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다음 / 윤문용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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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가 젊은세대의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마니아들의 공간
이 하나, 둘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오랜 전통과 많은 데이터로
마니아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PGR21, DC인사이드 특유의 재
치와 자유로움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DC인사이드 스타갤러리,
빠른 정보와 인터뷰 등 e스포츠 매거진으로 자리 잡은 파이트
포럼 등이 대표적인 사이트 들이다.

이 세 커뮤니티는 각자 개성이 뚜렷하기 때문에 자신의 취향에 따
라 골라 즐길 수 있는 재미도 함께 할 수 있다.

PGR21(www.pgr21.com)은 스타크래프트 태동기부터 시작된 커
뮤니티로 오랜 시간 동안 쌓인 방대한 정보와 글 솜씨 좋은 회원
들로 유명하다. 이용하는 유저들 간의 규칙을 지키고, 매너를 존
중하는 등 보기 드믄 온라인 공간이기도 하다. 운영자들이 자신
의 돈과 시간을 들여 비영리사이트로 운영되고 있다. 경기 일정
이 매일 올라오는데 조회수가 4000을 넘을 정도로 이용자 수가
국내 최대 수준이다. 익명성의 폐해에 지친 커뮤니티 유저라면
한 번쯤 찾아가 볼만한 공간이다.

DC스타갤러리(www.dcinside.com)는 젊은 마니아들의 공간
답게 끼와 재치로 똘똘 뭉친 사이트이다. DC인사이드 사이트
특유의 자유로움도 함께 엿볼 수 있다. 선수들을 응원하는 치
어풀 문화도 이곳이 시발점이 됐다. 초창기 ‘겜방사장’, ‘참치
는투나’, ‘적을링’ 등의 아이디를 사용한 유저들에 의해 시작된
패러디 합성물들은 이제 스타갤러리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요
소로 자리 잡았다. 이를 즐기는 유저들 또한 재치가 넘친다.
물론, 일부 악플러들에 대해서는 한 번쯤 웃어 넘겨주는 센스
가 필요하다.

파이트포럼(www.fighterforum.com)은 e스포츠 문자중계,
경기 후 선수 인터뷰, 관련기사 등을 제공하는 웹진 성격의
사이트이다. 일반인이 쉽게 관람 할 수 없는 리그 예선전 등
도 문자중계를 통해서 빠르게 전해주면서 팬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경기 후 올라오는 선수 인터뷰는 팬들에게 새로
운 재미를 선사해 주고 있다.

이외에도 많은 프로게이머를 배출해낸 YG길드 홈페이지,
온게임넷, MBC게임 등 방송사 커뮤니티, 다음 카페의 각
선수별 팬 카페 등이 e스포츠 커뮤니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