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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1/28 11:42:52
Name steady_go!
Subject [미디어다음] ‘1.12 패치 되면 임요환 전성시대?’
스타크래프트 유닛 생산 쉬워져 프로게이머에 영향  

미디어다음 / 박원규 통신원  

스타크래프트 개발사인 블리자드가 한국 시간으로 2005년 1월 21일 자사의
공식 홈페이지(www.blizzard.com)에 스타크래프트 1.12 패치가 공개된다
고 공식 발표한 이후 게이머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패치가 적용된다면 간단한 조작만으로 다수의 건물에서 동시에 유닛을
생산해 낼 수 있게 된다. 이런 변화는 스타크래프트 리그 판세에 상당한 영
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뛰어난 유닛 생산력을 이용해 좋은 성적을 올
리고 있는 일부 선수들의 입지가 상당히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새로운 패치의 프로게임 리그 적용 여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일각에서
는 패치가 적용된다면 컨트롤과 전략 면에서 뛰어나지만 유닛의 생산능력
이 약점으로 지적 받는 최고의 인기게이머 임요환이 다시 전성기를 누릴 것
이라는 농담 아닌 농담까지 나오고 있다.

게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뜨겁다. 최근 e스포츠 포털 ‘파이터포럼(www.fighterforum.com)’에서 팬택앤큐리텔 송호창 감독은 “각종 워3 기
능이 추가되면 누구나 이윤열, 최연성처럼 물량을 쏟아낼 것이기에 게임리
그에 패치를 적용시키지 않는 편이 낫다”고 주장했다. 반면 게임앤컴퍼니
관계자는 “일반 게이머들이 플레이하는 버전과 경기에 사용되는 버전이 다
르면 팬들의 외면을 받게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e스포츠협회
에서조차 이에 대해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네티즌들의 의견 또한 분분하다. 프로게이머 랭킹 사이트인 ‘PGR21(www.
pgr21.com)’의 네티즌 ‘저녁달빛’ 님은 “워3와 달리 스타는 유닛을 많이 뽑
아내야 이기는 게임이므로 새 패치의 적용은 완전히 다른 게임으로의 변화
”라고 했다. 파이터포럼의 네티즌 ‘마법사괭이’ 님은 “물량도 선수 고유의
개인기라고 할 수 있는데 물량이 상향평준화 되면 이는 스타크래프트의 쓰
나미 사태”라며 패치 내용을 게임 리그에 적용시키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PGR21의 네티즌 ‘룰루’ 님은 “일반 유저들과 다른 버전으로 방송
리그를 하면 ‘그들만의 리그’가 될 것이며 패치를 사용해도 새로운 해법이
생길 것”이라며 적용시키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일부에서는 “패치가 적
용되면 컨트롤에 더욱 신경 쓰고, 안 쓰던 유닛을 사용하면서 더 재미있는
게임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번 패치는 빠르면 2주 안에 공개될 것으로 보이며 한글채팅, 지도 미리
보기, e메일 등록 등 편리한 기능들이 다수 추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블리
자드가 실제로 어떤 모습의 스타크래프트를 내놓을 지 e스포츠 팬과 게임
단 관계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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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05/01/28 11:48
수정 아이콘
흠... 다수의 건물 동시 부대지정은 아직도 된다는건지 않된다는건지 말들이 많내요.

제 생각으로는 일단 워3의 대부분의 기능을 넣은 패치가 나오길 바랍니다.
그리고 몇달 사용해 본다음 밸런스에 크게 영향을 미치거나, 게임의 재미에 해를 끼치는 기능은 차후 패치에서 다시 수정하는 방향으로 가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무수한 논쟁과, 불이익을 당하는 종족과, 선수가 생기겠지만, 차후에 지속적으로 수정만 해 준다면 그것자체로 스타크래프트의 변화와 재미와 제2의 중흥기를 가져올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05/01/28 11:54
수정 아이콘
워3를 플레이하는 유저로써 워3기능 정말 편리합니다.

덕분에 제 느린 손이 워 3기능때문에 그다지 불편하지 않다는...
05/01/28 11:56
수정 아이콘
물량을 많이 뽑으면 이기는 게임...이것이 스타의 본래 성격이 아니지 않나요? 원래 전략시뮬에서의 본질은 역시나 전략과 컨트롤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행운장이
05/01/28 12:06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의 단점은 대부대 컨트롤에 있어서 -_-;; 건물부대지정이 가능하다고 할지라도 쉽게 극복되지는 않을까 합니다.
최연성 선수가 손이 빨라서 랭킹1위가 된 것은 아니죠.
05/01/28 12:31
수정 아이콘
전략시뮬레이션 본래의 취지가 적보다 많은 자원을 바탕으로 남보다 강한 부대를 꾸리는 것이므로, 물량을 많이 뽑으면 이기는 게임이라 해도 크게 틀린말은 아닙니다. 그리고 전략시뮬의 본질이 컨트롤인것은 아닙니다. 스타는 모든 전략시뮬중 단연 아케이드성이 강한 게임입니다. 말하자면 컨트롤이 가장 돋보이는 작품이란 거죠. 이러한 이유로 C&C 매니아중 다수는 "스타는 전략게임이라기 보다 아케이드화(컨트롤 게임) 되고있다"란 말을 하곤 했죠. 말하자면 아케이드성(컨트롤 이겠죠)이 전략시뮬 본래의 의도(전략,자원전)에 이를정도로 발전했다는거죠. 뭐 요점은 전략시뮬의 본질이 컨트롤인것은 아니란 말입니다. 너무도 발전해버린 현재의 스타크래프트에서는 컨트롤마저 필수요소가 되었지만요.
05/01/28 13:26
수정 아이콘
빌어먹을 건물부대지정보다는 다른종류의유닛을 한부대내에서 바뀌는거나해주지..참나...그럼 좀더편할텐데..
낭만드랍쉽
05/01/28 13:32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 소문이라는게 블리자드의 공식 발표 에는 언급된 적이 없는데..
끊임없이 논란이 되는 근본은 무엇인지 모르겠네요.
공식발표에서는 "랠리포인트의 편리한" 부분만 언급한 걸로 알고있는데..
랠리포인트가 워3 시스템으로 바뀌기 때문에 건물부대 지정도 워3시스템으로 도입된다고 예상하기에는 어폐가 있지 않나요?
그리고, 한글채팅 지원도 언급되지 않은걸로 알고 있는데..
일단은 1.12 패치가 나와바야 알겠네요.
그리고, 리그에 적용할지 않할지 부분도 나온이후에..
나와도 스토브 시즌 안에 나올것 같으니.. 테스트 이 후에 논의해도 충분할 거 같습니다-.-a
이민형
05/01/28 13:44
수정 아이콘
보는게임이 재미없어지면 스타하기 싫어질듯... 말그대로 물량이 상향 편준화된다면 물량을 개인기로 삼는 선수들은 어쩌라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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