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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3/10/09 14:50:35 |
Name |
한빛짱 |
Subject |
[스포츠 조선]'피망컵 온게임넷 프로리그' 11일 개막 |
지난 8월30일 오리온의 첫 우승으로 막을 내린 1차대회 이후 40여일 동안 휴식기를 맞았던 '온게임넷 프로리그'가 마침내 기지개를 폈다.
국내 프로게임단의 가장 치열한 전쟁터, '피망컵 온게임넷 프로리그'가 1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웹스테이션에서 개막한다.
게임리그 사상 가장 많은 화제를 낳았던 지난 시즌의 업그레이드판. 이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시드 배정 4개팀을 제외한 7개팀은 석달이 넘도록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지옥의 예선전
6일 서울 강남의 한 PC방에서 열린 예선전에서는 한편의 소설같은 승부가 펼쳐졌다. 매경기마다 엇갈리는 환호성과 한숨, 초단위로 급변하는 감독과 선수들의 표정. 한 감독은 "결승전에서도 이렇게 가슴이 뛰지는 않았다"며 괴로운 신음을 토했다.
초반 연패를 기록하며 탈락이 유력해보이던 팀들이 막판 역전극을 펼쳐내며 본선 무대에 진입했다. 신생 팀 투나SG와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KOR이 그 주인공.
투나SG-삼성의 마지막 경기가 하이라이트. '자이언트 저그' 심소명이 최수범을 잡아내고 2대1 승리를 확정하는 순간 POS와 케이텍 선수단은 고개를 숙였다. 투나SG는 POS, 케이텍과 함께 3승3패, 득실차(0)까지 동률을 일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의해 본선에 진출했다. 중반까지 1승3패로 몰린 KOR은 삼성과 SouL을 상대로 거푸 3대0 승리를 거두며 3승3패(득실차 +2)로 3위를 차지했다.
조용호-박상익-변은종-나경보-한승엽 등이 고른 활약을 보인 SouL은 4승2패로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했고, AMD는 장진남-진수 팀플조가 4승2패를 거두는 데 힘입어 베르트랑의 빈자리를 메웠다.
반면 삼성은 최수범 혼자서 5승3패(개인전 4승1패, 팀플 1승2패)로 분전했으나 결국 눈물을 흘렸고, POS와 케이텍 역시 뒷심 부족으로 차기 시즌을 노리게 됐다.
◆기대의 새 리그
프로리그의 전통을 지켜가기 위해 커다란 틀은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다.
대신 1라운드에서 6팀을 추려내던 방식에서 탈피, 2라운드에서 4강이 풀리그를 펼치게 되며 준플레이오프를 없애고 3팀만이 포스트시즌을 치르도록 했다. 결국 14주간의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3주)와 플레이오프(1주), 결승전(1주)이 숨가쁘게 펼쳐져 지난 시즌의 지루함을 덜어냈다. 총 5개월의 일정으로 결승은 내년 2월28일로 예정.
뭐니뭐니해도 새로운 맵이 큰 화제다. 새롭게 등장한 '어나더 데이(Another Day)'와 '버티고 플러스(Vertigo Plus)'가 그 것. 어나더 데이는 '크림슨 아일' 이후 2년만에 등장한 역삼각형 3인용 맵으로 멀티가 많고 입구가 2군데나 뚫려 게릴라전과 힘싸움이 가미된 흥미로운 승부를 유도했다. 버티고 플러스는 기존 '버티고'에 일부 지형을 바꾸고 멀티 위치를 조정한 2대2 팀플 전용 맵.
또 이번 시즌부터는 8강 진출 팀에 출전수당 100만원을 주고 1등 2500만원, 2등 1000만원, 3등 800만원, 4등 500만원, 5∼8등 300만원 지급으로 팀당 400만원 이상의 기본급이 돌아가도록 했다.
1라운드 직후 펼쳐질 올스타전은 서울이나 경기도의 야외 무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며, 승리팀 수당 지급과 MVP 선정 등 방식 변경 등으로 흥미를 더욱 유발토록 했다.
◆환상의 개막전
지난 대회에서는 탈락했지만 단번에 프로리그 우승 후보로 꼽히는 SouL이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KOR을 상대로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 6개월 동안 한을 품었던 'SouL 저그'들의 독기어린 모습과 프로리그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KOR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이어 두번째 경기는 프로리그 2연패를 노리는 오리온과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의 설욕을 노리는 KTF의 빅 매치. 임요환-홍진호(프리미어리그, 빅4 스페셜), 최연성-이윤열(MSL) 등 최근 개인리그에서의 관계까지 얽혀 흥미를 더한다.
특히 이번 시즌을 맞아 새롭게 정비한 KTF의 모습에 관심이 모인다. '선글래스의 카리스마' 정수영 감독의 복귀와 부쩍 성숙해진 이윤열, 최근 부활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정민, '테란 군단'의 한 축을 이루게 된 이운재, 1차대회의 히어로 송병석 등. 홍진호는 팀플에서 1승만 더하면 프로게임 최초의 20-20(개인전-단체전)을 기록하게 된다.
또 새 시즌을 맞아 전통적인 팀플조가 명맥을 이어갈지, 아니면 새로운 조합이 등장할 지에도 큰 관심. < 전동희 기자 te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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