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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1/01 17:06:59
Name steady_go!
Subject [미디어다음] 프로게임리그 대중화 시대 연 온게임넷 외
공중파 위협하는 시청률, 스타의 산실로 자리매김  

미디어다음/ 심규진 기자  

[사진제공=온게임넷]  

“온게임넷을 빼놓고 프로게임리그를 말할 수 없다.” 프로
게임 팬이라면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5년의 프로게
임리그 역사에서 온게임넷은 주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
지금도 단순히 게임을 중계하는 방송사의 역할을 넘어,
게임 문화의 진원지로서 절대적인 영향력과 파워를 자
랑한다.

2000년 불었던 30여개 게임벤처 기업들의 창단 열풍이
거품으로 판명난 후에도 온게임넷은 스폰서를 유치해
스타리그를 개최하면서 게이머들에게 활동의 장을 제공
해왔다. 동시에 대중들에게 스타크래프트 열기를 확산
시키고 새로운 스타를 만들어내는 채널로 자리매김했다.

지금까지는 어떤 스포츠도 방송사에 의해 리그가 열리고
주도되는 경우가 없었다. 이런 점에서 온게임넷이 게임
계 전반에 미치고 있는 영향은 불가사의할 정도다. 이 같
은 현상을 찬찬히 살펴보면, e스포츠에는 기존 스포츠와
는 다른 속성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e스포츠가 영
상으로 말하고 소통하는 젊은 세대의 새로운 문화 코드라
는 점에서 게임과 방송은 불가분의 관계일 수 밖에 없다
는 설명이다.

황형준 국장은 “e스포츠는 좀 더 넓은 의미에서는 게임을
이용한 대회 뿐만 아니라, 대회에서 활동하는 프로게이
머, 게임 해설자, 게임 방송국 등을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서의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한다.

"기존 스포츠는 굳이 방송을 보지 않더라도 현장에 가서
보는 것이 주가 되지요. 그래서 입장료도 받을 수 있고요.
하지만 e 스포츠는 현장에 가더라도 꼭 중계 방송 화면
을 봐야 경기를 구경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현장성 보
다는 화면이 주가 되지요. 즉 보여지는 것이 중요하고
보고 즐기는 것이 주요소인 엔터테인먼트라고 보는 겁
니다. 선수들이 화장을 하고 카메라 앞에 서는 것도 결
국 게임 관중과 시청자들이 일치되기 때문이죠.”

라이벌 MBC 게임 출범
가시청가구수 1000만 시대로


  
게임리그 결승전에 몰려든 관중들[사진출처=온게임넷]

라이벌이 프로 세계의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하고 발
전의 원동력이 되듯이 온게임넷도 MBC 게임이라는
라이벌이 있다. 온게임넷 스타리그과 MBC 게임의
MSL은 양대 메이저리그로 꼽힌다.

MBC 게임이 신설된 것은 2001년. 당시만 해도 온게
임넷이나 MBC 게임이나 가시청가구수가 비슷했다.
현재 온게임넷은 게임 방송 가운데 가장 많은 시청가
구수를 확보한 방송사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수는 14
00 여 만 가구로 이 가운데 온게임넷의 가시청가구수는
1000만 가구 정도다.

”당시에는 양사가 모두 시청가구수가 500만 정도였는데
지금 저희는 시청가구수가 1000만 가구로 늘었습니다.
저희 회사가 특별히 SO(지역 케이블 사업자)에 마케팅
을 했던 것은 아니에요. 그만큼 온게임넷 스타리그가 시
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스타리그를 보길 원하는 시청자들
이 많아지다보니 SO에서 온게임넷 프로그램들을 구입
하기 시작한 거겠죠. 상대 방송사와 서로 좋은 프로그램
을 만들기 위해 경쟁한 것이 더욱 발전할 수 있었던 계
기가 된 것 같습니다. “
온게임넷은 스타리그를 시청자들이 프로스포츠로서 인
식 할 수 있도록 고유의 엠블렘과 타이틀 화면을 만들어
화제를 모았다. 미국의 메이저리그나 NBA를 연상시키
는 깔끔한 엠블럼와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화려한 타
이틀 영상이 인상적이다.

공중파를 위협하는 시청률 위업

  
e스포츠의 아이콘 임요환 선수. 온게임넷 리그를 2연
패하며 스타로 떠올랐다.[사진출처=온게임넷]  

투니버스 시절 계약직 사원 너 댓 명과 창고방에서
시작했던 게임 방송은 이제 80여명의 인력이 일하는
게임 전문 방송국으로 발전했다.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하던 게임은 팬들을 만나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삼성
동 코엑스몰에 전용 오픈 스튜디오를 설치해 대중들
과의 스킨십을 높인 것. 이제 삼성동 메가웹 스튜디오
는 젊은이들의 새로운 명소로 통한다.

