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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1/11 11:55:21
Name steady_go!
Subject [미디어다음] 프로게임 좋아하다 한국에 빠진 미국인 외
“한국 프로게임 좋아하다 한국에 반했죠”

프로게이머로, 심판으로… 어학연수까지 온 미국 청년 랜디 솔버그  


미디어다음 / 오대열 통신원

“프로게임 덕분에 한국을 알게 됐고 지금은 한국을 사랑하는 법
을 배우고 있습니다”

프로게이머로 한국을 찾은 뒤 한국에 반해 어학연수까지 받으며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미국 청년이 있다. 랜디 솔버그(24) 씨는 5
년 전만해도 한국이라는 나라가 단지 전쟁으로 분단된 나라라고만
알고있던 전형적인 미국 청년이었다.

그가 처음 우리나라에 온 것은 2000년 서울에서 열린 WCG라는 e
스포츠 행사에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미국대표 게임선수로 참가하
면서 부터다. 솔버그씨는 한국에 대한 첫인상이 매우 친숙한 분위
기였고 사람들도 무척 친절했다고 기억한다. 그는 그 다음해인 200
1년에도 한국에서 개최된 WCG2001에 선수로 참가했다. 솔버그씨
는 “이때부터 한국에 점점 매료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2002년에 대전엑스포에서 개최된 WCG2002에서는 미국예선에서
아쉽게 떨어져 선수로 참가할 수 없었다. ‘어떻게든 한국에 가고야
말겠다’고 결심한 그는 한국측에 양해를 구해 자비 부담으로 심판
으로 참가했다. 이때부터 그의 긴 한국생활이 시작된 것이다.

  
프로게임과의 인연으로 한국을 알게 된 미국인 랜디 솔버그씨.  

처음 한국에 온 후에는 이곳 저곳을 여행을 하며 한국친구들을 사
귀었다고 한다.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열린 WCG2003에도 역시 심
판으로 참가, 한국인 심판과 스텝들과도 친해졌다.

지난해에는 한국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어 고려대 한국어학
원 6개월 과정으로 수료하기도 했다. 곧 연세대 한국어학원 3개월
과정을 이수할 예정이다.

소주와 갈비를 특히 좋아하고, 한국말도 제법 능숙하게 구사하는
솔버그씨는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 오래도록 살고 싶다고 한다. 그
는 "한국에서 멋진 프로게이머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며 “그
런 한국을 알게 되서 너무나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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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스타크만 올인 ‘반쪽’ e스포츠협회

한국e스포츠 협회(회장 김영만)가 답답하다. 협회가 생겨난지 4년이
넘었지만 지금껏 e스포츠 발전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

협회의 당초 취지인 ‘e스포츠 활성화’는 오간데 없고 ‘스타크래프트’
리그판에만 ‘올인’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기만 하다. 올해부터는 문
화관광부까지 가세해 ‘국민의 세금’인 국고를 쏟겠다는데 벌써부터 걱
정스럽다.

최근 워크래프트3 종목 프로게이머들이 대거 자리를 뜨고 있는데 협
회는 이 같은 사실을 아는지 모르겠다. 가장 인기있었던 이중헌,박세
룡이 이미 은퇴했다. 이들의 은퇴 사유는 개인적인 이유라 치부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은퇴를 선언한 최원일은 좀 다르다.

모 게임방송사의 워3 리그에 출전한 최원일은 경기에 패하면서 맵(게임
지도)의 비리를 밝혀내고 ‘재경기’를 요구했으나 일방적으로 묵살되면
서 프로게이머이기를 포기했다.

협회는 이 일에 주목하지 않았다. 만약 이런 일이 스타크리그에서 벌
어졌으면 달랐을 것이다. 협회가 나서서 중재를 했을 것이고,관련자
징계도 뒤따랐을 것이다. 프로게이머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선수협
의회도 당연히 나섰을 것이다.

