 싱크를 하는 것
이 어떻냐고 제안했으나, 전인권은 "차라리 노래를 안하면 안했지 팬들을 속이
고 싶지 않다"고 말한 것.
 결국 전인권은 목이 쉰 상태에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행진' 등 3곡
을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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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토닝
05/02/07 15:38
수정 아이콘
저는 MVP 전태규선수에게 주고싶네요... 1경기 졌다면 4:0셧아웃도 나왔을것입니다...
이동희
05/02/07 17:29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제 생각에도 결승전 첫 무대의 KOR 에게 전태규 선수의 승리는 긴장을 풀고 이길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핸드레이크
05/02/07 23:40
수정 아이콘
한동욱 선수의 저 해맑은 웃음..
키쿄우™
05/02/08 00:08
수정 아이콘
한동욱선수는 5경기째가 아니라 3경기째죠;;
차재욱선수가 약간 실수하신듯 -_-;;
KTF복수해야죠^^;
05/02/08 18:44
수정 아이콘
전인권씨 브라보~~~
ダディドゥデ
05/02/09 13:08
수정 아이콘
김광수가 아니라 이광수 코치죠
김준철
05/02/09 19:34
수정 아이콘
신정민선수의 인터뷰중에 상대가 저그라서 분명히 잡을테니 꼭 팀플 이겨달라고 해 그말 떔에 이겼다고 한게 기어나네요.. 차재욱선수 인터뷰에선 겸손을..
퀸오브저그
05/02/10 00:31
수정 아이콘
그날 전인권씨 목 상당히~ 안좋았죠. 그래도 립싱크보다는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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