결승전을 대형 경기장이나 야외 무대에서 개최한 것
도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시도. “사람들이 과연 올까”
하는 우려 불식시키고 매회 결승전마다 수만 명의 관
객을 불러모으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인기 가수의
공연장이나 야구 경기장에서 10대들이 자취를 감춘
것과는 대조적이다. 1억원으로 출발했던 온게임넷
리그 스폰서 규모도 4-5억원 규모로 껑충 뛰었다. 연
간 단일 대회로 자리잡은 프로리그의 경우 총 상금
규모만 2억 7000만원에 달한다.

“온게임넷 화면이 다른 케이블 방송국 화면 보다 더
보기가 좋다고들 말씀하시는데 장비와 전송 방식 등
에 있어 많은 투자를 하기 때문입니다. 코엑스에 있는
아셈 메가웹 스튜디오도 월 임대료만 4000만원에 달하죠. ”
높은 시청률은 기업들이 매력을 느끼는 요소다. 각종
시청률 조사기관에 따르면 온게임넷의 경우 10대와 2
0대 남성 사이에서 모든 케이블TV 채널들을 제치고,
최상위 시청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13~25세 남성 시
청률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공중파 방송보다 높은 시
청 점유율을 기록할 정도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TNS 미디어 코리아의 조사결과
지난 7월 17일 온게임넷을 통해 방송된 스카이 프로
리그 부산 결승전 시청 점유율은 10대 남성과 20대
남성에서 각각 9.77%, 10.39%를 기록했다. 이 시간
대 TV를 본 10대와 20대 남성 10명 가운데 1명은 스
카이 프로리그 결승전을 시청한 셈이다.

10대 남성의 경우, 비슷한 시각 KBS1에서 중계한
프로야구 올스타전(시청점유율 6.32%)보다 스카이
프로리그 결승전(시청점유율 9.77%)을 훨씬 많이 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남성에서도 스카이 프로리그
(시청점유율 10.39%)와 프로야구 올스타전(시청점유율
11.34%)이 비슷한 수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케이블
TV에 가입한 인구가 전체 인구의 3분의 2 수준임을 감
안해 볼 때 e스포츠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온게임넷 황형준 국장은 “e스포츠는 출범 5년 만에 수
십 년의 역사를 가진 대중음악이나 프로스포츠의 인기
를 넘어서고 있다”며 “2002년 월드컵 이후 수 만 명의
젊은층을 모을 수 있는 행사는 e스포츠 밖에 없다는 말
이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방송사 중심 리그 운영 한계 드러나, 방송사 독점 해소
등 남겨진 숙제도


‘독주’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은 온게임넷의 절대적인 영
향력은 그러나 2기 e스포츠협회 출범으로 어느 정도
‘견제’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스폰서가 없는 구단들은 리그의 상금과 출연료
를 두고 게임방송사와 적지 않은 갈등을 빚어왔다. 방송
사에 의해 게임계 전체의 파이가 커진 것은 인정하지만
분배에 있어서는 형평성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이 프
로게이머들의 불만이다. 특히 방송사 리그의 상금과 출
연료가 수입의 전부나 다름없는 스폰서가 없는 구단들
은 온게임넷의 VOD 수익과 리그 스폰서 수익을 적절
하게 배분해 줄 것을 요구했다.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스폰서 금액이 1억에서 4-5억으로 몇 배나 뛰었지만
상금 규모는 예전과 큰 차이가 없는데다 VOD 판매의
경우 프로게이머의 초상권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리그 개최 방식 등에서도 게임방송사는 구단들과 적지
않은 이견을 노출하고 있다. 스폰서 기업 주도의 최초
리그인 프리미엄 리그를 개최한 KTF 장기욱 과장은 “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토너먼트 방식으로는 안정적인
리그 운영이 될 수 없다”며 “현재의 스타리그는 스타급
선수가 초반에 탈락하면 흥행에 큰 문제가 생기는 구조”
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프리미엄 리그는 모든 선수들이 한
시즌을 소화할 수 있도록 풀 리그 방식을 도입하고 맵에 따
른 유불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수들에게 맵을 제외할 선택
권을 부여했다는 설명이다. 장 과장은 “장기적으로 리그는
협회 주도의 통합 리그로 방송사에서 중계를 하는 식이 돼
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리미어리그를 온게임넷과 MBC 게
임 양 방송사 모두 중계하도록 한 것도 통합리그의 모델을 제
시하기 위한 시도였다.

또 온게임넷이 리그의 스폰서와 리그의 운영방식을 주도적
으로 결정했던 방식에서 탈피해 e스포츠 협회가 직접 스폰
서를 유치하고 방송사는 중계권을 따내 방송만 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장기적으로는 공중파에서도
e스포츠를 볼 수 있도록 해서 온게임넷 등 게임 방송사의
독점 구조를 해체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황형준 국장은 이 같은 문제제기에 대해 “온게임넷과 프로게
이머가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성장을 해 온 것은 사실이지
만 늘어난 수익을 방송사 혼자 독차지 했다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면서 “방송사는 시청자들에게 더 좋은 화면과 프로그
램을 제공하기 위해 재투자할 의무가 있고 게임구단의 수익 모
델은 구단을 운영하는 기업의 지원이지 방송사의 상금이 되어
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황 국장은 또 “공중파에 e스포츠가 방영된다는 것은 e스포
츠 전체를 봤을 때 환영할만한 일”이라며 “그러나 e스포츠
는 엔터테인먼트적 요소가 강하기 때문에 공중파가 소화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방송 위주
로 짜여진 현재의 e스포츠의 구조를 너무 급하게 바꾸려고
하는 것 보다는 전문게임채널의 강점을 살려 e스포츠의 대
중화와 위상을 높여나가는 방향이 현재로서는 필요하다는 의
견이다.