그러나 스타크의 인기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하는 워3 이기에 아무도
이번 사건을 유심히 지켜보지 못했다. 이렇게 방치할거면 왜 워3 게
이머들에게 프로게이머 자격을 부여했는지 협회에게 궁금해진다.

이 기회에 e스포츠협회의 명칭을 바꾸시라고 건의하고 싶다. 허울좋
은 e스포츠협회의 명칭을 버리고 스타크래프트 협회로 거듭나시길.

괜히 이 게임 저 게임에 발만 걸치다가 비판받고 욕먹느니 스타크래
프트 하나만 제대로 키워내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전형철(종합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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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 of Base
05/01/11 11:58
수정 아이콘
왠지자부심을 느끼네요. 솔버그씨도 이곳에서 코리안드림을 이뤄내길^^
진공두뇌
05/01/11 12:25
수정 아이콘
선수협이 아니죠, 선수협이...
악플러X
05/01/11 12:37
수정 아이콘
네...네놈! 명예한국인이 될 자격이 충분해!
안전제일
05/01/11 13:37
수정 아이콘
기사치고는 좀 거친표현이 있지만..그래도 옳은 소리같군요.
05/01/11 14:18
수정 아이콘
차라리 아예 블리자드로부터 스타 판권을 사놓고 우리껏으로 차라리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스타크래프트 하나라도 차라리 제대로 키워내는 게 나을듯..
FlightSwan
05/01/11 14:21
수정 아이콘
비리를 밝혀내고 => 이거 비리 맞나요? 버그 아니였나요?
한종훈
05/01/11 15:14
수정 아이콘
'비리를 밝혀내고...' 개그 -_-;;
시리우스
05/01/11 15:17
수정 아이콘
거친표현은 없네요.
오히려 더 비판의 농도를 짓게해도 할말 없을껄요.
05/01/11 16:40
수정 아이콘
흠.. 맞는 말이군요. 한게 뭐있습니까? 스타만 신경쓰다 다른 가능성있는 게임 다 죽이고..
05/01/11 20:23
수정 아이콘
날카롭게 꼬집고 주었군요. 매스미디어에서 이런걸 들춰내주어야 협회가 조금씩이나마 정신을 차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낭만드랍쉽
05/01/11 20:53
수정 아이콘
역시 전형철 기자님.. 속이 다 시원하네요.
바카스
05/01/11 22:18
수정 아이콘
말이 KeSPA지 솔직히 KSCA(Korea StarCraft Assembly)죠. 정말 워3가 살아날 희망이 안 보이는 지금 협회는 이름 바꾸는거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할듯;
Sulla-Felix
05/01/12 07:10
수정 아이콘
기사에 들어갈 표현은 아닙니다. 거의 인터넷 게시판 수준의 기사네요. 원래 스포츠 신문이 조금 그러하지만.. 맵 에디터 상의 오류로 인한 프렌지 업글 속도저하.... 와 비리랑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요즘은 스포츠 신문 기자들도 인터넷으로 기사 쓰나요?
낭만드랍쉽
05/01/12 09:00
수정 아이콘
Sulla-Felix 님/ 프렌지업글 속도같은 것들은 멤에디터가 임의로 건들지 않는 이상 속도가 느려지는 버그는 일어날 수 없다는 군요. 그래서 엠겜이 임의로 조정해 놨다는 음모론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a
이동희
05/01/12 10:32
수정 아이콘
기자가 게임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해 보이네요.
05/01/12 13:05
수정 아이콘
아래 기사는 완전히 개그군요~ 크하하하~ 웃겨죽는줄 알았습니다... 맵의 비리를 밝혀내고 재경기 요구했으나 일방적으로 묵살이라... 완전히 개그하고있습니다... 주변에서 줏어들은거 그냥 맘대로 써버린듯... 엠겜이 오늘 최원일선수랑 김홍재선수 재경기하는게 어쩌나... 하여간 그 외에 기사는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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