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T1이 SKY프로리그 그랜드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SKY프로리그의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그랜드 파이널 진출
을 위해선 1,2,3차 대회 우승팀과 우승팀을 제외하고 가장
성적이 좋은 1팀(와일드카드) 등 총 4개팀으로 현재 1, 2차
대회 우승팀인 한빛스타즈, 팬택앤큐리텔, 그리고 와일드
카드를 통해 KTF매직엔스가 최종 진출을 확정한 상태.
SK텔레콤은 12일, 3차 대회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정짓는 K
TF매직엔스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김현진, 임요환 선수
가 각각 김정민, 강민 선수에게 패배하면서 머큐리리그 3위
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따라서 3차 대회 우승이 불
가능해지면서 최종 그랜드 파이널 진출의 꿈이 무산됐다.
반면 이날 승리를 거둔 KTF매직엔스는 이통사 라이벌전 승
리와 함께 예선전 전승 우승이라는 기쁨을 맛봤으며, 마지막
까지 SK텔레콤과 2위 다툼을 벌였던 KOR 역시 SK텔레콤이
패배하면서 조 2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 그랜드 파이
널 진출의 꿈을 이어가게 됐다.
한편,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새턴리그는 GO팀이 5승3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마지막 최종전 결과에 따라
GO, Soul, 헥사트론이 재대결을 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
는 상황이다.
[김종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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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KTF, 시즌 최종전 SK텔레콤 제압...'프로리그 전승 우승' 위업
KTF매직엔스가 '프로리그 전승 우승'의 대기록을 달성
했다.
KTF는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스튜디오에서 열
린 '스카이 프로리그' 정규 시즌 최종전인 SK텔레콤과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 3라운드를 8전 전승으로 마감했
다. 지난해 7월 EVER 프로리그 플레이오프에 오른 이후
1년반만의 포스트시즌 진출.
특히 정규 시즌 전승 우승은 지난 2003년 3월 프로리그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시즌 8연승은 한빛스타즈(스카
이 1라운드)와 타이 기록이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프로리그
의 양상과 현격하게 줄어드는 게이머들의 실력차, 차기 리그
의 스케줄 조정 등을 감안하면 이같은 전승 우승은 앞으로 다
시 나오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KTF는 1경기에 출전한 김정민이 기존 자신의 스타일과는 달리
시종일관 공격적인 모습으로 김현진을 잡아내며 승리를 예고했다.
이어 출전한 강 민은 지난해 최고 게이머 최연성을 상대로 과감한
'캐논 러시'를 시도, 승리를 따냈다. 전승 우승의 마침표를 찍으며
최근 프로리그 개인전 5연승을 기록한 강 민에게는 '한국e스포츠
대상 데일리MVP'가 주어졌다.
이로써 KTF매직엔스는 오는 19일 새턴리그 2위를 상대로 5전
3승제의 프로리그 3라운드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여기에서
이기면 지난 99년 12월 창단 이후 5년만에 처음으로 단체전 정상
을 노리게 된다.
반면 이날 경기를 이길 경우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했던 SK텔
레콤은 이 패배로 인해 그랜드 파이널 진출까지 좌절됐다.
이에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한빛스타즈가 삼성전자칸을 2대0으
로 누르고 페넌트레이스를 16승10패, 3위로 마감했다. 그러나 한
빛스타즈는 KTF가 3라운드 우승을 차지하지 못할 경우 그랜드 파
이널에서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 코엑스=전동희 temp@ 이
정혁 기자 jjangga@>
▶KTF 매직엔스 정수영 감독=전승 우승에 대한 부담이 워낙
컸다. 오늘의 승리는 우승에 대한 선수들의 의지라고 본다.
1~2라운드에서 성적이 안 나와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선수들의 집중력을 키우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 3
라운드는 물론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무관의 한
을 씻고 최고의 팀에 걸맞는 위상을 갖추겠다. 그동안 따가운
질책을 보내주신 팬들과 꾸준한 지원으로 힘을 실어준 회사,
그리고 묵묵히 뒤에서 주전들을 서포트한 2군 선수들에게 감사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