=======================================================================
최연성, 함 붙어보자  

프로게이머들이 경기에서 가장 붙어보고 싶은 선
수로는 최연성 선수가 뽑혔다.

게임조선이 프로게이머 및 감독 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최연성은 전체 응답자의 29.2%(14명)
를 차지, 1위에 올랐다. 최연성은 팀 소속 및 선수들
실력과 상관없이 골고루 지지를 받으며 현존하는 최
고의 프로게이머임을 간접적으로 자랑한 셈.

이어 임요환이 전체 응답자의 22.9%(11명)를 차지,
2위에 올랐으며 이윤열과 박정석이 나란히 10.4%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어느 프로게이머든 현재 최고 실력을 자
랑하는 선수와 붙어보고자 하는 욕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나타내주기도 했다.



========================================================================
이윤열, 피하고파  

'천재 테란' 이윤열(P&C) 선수가 프로게이머들이 경기
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선수 1위에 올랐다.

프로게이머 및 게임단 감독 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
사에서 이윤열은 전체 응답자의 27.1%(13명)의 지지(?)를 받
으며 1위에 올랐다. 이윤열은 특히 같은 팀 동료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팬택앤큐리텔 소속의 이재항,
서기수, 심소명 선수가 일제히 이윤열 선수를 지목한 것.

이어 최연성(SKT T1)이 22.9%(11명)로 2위에 올랐으며,
박정석(KTF)이 8.3%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어느 누구든 상관없다'며 '피하고 싶은 선수가 없다'
고 응답한 선수가 14.6%(7명)를, '팀 동료는 누구든지 피하
고 싶다'고 응답한 선수가 동일하게 10.4%(5명)로 나타났다.



==================================================================
이재균 감독, 인기 짱  


한빛스타즈의 이재균 감독이 선수들과 감독들 사
이에 가장 인기있는 감독으로 뽑혔다. 이재균 감독
은 전체 응답자 48명 중 무려 68.8%(33명)의 지지
를 받으며 영광의 인기 감독으로 선정된 것.

한빛스타즈에서는 강도경 선수만 설문에 참여한 것으로
볼 때 이재균 감독이 실제로 많은 선수들에게 인기가
있다는 것을 뒷받침해준 셈이다.

이어 삼성전자 김가을 감독이 14.6%(7명)로 2위에 올라
유일한 여성 감독으로서의 인기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KOR 이명근 감독(8.3%)과 GO 조규남 감독(6.3%)이
그 뒤를 이었다.

선수들에게 가장 인심이 후한 감독으로는 팬택앤큐
리텔 송호창 감독이 1위를 차지했다. 송호창 감독은
'밥을 가장 잘 사주는 감독은'이란 질문에 전체 응
답자 중 25.0%(12명)의 지지를 받으며 이재균 감
독의 인기를 눌렀다.

인기 감독 2위에 오른 김가을 감독은 밥을 가장 잘 사
주는 감독에서도 16.7%(8명)로 2위를 차지, 인심도
후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고의 인기 감독으로 뽑힌 이재균 감독은 조규남 감독과
동일하게 14.6%(7명)를 차지하면서 공동 3위에 올랐다.

한편, 가장 짠돌이로는 박태민(GO) 선수가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박태민 선수는 전체 응답자의 35.4%
(17명)의 지지를 받으며 1위에 오른 것. 재미난 것은 박태민
선수 역시 가장 짠돌이로 자신을 지목, 스스로 인정하는
짠돌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박태민 선수에 이어 박성준(18.8%), 변은종(12.5%),
이재균(10.4%) 감독이 각각 짠돌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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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색
05/01/01 17:30
수정 아이콘
호.. 이재균 감독님!
천재여우
05/01/01 19:58
수정 아이콘
짠돌이....하핫...
김효경
05/01/02 08:25
수정 아이콘
짠돌이 태민... -_-
05/01/02 12:25
수정 아이콘
여전히 선수들 사이에선 이윤열선수가 젤로 인정받고 있군요.. 그런데 2위인 최연성선수와 차이가 얼마 안나네요.
작년엔 2위랑(작년 2위는 홍진호선수) 꽤 차이가 났던 걸로 기억하는데.. 역시 최연성선수 이윤열선수 자리를 위협할 가장 강력한 인물..;;
05/01/03 02:13
수정 아이콘
김상우 선수가 누군가요 ?
요린★
05/01/03 20:06
수정 아이콘
VAN//
큐리어스 소속의 테란 유저인 김상우 선수같네요.
나도현 선수 제자라고 더 알려져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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